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직 중에 준비할 것자기관리(건강 뿐 아니라 밝은 미소), 매너있고 절제있는 언어 사용,n잡러되기, 관심있는 분야의 커뮤니티 참여....끊임없는 배움..50대도 여전히 분주하군요. 아직 많은 세월이 남아있으니까요.미리 세밀히 준비한다고 해서 반드시 꼭 그렇게 되리라는 보장은 없지요, 그게 인생이니까요.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대한 굵직한 사건을 순서대로 엮어 낸 역사서입니다.학창시절에 암기과목으로만 익혔던 국사 과목을 이젠 찬찬히 여유로운 맘으로 들여다보니 책 제목이 딱 맞는거 같지만 오히려 한국민의 강한 민족적 자긍심과 위대함을 느끼게 되네요.근현대사의 사건 하나하나를 설명한다고 해도 상당한 분량이 필요하겠지만 이 책은 과감히 핵심 위주로 기술하고 넘어갑니다. 사건에 대한 배경이나 원인, 결과 설명을 단편적으로만 기술한 측면은 아쉬운 한계라고 봐야겠죠. 하지만 이때문에 다른 역사서를 찾아봐야 하는 동기가 생기게 되네요.
종교와 과학이 서로 대립하는 시대에서 저자 댄 브라운이 말하려고 한 핵심은 ‘종교는 과학을 포용하고 더 나은 세상으로 인도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것으로 이해합니다.흥미진진하면서도 굉장히 어려운 질문에 대한 방향을 명료히 제시하고 있는 대단한 소설입니다.
"세상이 거꾸로 뒤집힌 것처럼 느껴지고 무엇 하나 우리의 예상과 맞는 게 없다고 느껴지는 그런 시기입니다. 하지만 불확실성은 언제나 커다란 변화를 암시하는 전조입니다. 변화에는 늘 혼란과 두려움이 앞서기 마련입니다. 부디 창의력과 사랑을 품은 인간의능력을 믿으시기를 당부합니다. 이 두 가지 힘이 결합하면 어떤 어둠도 물리칠 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 P278
"비록 나는 무신론자지만," 에드먼드가 말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최근에 쓴 기도문을 잠시 읽어드리고 떠날까 합니다."‘에드먼드가 기도문을 썼다고?""나는 이것을 ‘미래를 위한 기도‘라고 부릅니다." 에드먼드는 눈을감고 천천히, 그러나 놀랍도록 확신이 가득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우리의 철학이 우리의 기술을 따라잡을 수 있게 하옵소서. 우리의연민이 우리의 권력을 따라잡을 수 있게 하옵소서. 그리고 두려움이 아니라, 사랑이 변화의 동력이 되게 하옵소서." - P278
"블레이크의 마지막행은" 랭던이 그를 안심시키려는 듯 말을 이었다. "아주 쉬운 말로 고쳐 쓸 수 있어요. ‘달콤한 과학이 어두운 종교를 몰아낼 것이다…………. 개화된 종교가 꽃을 피울 수 있도록." - P345
"다가오는 과학의 시대에 기독교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딱 한 가지밖에 없을것 같아요. 과학의 발견을 거부하는 짓을 그만두어야 해요. 입증 가능한 사실들을 매도하는 짓도 그만두어야 해요. 과학의 영적 동반자가 되어 우리의 폭넓은 경험 -수천 년에 걸친 철학과 개인적 성찰, 명상과 영적 탐구-을 활용함으로써 인류가 도적적 기준을 세우고, 기술이 우리를 파괴하는 대신.......우리를 통합시키고 일깨우며 더욱 높은 곳으로 이끌도록 도와야 해요." - P343
오랜만에 별 다섯 개를 망설임없이 주게 되는 소설을 만났네요.쉽게 읽히지만, 답답하면서도 짠한 무엇이 울컥 대다가도 조마조마한 감정이 이입되는, 저에게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도덕과 법적으로는 허용되기 어려운 사건일테지만, 어느새 그들에게 맘이 기울면서 희망을 염원하게 되는 건 개인적 감정에서 발로된 것과 더불어 작가의 스토리 전개의 노련함 탓이리라 봅니다.
26년간 기자생활을 끝내고 갑작스럽게 닥친 퇴직 이후의 삶을 얘기합니다.은퇴 이후를 준비 못한 50대 가장의 고군분투기네요.일간지 토요섹션에 Book 지면에서 신간 안내글을 보고 구매했었죠.쉽게 행동으로 옮기기 어려운 선택일테지만 응원하는 맘을 갖게 됩니다.맘은 여전히 젊지만, 늙은 청년보다는 젊은 노인이 되길 원한다는 말이 와닿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