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스마트 - 똑똑한 조직을 만드는 탁월한 리더
이정규 지음 / 한빛비즈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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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못 다한 공부에 대한 열망이 생긴다(물론 직장 끝나고 나면 피곤해서 그냥 누워 있고 싶지만 억지로 몸을 일으켜 학원으로 향한다) 그러던 중 경영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꿈은 CEO가 되는 것. 물론 어느 기업도 나를 CEO로 써주지 않을 테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경영을 공부하고 있다. 나처럼 경영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혹은 평사원에서 CEO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다. 읽으면 더 좋고, 안 읽어도 좋은 책이 아니라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다. 지금까지 내가 읽은 지침서 중 가장 구체적이고 다양하며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보자, 이 책의 저자는 멘토답게 많은 화두와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가 25년 동안 경영을 하며 익혔던 경험, 공부하고 학습했던 이론, 세계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는 멘토들에게서 배운 통찰력 등을 아낌없이 퍼주고 있다. 이런 정보를 한 권을 책으로 익힐 수 있는데 어찌 읽지 않겠는가

 

저자는 무엇을 제시하고 있는가, 대표적인 것 몇 가지를 살펴본다.

개선될 수 있는 허물은 벗겨주어라

성과 저해자는 네 가지 단계로 다루어라

합의를 이끌어내는 강력한 기술

효과적인 회의는 당신에게 달려 있다

괴상하고도 비상한 프로젝트 관리비법

QC 7 툴로 관리하라

기업경영의 세 가지 키워드를 기억하라

경력사원은 이력서가 다르다

다 보이듯이 통화하라

방문하였으면 기록을 남겨라

사업계획서는 미래이자 과거의 기준이다

 

이 책은 단순히 경영에 대한 철학만을 담거나 경영스킬만을 담은 책이 아니다. 물론 구체적인 스킬을 전하고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철학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책은 그것을 넘어서고 있다. 예를 들어보자. 보통 경영서에서 시간관리는 매우 중요하고 가장 많이 언급되어지는 분야다. 그런데 보통의 경영서들은 시간관리에 대한 중요성과 몇 가지 방법론을 덧붙이는데 그친다. 그러나 이 책은 시간관리에 대한 목적부터 고찰한다. 즉 저자의 일방적인 견해와 방법론 제시가 아닌 독자의 입장에서 시간관리의 목적을 고찰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목적에 맞춰 시간관리의 구체적인 방법론을 각기 제시하고 철학을 제시한다. 이런 체계를 통해 독자는 더 많은 통찰력과 방법, 그리고 이론을 공부하게 될 것이다

 

저자 이정규라는 분이 무척 궁금해졌다. 그리고 무척 부럽기도 했다. 그분이 처음 입사했다는 IBM도 그렇고, 그 후의 삶이 그렇다. 나도 저런 삶을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기 위한 그 후의 노력도 나를 더욱 매료시켰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안철수 박사에 대해서도 좀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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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초콜릿 - 두 자매의 삶, 달콤한 초콜릿, 꿈을 함께해준 소중한 사람들
프랜시 박.진저 박 지음, 문수민 옮김 / 라이프맵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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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초콜릿, 마법처럼 찾아온 어린 시절의 첫사랑, 경제적 성공, 따뜻한 이웃들, 그리고 성실한 아버지를 추억하며 서로 아끼고 보듬어주는 어머니와 두 자매.

 

[초콜릿초콜릿]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시트콤이다. [섹스 앤 더 시티] 느낌도 난다. 분위기는 유쾌하고, 문장은 유려하며, 구성은 잘 짜여져 있다. 게다가 멋진 삽화는 책의 진가를 더한다.( 이 책의 첫장을 여는 순간 종이책은 영원하리라는 것을 알았다. (아이패드로 보는 모나리자와 종이에 그려진 진짜 모나리자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사랑받고 성공하고 또 당당한 자매들 이야기. 여성들이 너무나 좋아할 만한 이야기다. 그렇다고 된장녀나 속물적인 이야기도 아니다. (본래 나는 미국식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지 않는다. 밸런타인데이마다 봇물처럼 쏟아지는 미국식 로맨틱코미디에서 사랑은 그저 양념에 불과하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사랑 빼고는 부족할 게 없는 뉴욕의 잘 나가는 여성들이 사랑을 그저 프라이드치킨에 양념 바르듯 덧칠해 간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사랑에 대한 깊은 고뇌나 슬픔 없이 그저 구성상 설정해놓은 같지도 않고 깊지도 않은 사랑의 몇 몇 시련을 이겨내고 사랑까지 얻는다는 동화보다도 못한 전개 때문이다.)

 

게다가 문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공부해봄직한 텍스트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글쓰기의 성공 규칙을 잘 따르고 있다. 저자의 내공이 팍팍 느껴지는데, 실제로 이 책의 저자인 프렌시박과 진저박은 20년 간 낮에는 초콜릿을 팔고 밤에는 글을 썼다고 한다.

 

박 씨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자매는 한인2세다. 아버지는 모두 성실한 사람이었다. 우리 근현대사의 비극을 모두 겪고 미국으로 이민을 간 부모 세대의 아픔과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미국 사회에서 산다는 것의 아픔을 모두 간직하고 있다. 프렌시박과 진저박은 한국인의 핏줄을 가지고 있고 한국인의 정서도 가지고 있지만 그보다 더 미국인의 정서를 가지고 있는 미국인이다. 이것이 그들의 글에 묘한 부조화를 일으키고 또한 그것이 아주 큰 매력이기도 하다. (같은 박 씨라는 성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에서 태어나 외국인의 외모를 가지고 살아가는 나와는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는지라, 더욱 이점이 흥미로웠다.)

 

목차를 적어본다. 이유는 초콜릿 때문이다. 초콜릿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문득 자주 가는 초콜릿 가게의 초콜릿이 먹고 싶어진다. 별 생각 없이 먹어댔는데, 이제부터라도 초콜릿에 관해 좀 더 공부하고 더욱 맛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글이다. 이번 주 토요일에는 초콜릿 가게에 이 책을 들고 한번 들러야겠다.

 

01. 키스의 맛, 바치초콜릿

02. 버건디그라페, 꿈의 가게로의 초대

03. 반달 버터크림 속에 녹아든 꿈

04. 샴페인트뤼플과 밸런타인데이 소동

05. 행운의 밀크초콜릿무스

06. 깔루아트뤼플 그리고 악마의 돔

07. 실연 뒤의 선물, 부숑

08. 피칸츄이바를 좋아하는 남자

09. 먼스터민트패티와 또 한 번의 이별

10. 수제 하우스트뤼플의 비밀

11. 별 다섯 개가 빛나는 초콜릿바

12. 다크아몬드바크는 영원히

13. 레몬헤븐과 새 보금자리

 

나도 이런 글로 한국에서의 삶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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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마음 버리기 - 흔들리지 않는 마음, 내 안의 부동심 찾기
오제키 소엔 지음, 김지연 옮김 / 큰나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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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이 바람에 흔들리고, 두 스님이 싸우고 있다. 깃발이 흔들리는 것이냐, 바람이 흔들리는 것이냐. 지나가던 혜능선사가 말했다. 깃발이 흔들리는 것도 아니고, 바람이 흔들리는 것도 아니다. 그대들의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다. 두 스님들은 놀라 입을 다물었다. 흔들리는 마음 버리기. 어떻게 해야 흔들리는 마음을 버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고뇌하고 번민하는 내 생각을 잠재우고 편해질 수 있을까? 이 책은 갈등하여 밤 지새우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모두 3부 2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 마음에 관한 이야기다. 그러나 그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세간의 생각을 뛰어넘는다. 여기서 말하는 세간의 생각이란 흔히 인터넷에서 접할 수 있는 불가의 교리까지 포함한다. 예를 들어 보자. 하나, 돈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것을 경멸하는 것이 아니다. 돈을 열심히 벌고 하나도 남기지 말고 써라. 그리 하면 활기가 돈다. 이 활기가 중요한 것이다. 돈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써 버림으로써 돈이 없을 때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맞설 수 있다. 집착에 관하여

 

둘, 흔들리지 않는 마음은 감정을 죽이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기쁠 때는 실컷 기뻐하고 슬플 때는 실컷 슬퍼하여 다른 마음이 끼어들지 못하게 치열하게 사는 것. 이것이 바로 부동심이다. 나는 이 대목에서 달라이라마가 떠올랐다. 이 티베트의 고승은 기쁠 때와 슬플 때를 전혀 숨기지 않고 드러낸다고 한다. 마치 어린이처럼. 슬퍼할 때는 슬퍼하고 기뻐할 때는 실컷 기뻐하되 결코 그 감정에 함몰되지는 않는다. 즉 슬퍼하거나 기뻐하는 그 시간에는 진심으로 실컷 기뻐하되 물러설 때는 확실하게 물러서는 것이다. 부동심에 관하여

 

셋, 행동해라. 나뭇가지를 입에 물고 양손에는 바구니를 들고 있을 때, 밑의 사람이 달마대사가 동쪽으로 간 까닭을 물었다. 대답을 하자니 나무에서 떨어지겠고, 아무 행동도 안 하면 이 사람을 무시하는 게 된다. 어떻게 하겠는가? 번뇌는 모순으로부터 시작되고 모순은 삶의 연속이다. 그것을 논리적으로 깨우치는 건 깊지 못하다. 이 책은 행동하라고 말한다. 처절하게 그 자리에 서봐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화두를 듣는 순간, 병 속의 화두가 생각이 났다. 인터넷에서는 마음도 없고 병도 없고 새도 없는 것이 정답이라고 하지만 그건 다 웃기는 헛소리다. 그게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번뇌에 관하여

 

이 책의 문장은 아주 쉽고 화끈하다. 그러면서도 틀을 깨는 지혜를 보여준다. 나는 예전부터 마음의 번뇌가 심하고 갈등과 고민이 많았다. 이 책은 내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책이다. 지금 당신이 인생의 지혜가 필요하다면, 혹시 그동안의 틀에 얽매여 있다면, 갈등에 밤을 지배우고 있다면 꼭 읽어보고 되새겨야 할 책이다. 근래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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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판타스틱 페이퍼 - 꿈을 찾아주는 '쓰는 실행서'
에너지부스터컨텐츠팀 엮음 / ZWON(지원)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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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은 아는가? 세상에는 공공요금납부용지를 열어보기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요금이 많이 나와서가 아니다. 실제로는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적게 나오는데도 열어보기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다. 공공요금납부청구서는 그 사람이 현실에 얼마나 잘 적응해 그의 이상적인 실현할 수 있는가 조건지어주는 현실적인 최소한의 조건이다.

 

그런데 개봉하기를 무서워한다는 것은, 그의 이상이 현실적인 조건에 잘 부합될 수 있는지 염려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꿈을 구체화하지 않으면 다음 꿈을 실현하기가 점점 어렵고 뒤처져간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구체화하고 가시화해야 메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가진 꿈, 현실을 모두 적으라는 이 책을 리뷰하는 것은 내게 정말 고역이었다. 아마도 꿈을 적으면 그 꿈이 한정되는 것 같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꿈을 현실화해야 그 꿈이 한정지어지더라도 성장할 수 있는 법. 그래서 이를 막줄었다. 정말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나에게 이런 경험이 딱 한번 있었는데 효과는 굉장히 좋았다는 점에서 이 책의 효과도 말하고 싶다. 단 매일 해야 한다.)

 

이 책은 우선 중, 고등학생 때 누구나 한번쯤은 적었던 공부계획서의 꿈 실행버전이다. 여느 책과 달리 이 책은 자신이 적어놓아야 할 게 더 많다. 마치 소녀들이 적은 다이어리 같은 느낌이다. 나는 써 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프랭클린 다이어리 같은 느낌이라고도 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 책은 화려하다. 쓰다 보면 갖가지 방법과 잠언으로 우리의 의욕과 생각을 넓혀준다. 갖가지 방법이란 나침반, 브랜드 만들기, 사다리 타기 계획표 만들기, 그래프, 표 등과 같은 그림과 만드는 지시와 꿈에 대한 잠언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고민 살피기

2, 한계 벗어 던지기

3,내가 생각하는 나 vs 주위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

4,과거 경험 되돌아보기

5,꿈 되돌아보기

6,내가 좋아하는 것들

7,내가 꿈꾸는 미래

8,자아 찾기

9,꿈나침반

10, 테스트, 테스트

그리고 부스터 노르가 부록으로 있다.

 

저자의 이력도 흥미롭다. 꼴찌에서 서울대생으로, 농구 꼴찌에서 농구 과대표로, 외톨이에서 학생회장으로, 그리고 왕성한 카페 활동 등. 조선일보라는 게 마음에 안 들긴 한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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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28가지 암살사건
오다기리 하지메 지음, 홍성민 옮김 / 아이콘북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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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철저히 저널리스트의 관점에서 스인 세계사다. 즉 이;말은 깊이보다는 넓이가 강점이 된다는 말이다. 여기 나온 인물들은 모두 구 나라의 문화와 역사 속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이들이다. 당신이 교양인 행세를 위해 신문을 읽어야 하거나, 혹은 면접을 준비해야 한다거나 할 대 기본적으로 여기 나오는 28명 정도는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 책은 그 사람의 일생과 영향력, 암살, 만약 암살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가정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름만 들어봤을 분인 사람에개, 혹은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이 책은 세계사 중에서도 암살이라는 특수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생소하고 흥미롭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자칫 따분해지기 쉬운 부분을 많이 상쇄하고 있다. 이 부분은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이다. 저널리스트이므로 글은 그 깊이에 비해 아주 이해하기 쉬운 점은 점은 이 책의 세 번째 장점이 되겠다. 암살을 해야 할 대는 특수한 상황이 있게 마련이다. 그의 죽음으로서만 해결될 수 있는, 혹은 얻을 수 있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그 점을 분석하지 않았다. 그것은 이 책의 치명적인 단점이다. 또한 이 책은 저널리스트의 관점에서 스인 책이므로 심도뿐만 아니라 정확도도 역시 덜어진다. 일례로 안중근. 이토 히로부미, 박정희 등의 암살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는데 우리가 정통사학에서 배운 것과 많이 달라 당황할 것이다. 물론 이것은 외국인은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이 책이 역사학자로서의 깊이를 가졌을 때므로, 우리가 잘 알지 못해 확인할 수 없는 부분에까지 의심이 들 게 한다. 이것은 이 책의 치명적인 단점이다.

 

이 책은 이렇게 장점과 단점이 공전하는 책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다양한 인물을, 그것도 암살당할 만큼 중요한 인물들이었다는 점에서 일반인이 이해하기에 평이하게 썼고 흥미롭고 유익하다는 점에서 이 책은 분명 커다란 정점을 가진 책이다. 꼭 읽어보길 권한다. 적어도 여기 나오는 인물은 곡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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