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게, 소셜커머스로 대박나기 - 소상공인을 위한 소셜커머스 활용 가이드 북
손미향.구현아.이지인 지음 / 한빛미디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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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쿠팡, 티몬, 위메이크, 그루폰 등 수많은 소셜커머스 업체가 등장할 만큼 소셜커머스는 큰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반값 할인 등으로 수많은 이들이 소셜커머스를 찾고 있기 때문에, 경영을 하는 사람으로서는 이것을 이용해 가게를 홍보하고 더 나은 매출을 기대하고 싶은 것이 당연한 욕구다.

 

그러나 선뜻 이용하기에는 소셜커머스는 아직 너무 생소하다. 이 책은 소셜커머스의 본질을 파악한 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소셜커머스 활용 방법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한다.

 

내 매장을 어느 소셜커머스 업체에서 홍보할지, 어떤 과정을 거쳐 판매하는지, 정산은 어떻게 하는지 등 소셜커머스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여, 어떻게 하면 내 매장, 내 쇼핑몰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을지 안내하는 지침서가 되어준다.

 

이 책은 입소문이 부족해 손님이 뜸한 매장, 소셜커머스에 등록은 했지만 판매가 부진한 매장, 무작정 쇼핑몰을 창업했지만 홍보 방법이 막막한 창업자를 주 독자대상층으로 하고 있다.

 

1장 소셜커머스 이해하기에서는 소셜커머스가 무엇인지 알아본다. 오픈마켓, 공동 구매와의 차이점, 반값 할인의 비밀, 소셜커머스의 혜택, 500개가 넘는 소셜커머스 순위, 소셜커머스로 대박 난 사례를 알아본다

 

2장은 업체 선정부터 계약까지 다룬다. 내게 맞는 소셜커머스 업체 찾기, 소셜커머스 판매에 필요한 자격 요건, 판매 계약 절차, 지속적인 판매가 가능한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판매 계약시 유의 사항 등 아주 구체적이고 실용적이다.

 

3장 소셜커머스 효과를 배가시키는 판매 전략으로 상품 상세 페이지에서 엿보는 대박 비법, 판매 목표 세우기, 상품판매전략, 벤치마킹을 통한 할인율과 판매 수량 결정하기, 판매 시기, 목표 설정과 상품 구성을 사례로 살펴본다

 

4장 상품 상세 페이지 제작하기에서는 상품 상세 페이지 시나리오 구성하기, 누구나 할 수 있는 상품 사진 촬영, 2% 부족한 사진을 채워주는 보정 노하우,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홍보 문구, 직접 만들어보는 상품 상세 페이지 등에 지침이 제공된다

 

5장. 고객과 통하는 커뮤니케이션 관리에서는 게시판 관리, 현장 응대, 환불 운영 가이드, 트위터, 미투데이 이용법, SNS, 소셜커머스 상품 판매에 활용하기 등 이벤트 성공 사례를 다룬다.

 

6장 스마트폰, 소셜커머스에 활용하기에서는 똑똑한 휴대폰, 스마트폰 이용하기, 판매 관리 애플리케이션, QR코드 이용해 홍보하기 등을 제시한다

 

7장에서는 판매 대금 정산 방법, 취소된 티켓 정산하기, 최종 수익 결산, 영수증 발행, 매출 확인 및 부가가치세 납부 등에 대해서 나온다

 

보면 알겠지만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아주 주옥 같이 깨알 같이 나오는 아주 실용적인 책이라 아주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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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진을 만드는 김주원의 DSLR 사진 강의 좋은 사진을 만드는 김주원의 사진 강의
김주원 지음 / 한빛미디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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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나와 내 동생은 음악과 미술에 재능이 있었다. 교육열은 대단했지만, 가난했던 우리 집은 나는 음악을, 동생은 미술을 각각 배우게 했다. 나는 동생이 그리는 그림의 색감과 구도에 매혹당했고 꼭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그러나 미술 관련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나에게 그것은 그저 꿈이었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것은 좀 더 대중적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게 사진이었다. 훗날 커서 동생은 동서양 미술사 서적과 작품들을 수집하기 시작했고, 더 나아가 비싼 사진기도 여러 대 가지고 있었다. 그중에 사진기 한 대를 내게 선물로 주었는데. 그것이 바로 내 SONY ALPHA A77이다.

 

어려서부터 동생 덕분에 회화와 조각들을 많이 접할 수는 있었지만, 솔직히 기초가 전혀 없었던 나는 사진에 대한 동경과 열등감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나는 사진을 꼭 명화처럼 찍고 싶었다. 그러나 사진은 정답이 없고 감각에 따라서, 그리고 기술에 따라서, 더 나아가서 찍고 보는 사람의 감정에 따라 좋은 사진과 나쁜 사진이 갈리기 때문에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체계적으로 연습하는 방법도 마땅치 않아 더욱 곤란했다.

 

‘DSLR 사진 강의’는 작가 김주원이 10년 넘게 강의와 촬영을 하며, 발품 팔아가며 직접 체험하고 깨달은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담았다고 한다. 책 속에는 정말 아름다운 사진들이 많이 담겨 있다. 보고만 있어도 내 사진 실력이 늘 것 같다. 좋은 사진을 보아야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 주제와 소재별로 사진을 담고 그 사진의 정보, 구도, 포인트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차근차근 그대로 따라만 해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사진을 찍는 좋은 습관, 꼭 알아야 하는 카메라 지식 등 BASIC부터 시작해서 빛, 컬러, 프레임 등으로 차례로 연습하고 필링, 스토리, 포토폴리오, 포토샵 등으로 사진에 깊이를 더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동생이 말하기를, ‘형, 사진기와 우리가 보는 눈에는 차이가 있어서, 형이 카메라처럼 보고 느끼려면 적어도 1년의 시간은 필요할 거야. 그 시간 동안은 이 책에 나온 대로 차근차근 찍어봐. 처음에는 모방하며 찍는 것도 형이 나중에 자기만의 사진 찍는 실력을 기르는데 많이 도움이 될 거야.’라고 조언을 해주었다. 어떻게 보면 이것도 음악과 참 비슷한 것 같다. 동생의 조언이 참 따사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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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경제학 - 피도 눈물도 없는 개인 재무관리 매뉴얼
리사 데스자딘스 & 릭 에머슨 지음, 김지원.한민중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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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경제적 위기 상황을 좀비에 비유하여 개인의 경제 문제를 개선하는 것이 생존문제라는 사실을 자각시키고, 이러한 상황을 해결해나가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매뉴얼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카드나 대출로 인한 문제부터 비싼 물건을 사는 습관, 돈 빌리는 친구들 같이 시시콜콜한 문제들, 투자할 때 고려해야할 사항이나 파산에 이르렀을 때 참고해야할 법률에 이르기까지 넓고 다양한 사례와 해결 방법들을 담고 있다.

 

경제문제는 좀비처럼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삶과 행복을 앗아가고 심지어 목숨까지 위협한다. 일단 한번 시작되면 좀비가 다른 좀비를 만들어내듯이 또 다른 경제적 위기 상황을 불러들이며 빠른 속도로 악화된다는 점에서 경제위기와 좀비는 비슷하다. 개인의 경제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이 좀비경제고 그 위기를 초래하는 각각의 요소가 좀비들이며, 여기서 탈출하고, 살아남고, 생존할 매뉴얼이 바로 좀비경제학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문제는 거창한 글로벌 금융위기나 국가적 실업 문제와 같이 거대한 위기가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아니 자본주의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위기 상황을 말한다. 글로벌 금융위기나 경기침체와 같은 거대한 경제현상이 정서적·경제적으로 위축시키고 각각의 경제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이것이 개인이 당면한 경제문제의 핵심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경제문제는 결국 각자의 삶으로부터 기인하고 개별적으로 맞이하는 각자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한 발 더 나아가 슈퍼판타스틱페이퍼나 프랭클린 다이어리 같이 자신의 경제적 상황을 체크하고 개선시킬 수 있도록 마련하고 있어 지침서로서 뿐만 아니라 워크북으로서도 아주 유용하다. 이 책의 비밀병기라고 할 만하다.

 

이 책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해서 책임도 없는 우리에게 윤리적인 반성을 강요하지 않으며, 난해한 이론으로 괴롭히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직접적이고 당연한 문제인 개인과 가정의 재무구조를 튼실해 하는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또 특정 주식을 사거나 부동산을 사라는 식으로 재테크를 강요하지 않으며 오히려 경제활동의 기본원칙인 절약과 저축을 강조한다.

 

돈을 모으는데 별다른 기술이 없는 보통 사람들은 좀비를 불러올 수 있는 ‘한방’을 노리기보다 오히려 직장을 유지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사소한 소비와 지출을 일일이 따져가며 재산을 늘려야 한다.

 

미국에서는 상당히 역사가 깊고 인기가 많은 장르영화가 좀비영화다. 조지 A.로메로 감독의 시체 3부작.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NIGHT OF THE LIVING DEAD), 시체들의 새벽(DAWN OF THE DEAD), 시체들의 낮(DAY OF THE DEAD)은 여러 모로 리메이크 되고 패러디되었다. 1990년 톰 사비니 감독이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을 리메이크했고, 2004년에는 잭 스나이더 감독에 의해 2편인 'DAWN OF THE DEAD'를 같은 제목(새벽의 저주)으로 리메이크 했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SHAUN OF THE DEAD'(새벽의 황당한 저주)로 패러디했다. 또 ‘나는 전설이다’로 블록버스트 되는 등 좀비영화는 B급영화에서 이제는 주류 메이저 영화가 되는 등 크게 인기를 끌게 되었다. 사회적 풍자와 그 풍자에 대한 풍자, 하드고어 등으로 인기를 끌던 좀비영화가 이렇게 인기를 끌게 된 데에는 우리의 현실에서 좀비영화와 비슷한 무언가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인 현실을 이 책은 좀비경제라고 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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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경영
김채송화 지음, 이익재 사진 / 초록나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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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혁신을 통한 품질 향상, 디테일 경영을 통한 원가 절감에 이어 경영의 핵심적인 또 하나의 원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바로 심리경영을 통한 마케팅이다. 애르메스, 루이뷔통, 프라다, 구찌 등 소위 명품으로 대표되는 브랜드 마케팅은 대표적인 심리 경영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자본주의가 점점 진화할수록 구매자의 마음에 다가가는 심리경영은 더욱 중요해진다. 비단 구매자뿐만 아니라 회사를 운영하는 두 축인 임원과 근로자 모두 행복해지면서도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은 심리경영에 근거한다. 이 책을 통해서 경영상의 기법과 필요성에 대해서 인식할 수 있었다.

 

‘행복한 변화’ ‘행복한 매출’을 지난 10년 동안 기업문화로 선도해온 한국웃음연구소 김채송화 소장이 모든 문제에 대해 ‘사람이 최우선적으로 존중되는 심리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60가지 해법을 제시한다. 새롭게 다가올 시대에는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얻고, 어떻게 해야 열정이 살아나고, 어떻게 화합하고 협력해야 하는지, 어떻게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들려준다
 

유능한 인재는 많은데, 매출은 왜 제자리걸음일까? 최선을 다했는데도, 실적은 왜 실망스러울까? 무기력과 비효율을 극복할 방법은 없을까? 진심으로 소통하는 방법은 없을까? 이런 질문은 기업을 경영하는 CEO라면 누구나 했음직한 걱정거리다.‘좋은 태도와 진심어린 소통, 사람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최고의 경쟁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먼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얻는다면 매출은 절로 따라 오른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그동안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어떻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들려준다. 위로의 파트너십은 초강력 팀워크를 이끌었고, 동료에 대한 진심어린 서비스는 협력의 소통문화를 만들었으며, 칭찬과 긍정의 인사는 최고의 성장 원동력이 되었다. 자신감은 열정을 낳고, 열정은 호기심을 낳아 대박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으며,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가는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로 새롭게 태어났다.

 

출근하고 싶어 안달이 나는 회사에 다니고 싶은 건 근로자라면 누구나 갖는 생각이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CEO와 전 직원이 함께 읽고 함께 행할 때 매출기적이 일어난다고 말한다. 막말로 직원은 야근을 밥 먹듯이 하는데, CEO라는 사람은 10시, 11시에 출근해서 4시, 5시에 퇴근한다면 어느 사원이 회사를 위해서 헌신하고 싶은 마음이 들겠는가. 예부터 뛰어난 장수들은 한결같이 부하와 생사고락을 함께했다. 오자병법의 오기가 그랬고, 손자병법의 손자가 그랬으며, 로마를 멸망 직전까지 몰고 간 한니발이 그랬다. 직원의 마음을 이해해줄 아는 CEO가 사원의 진심을 얻고 매출을 향상시킨다.

 

1, ‘상갓집 필히 참석’은 보쉬그룹이 가진 감동백배 기업문화다. 직원 가족 중 누군가 상을 당하면 무조건 장례식장으로 출근한다. 교대근무가 끝나면 새벽이고 늦은 밤이고 작업복 차림으로 문상을 온다. 특히 두 명의 대표직원은 집에도 가지 않고 꼬박 사흘을 함께한다. 발인하는 날까지 온갖 잔심부름과 허드렛일을 마다않는다. 힘들 때 위로해주고 함께해주는 파트너십은 자발적인 충성심과 초강력 팀워크를 이루는 원동력이다.

 

2, (주)서린바이오사이언스 황을문 회장은 직원들의 기를 살리는 ‘마음경영’을 오래 전부터 시작했다. 전 직원을 ‘행복 트레이너 과정’에 참여시켜 웃음리더로 만들었고, 스스로 열광하는 주도적인 인재로 변신시켰다. 매주 월요일 아침 8시 30분, 전 직원은 활기찬 율동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박수를 치면서 한바탕 신나게 웃은 후에 업무를 시작한다. 그리고 오후 4시가 되면 또다시 박장대소를 즐긴다. 덕분에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매출 수직상승의 신화는 오늘도 계속된다.

 

3, 한미 파슨스 김종훈 회장은 ‘가고 싶어 안달이 나는 회사’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파격적인 휴가제도를 도입했다. 직원들에게 2개월간의 유급휴가를 준 것! 휴가를 떠났다 돌아온 사람은 열심히 일하게 된다. 충분히 놀았기 때문에 일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도 들게 되고, 이쯤 놀았으면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있다는 것에 감사함이 생긴다. 이것이 심리경영이다.

 

4, 몇 년 전 화학시험연구원과 전자파연구원이 합병을 했다. 두 회사는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었고 함께 섞이지 못했다. 원장은 서로 다른 두 회사를 하나로 만들기 위해 가장 단순하고 근본적인 방법을 택했다. 그냥 놀게 하는 것! 두 차례 대대적인 체육대회를 열어 함께 놀게 했다. 결과는 대만족! 9개월이 안 되어 하나의 조직문화가 만들어졌고, 매출이 두 배로 상승했다.

 

5, 다소시스템 샤를레 회장은 전 세계를 강타한 위기상황에 대해 항상 긍정적이다. 그는 직원들 앞에서 이렇게 말한다. “지금의 경제침체는 우리 잘못이 아닙니다. 위축되지 말고 웃으세요. 웃다 보면 새로운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 그렇잖아도 어려운 때에 회사의 기운까지 침울하게 만들 필요는 없으며, 기운이 꺾이면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없다는 게 이유다. 매순간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는 리더 덕분에 다소시스템은 경제위기에도 매출 수직상승이다.

 

6, 월 매출 8억의 신화를 달성한 프뢰벨출판사 이상옥 영업상무는 매년 첫 출근일, 매월 첫째 날, 매주 월요일에 어김없이 열정적 컬러행진을 시작한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빨간색으로 입고 바르고 출근하는 것! 동네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봐도 상관없다. “상무님, 그걸 어떻게 입고 오셨어요?”라고 직원들이 물으면 그는 당당하게 말한다. “안 창피해. 자기들 순간이라도 웃게 하려고 이렇게 입고 왔는데 사람들 눈이 왜 중요해! 우리 누가 뭐라 하던 세상에서 가장 멋지게 살자!” 온몸에 가득 담긴 리더의 진심은 직원들의 열정을 끄집어내고, 팀이 하나 되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최고명약이다. ‘열정적으로 일하라’는 열 마디 다그침보다 함께 박장대소하는 동안 절로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빨간색 컬러마케팅이 더 힘이 세다.

 

7, SK그룹 김만수 상무는 협상의 달인이다. 젊은 나이에 성공해 깐깐하고 빈틈없는 중국사장의 회식자리를 주관하게 된 김상무는 먼저 환호성의 박수를 건넸다. 잠시 후 ‘행복의 잔’이라는 웃음법이 뒤따랐다. 임원진까지 진땀을 빼게 했던 젊은 사장은 단 몇 초간의 박수와 웃음을 통해 마음을 활짝 열었다.

 

8, P회사 영업상무는 특별한 이벤트를 통해 직원들을 격려한다. 5월이 되면 실적이 좋은 직원의 가족에게 선물을 보낸다. 시어머니와 친정엄마에게 꽃다발과 케이크를 보내는 것! 부모는 작은 선물을 통해 심리적 위안을 받는다. 가족의 지지를 받은 직원의 실적은 당연히 수직상승이다.

 

9, 고졸 여성으로는 최초로 영업상무 자리에 오른 그녀는 단 하루도 즐기지 않은 날이 없었다. 아침에 출근하면 모든 영업사원에게 큰 소리로 웃게 한다. 이때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올라온다. 그런 다음,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게 만드는 마법을 부린다. “나는 내가 좋다. 나는 내가 참 좋다. 나는 내가 아무 조건 없이 참 좋다!” 긍정의 연습이며 자기애 훈련법이다. 마지막으로 뒤끝이 없다. 적어도 1시간 이내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함께 웃는다. 뒤끝이 없고 쌓인 분노가 없으니 다들 매순간 행복하게 즐길 수 있다. 당연히 이직률이 낮다. 연봉 수천 만 원을 올라준다는 스카우트 제안이 들어와도 다들 거절한다. 떠나고 싶지 않은 조직, 얼마나 매력적인가!

 

10, 동대문시장에서 성공한 옷가게 사장은 돈에 뽀뽀를 한다. 돈을 좋아해야 돈이 오고, 성공을 좋아해야 성공이 따라오기 때문이란다. 그뿐만이 아니다. 아침마다 복을 당기는 연습을 열심히 한다. “옷아, 고마워! 오늘 감각 있는 손님이 너를 선택할 거야.” 문을 열면서 옷을 쓰다듬어주고 진심어린 말로 축복해준다. 신기하게도 그날 축복해준 옷은 꼭 주인이 생긴다. 돈은 자연스럽게 끌려온다.

 

11, 외국 브랜드 화장품회사 전무는 직원들을 향해 당당하게 선포했다. “저는 여러분에게 많은 돈을 벌게 할 수는 없어요. 돈은 자신이 한 만큼 벌어가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제가 여러분에게 자신있게 줄 수 있는 선물이 있어요. 집에서 웃지 못하더라도 회사에 오면 언제든지 웃게 할 수는 있어요.” 그의 메시지는 신입사원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행복하게 만들었으며, 회사 전체 매출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팀워크를 이뤄내게 했다.

 

12, 미국의 유명한 농구공 제조사였던 ‘바스킷피플’은 점점 가격경쟁에 밀리면서 딜레마에 빠졌다. 임원단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고객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고객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 등등 고객 중심의 질문을 던졌고, 의외로 쉽게 답이 나왔다. 이후 바스킷피플은 주력상품을 포기하고 대신 농구 웹사이트를 구축해 1천5백만 명이 농구 선수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었다. 결국 딜레마에 빠졌던 바스킷피플은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고객을 만나는 즐거움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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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유년의 역신들 - 계유정난과 사육신
한국인물사연구원 지음 / 타오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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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대의 장희빈과 함께 우리나라 사극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소재가 있다.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에 관한 이야기다. [공주의 남자], [왕과 비] 등 시대와 관점을 달리해 여러 번 반복되는 것은 그만한 의미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안에는 정권의 올바른 정통성, 지식인의 고민과 역할, 배신 그리고 친족 간의 골육상잔, 민심 등이다.

 

문종이 훙서하고 단종이 12살의 어린 나이로 보위에 오르자, 수양대군, 김종서, 안평대군은 급부상한다. 김종서는 단종을 강건했던 숙부였던 수양대군, 안평대군에게서 보호하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신료들의 권한이 강해진다. 김종서는 수양대군을 견제하기 위해 종친의 왕실 출입을 금지하고 국정을 의정부서사제로 운영한다. 수양대군은 왕권이 약해지는 것이 매우 못마땅했다. 수양대군은 당시 매우 뛰어난 왕재로 인정받고 있었기 때문에 신권의 수장인 김종서와 서로 대립한다. 수양대군은 김종서가 왕권을 위협한다고 여겼고, 김종서는 수양대군이 보위를 위협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안평대군은 그 재주가 수양대군 못지않았으나 수양대군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김종서는 안평대군과 함께 수양대군을 견제했다. 안평대군이 김종서와 손을 잡자 위협을 느낀 수양대군은 홍달손과 함께 김종서의 집을 찾아가 김종서를 주살한다. 그리고 바로 범궁하여 김종서와 안평대군의 라인을 모두 척살하고 정권을 잡는다. 곧 수양대군은 자신의 친동생인 안평대군을 죽이고, 단종을 강원도 영월로 유배 후 사사한다. 이후 한명회, 권람, 한확, 이사철로 정난공신으로 예종, 성종대까지 그 지위를 이어가 훈구파로서 조선의 발전을 저해하게 된다.

 

영월로 유배된 단종을 복위시키기 위한 거사가 벌어지는데, 첫째는 세종대왕의 여섯 번째 아드님이셨던 금성대군 이유가 주도하나 금성대군 밑의 계집종으로 인하여 누설되고 사사된다. 두 번째는 성삼문, 박팽년, 이개 등 사육신이 주도한 거사다. 재미있는 것은 [계유년의 역신]은 김문기가 숨겨진 진정한 사육신 중의 한 명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 근거로 밝히는 과정이 있는데 나는 단순히 그 결과보다 그 과정을 살피는 것이 의의가 있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수양대군, 안평대군, 김종서에 관한 인물평을 써 보고 싶다.

 

먼저 김종서를 논한다. 김종서는 솔직담백하여 한 번 신의를 세우면 목숨처럼 여기고 한 번 믿음을 정하면 굽힘이 없고 한 번 갈 길을 정하면 물러나지 않는 법이니 그런 탓으로 일찍이 세종대왕은 김종서를 동량으로 삼아 병약하신 대행전하의 후사를 부탁했다. 하나 권력은 신의보다는 배반을 쫓고, 믿음보다는 이익을 따라 굽히고, 길이 막히면 돌아가는 것이 권력의 모습이라 김종서는 난세의 인물이 아니었다.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오히려 그의 이름을 충신의 반열에 올려놓을 수는 있으나 감히 김종서가 모반을 꿈꾸겠는가. 세도는 누릴지 모르나 역모와는 어울리지 않았다.

 

안평대군을 논한다 세간에서는 안평대군을 가리켜 당대 제일의 풍류객이라 칭했다. 풍류란 인생의 밑바닥까지 들여다본 사람이 인생의 허망함을 깨닫고 불쑥 해탈의 경지에 이르러 비로소 터득하는 정신의 세계일 것이다. 멋을 부린다고 풍류가 되는 것은 아니다. 글줄이나 쓰고 먹물을 다룬다고 풍류가 될 수 없다. 하물며 먹고 마시고 놀기 좋아하는 사람이 어찌 당대 제일의 풍류객이라 할 수 있겠는가. 음식의 맛을 알고 무명삼배의 꺼칠함보다는 비단의 매끄럽고 보드라운 촉감을 탐하고 괴로운 일은 피하고 즐거운 일을 쫓는 사람이 어찌 또한 난세의 인물이라 하겠는가. 그는 수양대군이 고명사은사로 명나라에 가 있을 동안에 일을 꾸미지 못했다. 그러기에 안평대군은 형제간의 우애를 중시하고 조카를 보호하려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재능이 있으나 겸손하였기에 모두 사람들이 그를 따르고 우러러보았다.

 

수양대군을 논한다. 왕재가 형제 중 가장 뛰어났으나, 결국 조카 단종의 보위를 빼앗고 형제인 안평대군과 금성대군을 죽였으니 멀리는 은나라 주공 단에 미치지 못하고 가깝게는 태종 이방원에 미치지 못한다. 태종은 비록 형제들 간의 골육상잔으로 왕위를 차지했으나 방번을 죽이지 않았고, 보위에 오르게 한 공신들은 처가식구들까지도 처단함으로써 아들 세종이 한반도 최고의 성군이 되도록 터를 닦았다. 그러나 세조는 한명회가 공신이자 외척이 되도록 함으로써 이후 예종, 성종대까지 훈구파로 조선의 진보를 가로막게 했으며, 이후 택군이라는 잘못된 선택으로 왕실의 권위는 덜 수 없는 짐을 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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