나는 승률을 계산하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사랑받는지도 모른다. 계산의 ‘계(計) 자도, 효율성의 ‘효(效) 자도 싫어한다. 미치게 좋아하는 일을 하는데, ‘셈법‘을 동원하기는 싫다. 나는 이런 내 용감함과 무식함을 사랑한다. (…) 나는언제든 패배할 준비가 돼 있지만, 싸움을 두려워하는 비굴한관찰자가 되고 싶지는 않다. 패배보다 더 무서운 건 싸움 자 체를 두려워하는 것이니까. 실패보다 더 두려운 건 내가 꿈 꾸는 더 나은 나, 내가 살아가고 싶은 더 아름다운 세상을포기하는 것이니까.
문학계에서 여러 업을 갖는 사람들의 인터뷰 이야기입니다. 호기심을 갖고 재미있게 읽었네요. 작가,시인,편집자,문학기자,서평가,평론가 등 문학계에 직업을 갖고 있는 이들의 일상과 문학에 발을 들여놓게된 계기, 경제적 이슈 등에 대해 활자를 통해 접했지만 바로 앞에서 대화한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문학은 배고픈 생활일 수 있으나 모두 잘나가는 분들의 인터뷰라 성공적으로 헤쳐나간 거 같더군요. 여러 인터뷰이 가운데 정여울작가와 매경에서 문학기자생활을 하는 분이 기억에 남네요. 문학계 역시 일반 직장만큼 힘들고 어렵다는 점, 스트레스 강도가 적지 않지만 재능과 그걸 바탕으로 최대의 노력과 열정이 요구되는 분야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렇다고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용기를 갖고 잘 준비해야겠다는 맘이 드네요.
참 쉽고 재미있게 쓴 역사개론서 또는 저자의 역사에세이랄까요. 역사샘으로서 역사에 감동하고 깨달은 철학과 의지가 담겨져 있네요.책은 덜하지도 더하지도 않는 딱 읽기쉽고 이해하기 좋은 수준이에요, 어차피 이 책을 역사의 깊은 내용을 담아서 설명하려고 쓴 책은 아니니까요.글쎄요, 역사의 쓸모라....그만큼 역사의 깊이와 넓이를 채우지 못했기에 단편적인 감정 즉 자랑스러움,부끄러움 등 복합적인 생각만 있었기에 이 기회에 잘 알려지지않은 자랑스러운 아무개들의 역사를 알고 싶어지네요.
대단히 몰입력이 높은 작품이네요, 1930년대 출판된이래 한번도 절판되지 않았디는게 실감이 납니다.서술, 묘사 그리고 스토리구성이 정말 탄탄하고 대단하네요.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