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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장교입문
이준성 지음 / 책마루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통역장교로서의 길을 모색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그저 미국의 밀리터리 영화를 관람하고 싶은 사람들애게도 아주 유용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의 절친은 지금 현재 통역장교로서 활동하고 있기에 평소 통역장교가 무엇이고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에 어렴풋이는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을 접어든 순간 구체적으로 통역장교에 대하여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구성은 군 계급체계부터 우리군과 미군 체계, 연합훈련, 작전·의전 및 회의 통역까지 군사통역을 위한 기본배경지식을 총망라 되어 있다. 기본편을 통해 군사 기본지식을 습득한 후 응용편에 수록된 실제 연합회의 스크립트와 주요 지휘관 명연설문을 통해 실제 통·번역 연습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통역장교라는 직업과 되는 과정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았기에 마땅한 방법을 찾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거의 가장 처름으로 내 외국인이 함께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곳은 다름아닌 군대다. 세계화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기 이전부터 군에서는 한미 연합 국방체계를 근간으로 국제적 근무 환경이 조성되어 왔다. 여기서 가교 역할을 해온 집단이 통역장교, 통역병, 카투사 등 통역요원들이다. 특히 통역장교는 연합작전과 해외파병 시 지휘관을 직접 보좌하며 군 임무수행의 핵심 현장을 누빈다.
통역장교가 통역사와 무엇이 다른가. 그것은 아마도 군대라는 곳에서 사용되는 언어의 특수성과 그 언어를 사용할 때의 어법 등에서의 차이점일 것이다. 그러나 의외로 미국 군대 내의 계급이랄지 작전명은 우리애게도 많이 알려져 있어 그렇게 어렵지 않다. 영어에 어느 정도 기초가 있는 사람이라면 부담 잦지 않고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우리나라는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나라인지라 한번쯤 군대 용어를 알아두면 여러 모로 쓸모가 많을 것 같다. 하다 못해 미국 영화를 볼 때도 더욱 이해가 되지 않겠는가.
기본편은 군 계급체계의 이해, 미군 조직, 대한민국 육해공군 임무 및 조직, 미국 군사조직, 한미 연합연습 소개, 회의통역, 작전·의전통역, 번역으로 응용편은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결과발표, 제42차 한미 SCM 공동성명, 전작권 전환에 대한 민군 합동토론, 호주 해군참모총장 연설문 부록에는 통역 시 유용한 사자성어 및 한국속담, 한글맞춤법 및 외래어표기법, 유용한 웹사이트 목록, 군사관련 스마트폰 앱(apps)만으로도 자료가치가 충분하다. 저자의 직강도 하고 있다고 하니 참고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