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춘당 사탕의 맛
고정순 지음 / 길벗어린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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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이름도 모르고 먹었던 사탕
옥춘당🍬🍭
여러분은 옥춘당을 아시나요?

제사상에 오르는 음식 중 가장 눈에 띄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색깔의 옥춘당
게다가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달콤함으로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이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지금은 달콤한 기억만 남아있는 옥춘당처럼
아련하고 그리움 가득한 사랑이야기의 주인공은 전쟁고아인 고자동 씨와 김순임 씨예요.
바로 #고정순 작가님의 할아버지와 할머니이기도 한 분들이지요.

📗세상에 둘 뿐이라 그랬을까요. 손녀의 눈에 비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신기할 정도로 다정합니다.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할아버지와 달리 낯을 많이 가렸던 할머니에게 할아버지는 유일한 친구이자 남편입니다.

📗할머니에게 옥춘당을 먹여주던 할아버지의 모습이 손녀에게는 예쁜 사랑으로 보였는지 흑백인 다른 페이지와는 달리 알록달록 예쁘게 색이 입혀져 있습니다.

📗할아버지와의 이별을 겪으며 말을 잃고 세상의 시간과는 다른 시간 속에서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는 할머니...
요양원에서 동그라미만 그리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할머니...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보였다는 할머니...

📗할머니가 그린 동그라미는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옥춘당이 아니었을까요?
할머니는 그토록 그리워하는 할아버지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이쁜 사랑에 웃고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무너지는 할머니의 모습에 눈물 지으며 책을 읽다보니 잊고 있었던 나의 할머니가 떠올랐습니다.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항상 내 편이었던 할머니...
할머니와 헤어지는 날 눈물 펑펑 쏟으며 울었던 기억...
너무 오래되어 잊어가던 할머니와의 추억을 더 잊기전에 이 책을 읽을 수 있어 참 감사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민이들이 자라면서 그 사랑을 그리워할 때 꼭 다시 읽고 싶은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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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을 없애 주는 마카롱 소원어린이책 13
성주희 지음, 유경화 그림 / 소원나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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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일 큰 걱정이 무엇인가요?
❓걱정을 없애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이 있나요?

걱정이 많아서 일까요...
민이도 저도 너무나 재밌게 읽은 책이랍니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엔 걱정을 없앤다는 내용 보다는 마카롱에 더 끌렸었어요.😅

달콤한 마카롱을 먹으면 걱정이 없어진다니...
정말 그러면 좋겠다란 생각과 동시에 무언가 함정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걱정 바이러스가 뇌에 침투하면 걸리는 걱정두병에 걸린 게 아닐까 걱정하는 왕기우는 외모, 학업, 친구 등 걱정거리가 많아요...

📗우연히 들른 피시방에서 '걱정을 없애주는 마카롱'이 나오는 유리병을 신청하게 되요..
걱정을 종이에 써서 유리병에 넣었을 때 생기는 마카롱을 먹으면 걱정이 없어지는 신기한 유리병이예요..

📗왕기우는 걱정거리를 없애고 원하는 것들을 얻을 수 있을까요?

📗유리병의 또 다른 비밀은 무엇일까요?

민이에게 걱정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더니 생각보다 많아 놀랐답니다.

막힘없이 술술 이야기해서 평소에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던 것 같았어요.
그래도 엄마인 저에게 다 이야기해 주어 고마웠고...
걱정거리를 함께 나눌 사람이 필요했던게 아닐까란 생각에 그 동안 무심했던 것이 미안해졌어요.

"기우야, 너한테 내 이아기를 말한 것만으로도 속이 후련한 느낌이야." p.110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내가 걱정한다고 해서 그 걱정이 없어지는 건 아니래. 그러니까 걱정만 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행동으로 옮겨 보라고 했어."p.103

이 책을 읽고 난 후 위의 질문들이 이렇게 바뀌었어요.

❓걱정은 꼭 없애야만 할까요?
❓걱정을 나눌 사람이 있나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민이도 좋아하는 달콤한 마카롱을 소재로 한 판타지로 재미를,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기우의 걱정들에 공감을,
걱정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을,
모두 담고 있어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동화로 추천하고 싶어요.
특히 저도 걱정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어요.

누구에게나 있는 걱정은
대부분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생기고,
나에게 있는 장점 보다는 단점을 더 크게 보아 생기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생겨요.

마지막으로 걱정에 대해 우리가 어떻해 대처해야 할 지 우리의 마음가짐이 잘 나와있는 작가님의 글을 남깁니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오늘 해야 할 일에 집중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건 어떨까요? 넘어져도 괜찮아요.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걸어가면 되니까요!
✒걱정하는 습관을 상상하는 능력으로 바꾸고 있는
동화 작가 성주희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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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꼬미 탐험대 : 트로카니스의 거울
데이비드 오코넬 지음, 셉 버넷 그림, 김희전 옮김 / 반달서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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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꿈에서 쪼꼬미들과 탐험을 했다는 민이^^
꿈에까지 나올 정도로 쪼꼬미의 매력에 푹 빠져 재밌게 읽은 책이예요.

쪼꼬미는 모든 것이 사람과 똑같은데 몸집이 10센티도 안 되는 작디작은 생명체예요.
사람과 똑같지만 작은 쪼꼬미들...어디엔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상상력을 더욱 자극하고 그래서 민이의 꿈에까지 나온게 아닌가 생각되요.

사람과 달라서 사냥의 대상이 되기도 했던 쪼꼬미의 이야기에 마음 아파했던 민이...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다름을 인정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베어든다면 민이가 어른이 된 세상은 좀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겠지요.

많던 쪼꼬미들 중 지금은 게퍼티 가족만 남게 되었어요.
첫째라는 이유로 동생들을 돌봐야하고 먹을 것을 구하는 일도 해야하는 게퍼티는 가족이 아닌 친구를 원하며 또 다른 쪼꼬미들이 어디엔가 살고 있지 않을까란 생각과 기대로 모험을 시작하게 되요..
어떤 위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는 모험을 시작하는 용감한 게퍼티는 친구를 만날 수 있을까요?
트로카니스의 거울은 게퍼티의 모험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요?

✔숨어서 관찰하라.
✔성급하고 어리석은 짓은 하지말라.
✔항상 달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긴가민가할 땐 도전하라.

쪼꼬미의 규칙들은 거의 명언 수준이예요.
쪼꼬미들의 모험에 필요한 지혜가 담긴 규칙들은 때론 더 큰 위험 속으로 쪼꼬미들을 몰아넣기도 하지만 그러한 경험들이 쌓여 성장의 밑거름이 되어주는 것 같아요.

가족보다는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는 민이...그러면서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게 될 민이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었어요..

사춘기를 거쳐 어른이 되는 모험을 시작하는 민이에게 그 모험을 함께 해 줄 친구를 게퍼티처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생기기도 합니다.

쪼꼬미에게 푹 빠져버린 민이..
다가오고 있는 민이의 사춘기와 닮아있는 쪼꼬미의 탐험 이야기에
어려움은 겪겠지만 결국 모험을 무사히 끝내리라 믿고 조금씩 성장해 갈 민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다짐하게 하는 책이예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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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몽 어스 : 우주의 배신자
로라 리비에르 지음, 테오 베르떼 그림, 유민정 옮김 / 빚은책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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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만큼이나 아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어몽어스

어몽어스 ost, 어몽어스 티셔츠, 어몽어스 케이크, 어몽어스 팝잇, 어몽어스 색칠공부, 어몽어스 스티커 등등 수많은 굿즈들이 나오는 것을 봐도 그 인기가 얼마나 컸는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우리 집에도 어몽어스 굿즈들 가운데 반 이상은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이젠 어몽어스 SF 소설까지 나오다니!!!

마피아 게임이 우주로 확장된 것 같은 어몽어스 게임은 크루원들 사이에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있는 임포스터를 찾아내는 게임이다.

"정말 어몽어스 게임이랑 똑같아!!!"
민이도 놀랄만큼 이 소설은 어몽어스의 게임 룰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이것이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한 부분이다.

우선 어몽어스 게임을 온라인으로는 물론 놀이터에서 친구들과도 게임으로 했던 민이가 엄청난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읽어 나갈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이 있는 반면 게임 장면이 자꾸 떠올라 이야기에 몰입하는 것을 방해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승무원 10 명이 타고 있는 우주선 스켈드 호 안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투표로 범인을 찾아내고 범인으로 지목 된 사람은 우주로 방출된다. 그리고 방출은 곧 죽음이다.
온라인 게임에서와는 달리 소설에서는 이러한 설정들이 공포로 다가온다.
계속되는 살인사건으로 크루원들 사이의 긴장감은 고조되고 불신과 의심으로 서로를 위기에 몰아 넣는다.
그리고 지금의 코로나와 닮아 있는 우주 바이러스까지 의심되는 상황에서 주인공 V는 임포스터를 찾아내고 무사히 살아 남을 수 있을까.

게임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그 캐릭터들의 이야기로 미스터리 SF 소설을 썼다는 것이 읽는 내내 신기하게 느껴졌다.
민이 또한 그것만으로도 많은 흥미를 느끼는 듯 했다.

임포스터의 존재와 함께 드러나는 마지막 반전은 게임과는 비교할 수 없이 스릴 넘치는 재미를 주기도 했다.

어몽어스 게임을 재밌게 해 봤다면 읽어볼 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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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초등 매일 글쓰기의 힘 : 생각글쓰기 어린이를 위한 초등 매일 글쓰기의 힘
이은경 지음 / 상상아카데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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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유튜버 [슬기로운 초등생활] 의 이은경 선생님의 노하우가 담긴 초등 글쓰기 책은 역시 다르네요.👍

이은경 선생님이 던지는 질문들이 좋은 걸까요?
민이의 글들에서 찐 민이다움이 느껴져 볼 때마다 칭찬을 한가득씩 안겨주고 있답니다.
(엄마인 제 눈에만 그리 보일 수도 있구요🤭)

하루에 한 가지 주제에 관해 매일매일 꾸준히 쓰는 것이 핵심인데 민이는 재밌다고 하루에 4개까지도 쓰더라구요...😄

신선하고 재밌는 생각글쓰기 주제들이 60개가 수록되어 있고 그 주제를 담은 질문들 또한 민이에게 재밌는 생각을 하게끔 길잡이가 되어 주었답니다.

❓어떤 직업을 가져볼까?
👉마법사
❓이 선택의 세 가지 이유 중 하나
👉현실에는 마술은 있지만 마법은 없다.
하지만 여기에서는(글속에서는) 마법 같은 것도 다 가능하니까 마법사를 하고 싶다.

선택은 자유이고 그 이유에는 정답은 없다고 책에서는 말하고 있어요.
중요한 것은 이유를 생각해 내고 그것을 글로 쓰는 것이니까요.
이런 과정이 쌓이면 [생각의 힘]이 길러 진다고 해요.
배움의 핵심은 내용을 이해하고 그 내용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생각의 힘]이라고 합니다.

이것 이외에도 글쓰기의 중요성은 살면 살수록 더 크게 느껴집니다. 특히 sns가 필수인 요즘 시대엔 글쓰기가 많은 기회를 준다는 말에 많은 공감이 된답니다.

글 속에 자신의 생각을 담아내고 그 글에서 글쓴이의 개성이 느껴진다면 저는 참 훌륭한 글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과정에 재미를 주어 동기부여가 되어 준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민이가 남은 주제에 대해 어떤 답을 할지 기대가 된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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