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이름도 모르고 먹었던 사탕옥춘당🍬🍭여러분은 옥춘당을 아시나요?제사상에 오르는 음식 중 가장 눈에 띄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색깔의 옥춘당게다가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달콤함으로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이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지금은 달콤한 기억만 남아있는 옥춘당처럼아련하고 그리움 가득한 사랑이야기의 주인공은 전쟁고아인 고자동 씨와 김순임 씨예요.바로 #고정순 작가님의 할아버지와 할머니이기도 한 분들이지요.📗세상에 둘 뿐이라 그랬을까요. 손녀의 눈에 비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신기할 정도로 다정합니다.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할아버지와 달리 낯을 많이 가렸던 할머니에게 할아버지는 유일한 친구이자 남편입니다.📗할머니에게 옥춘당을 먹여주던 할아버지의 모습이 손녀에게는 예쁜 사랑으로 보였는지 흑백인 다른 페이지와는 달리 알록달록 예쁘게 색이 입혀져 있습니다.📗할아버지와의 이별을 겪으며 말을 잃고 세상의 시간과는 다른 시간 속에서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는 할머니...요양원에서 동그라미만 그리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할머니...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보였다는 할머니...📗할머니가 그린 동그라미는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옥춘당이 아니었을까요?할머니는 그토록 그리워하는 할아버지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이쁜 사랑에 웃고할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무너지는 할머니의 모습에 눈물 지으며 책을 읽다보니 잊고 있었던 나의 할머니가 떠올랐습니다.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항상 내 편이었던 할머니...할머니와 헤어지는 날 눈물 펑펑 쏟으며 울었던 기억...너무 오래되어 잊어가던 할머니와의 추억을 더 잊기전에 이 책을 읽을 수 있어 참 감사했습니다.✒할아버지 할머니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민이들이 자라면서 그 사랑을 그리워할 때 꼭 다시 읽고 싶은 책입니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