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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의 수첩에는 무엇이 쓰여 있을까? - 상장기업 창업가의 전략 설계부터 철수까지
나카무라 요지 지음, 김양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8월
평점 :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저는 최근에 ‘사장의 수첩에는 무엇이 쓰여 있을까’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사실 이 책을 집어 들기 전부터 늘 마음속에 있던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2002년에 세워졌는데, 저희 사장님은 안정적인 정부기관 근무를 포기하고 여성의 몸으로 직접 회사를 설립하셨습니다. 그리고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회사를 업계에서 알아주는 규모로 키워내셨죠. 지금도 각종 신사업을 구상하고 실행하며 도전을 아끼지 않습니다.
너무 존경스럽죠.
그래서 저는 가끔 생각합니다.
우리 사장님은 도대체 어떤 마음으로, 또 어떤 전략으로 여기까지 오셨을까? 평소에 뭘 보시고 뭘 생각하시는걸가?분명한 건 정직하고 성실한 발자국 하나하나가 지금의 회사를 만든 힘이라는 겁니다.어려움도 실패도 있었죠.
솔찍히 저는 사장님처럼 큰 포부를 갖고 있진 않습니다.
다만 너무 존경하고 멋있어 사장님의 마인드를 배우고 싶었거든요.
마흔이 넘은 지금, 제 인생을 다시 계획하고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졌습니다.
사실 ‘사장의 수첩에는 무엇이 쓰여 있을까’ 이 책을 처음 회사에서 보고 있을때 회사 사람들은 “그런 건 그냥 사장님께 직접 물어보면 되지 않냐”고 농담하더군요. 굳이 읽을필요 있냐 하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알고 싶었던 건 단순한 대답이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전략을 세우고 사업을 설계하는가였습니다. 이 책을 통해 나의 시야을 넓히고 싶었던거요.
저는 점심시간을 쪼개서 이 책을 읽었는데, 읽다 보면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배우게 된거 같습니다.비록 사업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지만, 충분히 제 삶에도 적용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시대의 흐름과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배우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사장의 수첩에는 무엇이 쓰여 있을까’는 사업 아이템을 찾는 법부터 시작해 실제로 사업을 진행하며 맞닥뜨리는 고민과 결과까지 풀어내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 회사 사장님이 원하는 인재상이 어떤 모습일지도 추측해 보게 되더군요.
하지만 제가 얘기하고 싶은건 이회사에서 오래 버티자는 게 아니라, 스스로를 무장해 자기 가치를 높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사람 일은 모르는 거잖아요. 지금은 평범한 직원일지라도 언젠가 나도 사장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예전엔 사업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꼭 그런 것도 아니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나의 가능성을 위해 평소부터 준비하고 계획하는 습관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저는 이 책에서 다양한 사장님들의 인사이트를 읽으면서 나만의 인사이트에 대해 고민할 계기를 얻었습니다. 물론 사업 배경이 부족하다 보니 바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이해가 안 되면 찾아보면서 제 시야가 넓어지는 걸 실감했습니다.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는 걸 보면,
시작했다가 아니다 싶으면 빠르게 정리하는 것도 손실을 줄이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곤했죠.
그런데 그게 정말 쉽지 않잖아요.주식을 하면서 저는 생각과 행동은 따로 논다는것을 알게 되었지요.
이 책에서도 신사업 추진 과정에서 겪는 수많은 어려움과 그 속에서의 선택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고 실제로 발생한 사실로 근거를 뒤바침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이 참 좋습니다.
단순히 한 번 읽고 덮어두는 책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복해서 읽으면서 여러 사장님들의 경험을 제 삶에 녹여낼 수 있다면 분명 저한테 큰 도움이 되고
많은 성장을 이루어 낼수 있는 책이라고 확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