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미래전략을 말한다 - 세계 패러다임 변화와 우리의 선택 KAIST 과학저널리즘대학원 미래전략기획 총서 1
임춘택 외 지음 / 이학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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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 카이스트 초빙교수, 이각범 국가정보화전략위원장, 김동원 카이스트 문화과학대학장, 차원용 아스팩미래기술경영연구소장, 한문희 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백홍렬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윤광웅 전 국방부 장관, 강재홍 교보생명 법인영업본부장,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의 강의가 실려 있다. 전략, 사회, 과학, 미래학, 에너지, 우주, 안보, 복지, 경제 분야다. 우리에게는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융합형 전문가가 절실히 필요하며, 더 나아가 한국 현실을 이해하면서도 글로벌 환경 변화에 맞는 대안을 낼 수 있는 토종 전략가가 필요하다.

1장은 세계 질서의 변화 지구와 인류가 고민하는 문제 과학 기술의 영향과 역할 그리고 우리의 역량을 발전시킬 방법 과학기술에 대한 기획과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2장은 미래 사회의 특징 융합 사회 공정 사회 위험 사회 스나트 사회 지식 중심 사회 창조 사회 고품격 사회 자원 부족 사회 네트워크 사회의 9가지와 세상을 움직이는 다섯 가지 허브 국가 금융 매스미디어 과학기술 엔터테인먼트 문화에 대해 살펴본다.

3장은 과학에 대한 윤리적인 가치를 묻는다. 또한 과학적인 결과물에 대해 누가 책임질 것인지 고민한다. 원자폭탄을 예로 들면 원자폭탄을 만들라고 시킨 정부와 군부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 그렇지 않으면 원자폭탄을 만든 멘헤튼 프로젝트의 과학자들의 책임인가 원자폭탄을 떨어뜨린 조종사의 책임인가? 모두의 잘못이라면 몇 퍼센트로 지워야 할까

4장은 미래 사회의 변화와 융합 기술의 예측에 대해서 논한다. 미래를 예측하려면 각 분야별로 가능한 시나리오를 작성해야 한다. 그러나 미래는 과거와 현재의 단순한 연장선이 아니기 때문에 통계적 시나리오로는 한계가 있다.  

5장은 인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저탄소 녹색기술에 대해서 나온다. 에너지 환경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다.

6장은 우주 개발의 역사와 인류의 미래에 대해 다룬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 있게 본 분야다.

7장은 동북아 정세 변화에 대해 살펴본다. 과도한 군비 경쟁은 극가 쇠퇴 또는 전쟁의 원인을 제공한다.

8장은 인구 구조 변화와 노후를 위한 재무적 대응에 대해 살핀다.

9장은 21세기 세계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와 과제에 대해 논의한다.

 

책의 구성은 도표, 사진 등이 많이 나와 아주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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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이 말하지 않은 23가지 - 더 나은 자본주의를 위한 현실적 방안
송원근.강성원 지음 / 북오션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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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독서모임에서 [장하준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를 가지고 토론을 하기로 한 적이 있다.. 단, 조금 재미난 토론 방식을 제안했는데 저자의 주장에 찬성하는 쪽은 일부러 반대쪽에 서고, 반대쪽에 서는 사람은 찬성하는 족에 서서 토론을 진행하기로 했다. 반대편의 입장에 서서 토론을 함으로써 본래 자신이 주장하는 바의 실체에 균형잡힌 시각으로 더 접근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데일리안의 기사로 한 편씩 장하준이 말하지 않는 23가지가 연재되기 시작했다. 장하준 교수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가 너무나 매력적이라 그 아성을 깨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보였다. 이미 대중들은 신고전주의 경제학의 문제점을 피부로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23이라는 숫자를 거꾸로 세운 것에서 암시하듯 장 교수의 주장 23가지에 대해 일대일로 정면 반박하는 책이다. 그러다 보니 다소 의미 있는 반론도 있었지만 핵심 주제에서는 전혀 타격을 주지 못했다. 이제 그 이유를 하나식 살펴보자

 

첫째. 장하준 교수의 책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가 인기를 끈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우리가 당연하다고 배워왔던 신자유주의 경제학의 모순이 피부로 체감되는 현실에 있었다. 그리고 그 기저에는 새로운 경제학을 원하는 대중의 바람이 있다.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1997년부터 세계화 바람과 IMF로 신자유주의 경제원칙을 차용했으며 그 결과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 그리고 2011년 글로벌 재정위기의 참담한 결과로 끝이 났다. 부자감세가 트리클다운으로 서민들의 삶을 부유하게 한다는 이론을 더 이상 멛는 사람은 없다. 수출 중심의 성장 위주 정책이 삶의 질을 보장한다고 믿는 순진한 사람들도 더 이상 없다. 장하준의 저서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가 가히 신드룸이라고 일컬어질 정도의 영향력을 갖던 때를 생각해보면 금융위기가 극에 달했던 때임을 생각해보라.  그런데 장하준의 저서를 비판한다는 이 책은 이론적인 측면에서 방어를 한다.. 경쟁은 최적의 효율을 낫기에 어쩌구저쩌구 하는 이론들을 소개하면서 그것이 반론이라고 여긴다는 것이다. 즉 쉽게 말하면, 장하준은 이론을 현실로 내려앉혀 설득력을 얻었는데 이 책은 그 반대로 장하준이 말한 23가지 사레를 비판한다며 이론으로 환원시켜 비판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현실적으로 모순을 체험한 독자들이 [장하준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에 공감을 하겠는가. 기존 이론을 무조건 맹신하는 자라는 비판을 면할 길이 있겠느냐는 것이다.

 

둘째, 장 교수의 저작과 그 견해를 잘못 이해하고 몰아붙이고 있다. 자본주의의 모습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자유주의를 너무 강조해 헌법마저 바꿔가며 자유주의를 강조하지만(헌법 제1조 1항은 우리나라는 자유 민주주의 공화국이다가 아니라  민주주주의 공화국이다) 사실 눈으로 조금만 해외로 돌려보면 민주주의 국가 내에서도 다양한 스펙트럼의 경제를 살펴볼 수 있다. 노르웨이는 사민주의 국가다. 그러므로 어느 한 이론이 절대적일 수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신자유주의를 전 세계가 채택하고 있다며 그 윈칙만이 해답이 양 맹신한다. 그런 맹신 때문인지 흑백론으로 치우쳐 장하준 교수가 마치 자본주의를 부정하는 듯한 인상마저 준다는 뉘앙스를 던진다. 또한 판을 낣게 보지 못하다 보니 저자의 시각이 한국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금융위기로 인해 착발된 새로운 체제로의 모색을 살피지 앟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

 

그럼에도 이 책은 한번 읽어두면 좋을 책이다. 균형 잡힌 시각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항상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단 뱡비론이나 양시론은 경계해야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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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자집 2011-10-15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봤습니다.^^
 
서른의 독서 - 서른, 조금은 서툰 당신을 위한 33가지 독서처방전
박자숙 지음 / 라이온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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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과정이란 본질적으로 외로운 과정이다. 그러기에 다른 사람은 어떤 책을 좋아하고 어떻게 느꼈는지 정말 궁금해질 때가 있다. 일요일 한가한 오후, 편안함에 무료함 두 스푼, 딱 그 정도의 농도에 나는 독서모임을 만들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이번 달에는 어떤 사람을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가. 그들은 어떤 구절을 좋아하고 거기에서 무엇을 느꼈을까 하는 것이다. 서른의 독서는 그런 책이다. 다른 사람이 쓴 서평을 읽는 것은 어릴 적 보물찾기처럼 때때로 소소한 즐거움을 안겨주곤 한다. 박장대소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볍게 미소 지을 수 있는 그 정도.

저자가 나보다 더 깊고 치열한 경험을 오래 묵혔을수록 그 가치는 더욱 커지는 것 같다. 이 책은 25년간 직장생활을 해 온 다독가가 서른 즈음의 나에게 전하는 상황별 독서 처방전이라고 한다. 저자 역시 나처럼 직장생활을 하며 고민하고 갈등하며  앞으로 나아갔다고 한다. 그러기에 이 책에 나오는 서평들은 모두 자기계발서의 성격을 띠고 있다. 책 역시 LG연구소나 CEO 추천도서로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책들이다. 잭 웰치의 끝 없는 도전과 용기, 말콤 글레드웰의 아웃라이어, 김영세의 이노베이터, 짐 토머스의 협상의 기술 등 이렇게 33권이다. 

솔직히 여기에 나와 있는 책 중 단 한 권도 나는 읽지 않았다. 몇몇 권은 사놓기만 하고 펴보지 않은 것도 있다. 아마 이런 식의 책 선정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읽어 후회할 책들은 아니라는 것도 확실하다. 대중이 선호하는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니까. 논리에서는 오류지만 감성에는 진실이 된다.

좋아하는 구절 한 가지를 적어본다. "마감이 없는 인생은 우선순위가 없는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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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팽이 - 1세대 콘텐츠 리더 최신규의 문화콘텐츠 현장 이야기
최신규 지음 / 마리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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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두 가지일 듯하다. 하나는 다 큰 어른이 만화나 팽이에 빠진 것에 철없다며 질책하는 시선이다. 다른 하나는 콘텐츠 사업가로서 저자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는 시건일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이 글에서 저자의 인간됨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싶다.

 

나는 애니메이션을 정말 좋아한다. 지금도 퇴근하고 나면 애니를 전문적으로 방영하는 투니버스 같은 채널을 톨어놓곤 한다. 우리 어머니는 나와 정반대의 성격이시라 그 시간에 영어나 뉴스를 틀어놓으라고 하시지만 나는 직장에서도 시달렸는데 하며 고집하곤 한다. 일요일이면 좀 더 많은 애니를 찾아 인터넷을 뒤지곤 한다. 남들이 영화와 드라마를 볼 때 난 애니메이션을 봤던 거 같다. '언제 철 들래?' 하는 것이 우리 어머니의 시각, 혹은 이 사회의 대표적인 시각일 것이다. 아직도 우린 사회에서는 애니는 어린이나 보는 것, 어른이라면 백수나 오따쿠나 보는 것으로 아는 시각이 팽배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다보면 이런 것들이 콘텐츠 문화 사업의 시각에서 실용적인 시각을 가진 어른들도 충분히 좋아할 수 있겠다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내가 주목하고 싶은 건 최선규의 이런 콘텐츠 사업가로서의 역량이 아니다. 분명 사업가로서의 역량은 중요하지만 본질은 정말 내가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가려는 그의 '열정'이다. 그는 정말 찢어지게 가난한 속에서도 집념과 뛰어난 사업 수완으로 승승장구 할 수 있었다. 그의 진가는 어린이용 완구와 애니에서 빛을 발하는데 물론 이 책에서 다 소개된 것은 아닐 테지만 그의 사업가적인 수완 못지 않게 큰 역할을 한 것은 어린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그의 감각이다. 어린이의 입장에서 보고 느기는 감각이 그를 부동의 1위 완구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해준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단지 그런 것뿐만 아니다. 그의 성공담과 함께 사람 사는 도리까지 담아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부모를 저버리고 잘 되는 사람은 없다.” “효자는 배신하지 않는다.”, “사람이 고개를 드니까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한 번 고개 숙인 사람은 끝까지 고개를 숙여라.” “서운한 것만 생각하니 불만이 생긴다” 는 조언도 담고 있다. 감성에 호소해야 하는 콘텐츠 사업은 인간의 내면으로 다가가야 하고, 모든 출발점은 ‘인간’이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

 

어른애게는 자칫 지루하고 유치해 보일 수 있는 뽀로로가 뽀느님 뽀통령이라는 말까지 들으며 매출 1조원을 기록하고 캐릭터 가치 5000억원, 120여 개국에 수출되는 시대다. 실용적인 분들이 알아듣기 쉽도록 설명하면 콘텐츠 사업은 이토록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이니 제발 애니메이션과 만화 등을 경시하지 않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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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장교입문
이준성 지음 / 책마루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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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통역장교로서의 길을 모색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그저 미국의 밀리터리 영화를 관람하고 싶은 사람들애게도 아주 유용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의 절친은 지금 현재 통역장교로서 활동하고 있기에 평소 통역장교가 무엇이고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에 어렴풋이는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을 접어든 순간 구체적으로 통역장교에 대하여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구성은 군 계급체계부터 우리군과 미군 체계, 연합훈련, 작전·의전 및 회의 통역까지 군사통역을 위한 기본배경지식을 총망라 되어 있다. 기본편을 통해 군사 기본지식을 습득한 후 응용편에 수록된 실제 연합회의 스크립트와 주요 지휘관 명연설문을 통해 실제 통·번역 연습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통역장교라는 직업과 되는 과정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았기에 마땅한 방법을 찾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거의 가장 처름으로 내 외국인이 함께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곳은 다름아닌 군대다. 세계화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기 이전부터 군에서는 한미 연합 국방체계를 근간으로 국제적 근무 환경이 조성되어 왔다. 여기서 가교 역할을 해온 집단이 통역장교, 통역병, 카투사 등 통역요원들이다. 특히 통역장교는 연합작전과 해외파병 시 지휘관을 직접 보좌하며 군 임무수행의 핵심 현장을 누빈다.


통역장교가 통역사와 무엇이 다른가. 그것은 아마도 군대라는 곳에서 사용되는 언어의 특수성과 그 언어를 사용할 때의 어법 등에서의 차이점일 것이다. 그러나 의외로 미국 군대 내의 계급이랄지 작전명은 우리애게도 많이 알려져 있어 그렇게 어렵지 않다. 영어에 어느 정도 기초가 있는 사람이라면 부담 잦지 않고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우리나라는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나라인지라 한번쯤 군대 용어를 알아두면 여러 모로 쓸모가 많을 것 같다. 하다 못해 미국 영화를 볼 때도 더욱 이해가 되지 않겠는가.

 

기본편은 군 계급체계의 이해, 미군 조직, 대한민국 육해공군 임무 및 조직, 미국 군사조직, 한미 연합연습 소개, 회의통역, 작전·의전통역, 번역으로 응용편은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결과발표, 제42차 한미 SCM 공동성명, 전작권 전환에 대한 민군 합동토론, 호주 해군참모총장 연설문 부록에는  통역 시 유용한 사자성어 및 한국속담, 한글맞춤법 및 외래어표기법, 유용한 웹사이트 목록, 군사관련 스마트폰 앱(apps)만으로도 자료가치가 충분하다. 저자의 직강도 하고 있다고 하니 참고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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