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자본주의 선언 - 자본주의의 운명을 바꿀 미래 기업의 5대 조건
우메어 하크 지음, 김현구 옮김 / 동아일보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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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알겠지만 공산주의 선언이라는 굉장히 유명한 책이 있다. 바로 세계를 공산주의 혁인 그러나 몇몇만 알겠지만 칼 마르크스는 더 나은 자본주의를 위해서 그 책을 썼다. 하버스 미디어랩의 연구소장 우에어 하크가 쓴 새로운 자본주의 선언이 그래서 나의 눈길을 끌었다. 감히 붉은 박사의 저작의 제목을 차용할 정도로 내용이 얼마나 알찰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과거의 자본주의를 탈피해 두각을 나타내는 혁신 기업들이 지닌 우위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자본주의의 새로운 모델을 찾았다. 그들은 자원의 재생을 위해 가치 사슬에서 가치 사이클로 이동 중이었고 수요와 공급의 충격에 더 잘 대응하기 위해 가치 제안에서 가치 대화로 이동하고 있었다.  또한 경쟁을 일시적으로 봉쇄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략에서 철학으로 옮겨가고 있었다. 저자는 이를 위해 애플, 구글, 나이키, 월마트, 스타벅스 등을 포함한 15개의 새로운 자본주의 기업 집단을 선별하고 이들로부터 건설적 우위의 원천을 찾는 2년간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그 내용은 자본주의를 떠받치는 5가지 초석의 변화상에 관한 것이었다. 먼저 자원의 재생산을 위해 선형적 가치 사슬에서 순환적 가치 사이클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이다. 나이키는 디자인과 개발 과정에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컨시더드 디자인을 도입했다. 그 결과 성능이 좋고 잘 팔리는 신발을 생산하게 됐다. 저자는 경쟁자들이 지속 가능성을 마케팅 행사쯤으로 봤다면 나이키는 가치의 창조를 통해 경쟁하는 차세대 사업을 구축했다고 강조한다.

또 민주적 의사 결정을 위해 가치 제안에서 가치 대화로 전환하고, 장기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략'에서 철학으로 옮겨가는 특징도 있었다.. 단순히 지배하는 시장의 보호보다는 새로운 영역을 창출하는 시장의 완성으로 변화하고 인간적인 면에서 의미 있는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재화에서 더 좋은 재화의 생산과 소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단기적 성장의 낡은 패러다임과 경쟁 지상주의, 미래세대로의 비용 전가로는 더 이상 성장하기 어렵다며 지속 가능하고 의미 있는 우위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정하는 가치는 성장하는 가치다. 이 가치는 기업 경여진과 주주들은 좋은사람들과 공동체와 사회와 자연에 혜택을 준다. 살아남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도약을 해야 한다.. 청사진을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그리는 것을 뜻한다. 저자는 이 책을 읽는데 그치지 말고 사용하라고 권하며 책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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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자집 2011-08-28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