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읽고 보는 위대한 명언 도감 - 80개의 명언으로 키우는 초등 문해력 쉽게 읽고 보는 도감
정상영 지음, 신응섭 그림 / 진선아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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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초등 3학년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인 저는 요즘 회의나 리허설 중에 누군가가 명언을 인용하는 장면을 종종 보곤 해요. 그럴 때마다 괜히 멋있어 보이고, 말의 무게가 달라지더라고요.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처럼 자주 듣는 명언도 누가, 왜 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고, 그때마다 조금 아쉬웠어요. 막상 지금부터 하나하나 찾아본다 해도 한계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쉽게 읽고 보는 명언 도감』을 만나면서 이 고민이 풀렸습니다.

이 책은 무려 80명의 위인들의 삶과 그들의 명언을 담고 있어요. 철학자, 문학가, 예술가 등 이름만 들어도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인물들의 생각을 어린이도 이해하기 쉽게 요약해 두었고, 만화와 함께 소개되어 훨씬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저도 부담 없이 술술 읽히더라고요. 더 좋은 점은 이 책과 함께 제공된 필사 노트인데, 하루에 네 개 정도 명언을 읽고 따라 쓰다 보니, 단순히 읽는 데서 끝나지 않고 마음에 깊이 새겨지더라고요.



저는 특히 1장에서 만난 철학자 순자의 ‘배움에는 끝이 없다’라는 말을 딸아이에게 들려주었어요. 엄마가 하는 말이 아니라 오래 전 위인이 했던 말이라고 하니, 아이도 더 진지하게 받아들이더라고요. 또 문학가 안톤 체호프의 ‘사람은 스스로 믿는 대로 된다’는 명언은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때 활용했어요. 엄마가 아니라 위인이 증명한 거라고 말해주니 아이 눈빛이 반짝거렸죠. 요즘 아이들은 워낙 총명해서 “엄마, 공부 안 해도 지구는 돈다니까요?”라고 반문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위인의 말을 빌려 자기주장을 내놓는 모습이 대견하기만 했습니다.



사실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교양 도서이지만, 저 역시 깊이 배우고 있어요. 전공 공부를 많이 해왔지만, 막상 상식이나 인문학적 배경지식은 부족하다고 느껴왔거든요. 『쉽게 읽고 보는 명언 도감』은 어렵지 않게 핵심만 짚어주면서도 울림이 커서 제게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대화도 자연스레 이어지고, 아이의 문해력 향상에도 큰 보탬이 되니 더없이 만족스러워요. 단순히 명언을 모아놓은 책이 아니라, 삶에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혜의 도감이라는 점에서 참 귀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읽고 보는 위대한 명언 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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