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있는 인생 - 취미가 없는 인생은 죽은 인생이다
마루야마 겐지 지음, 고재운 옮김 / 바다출판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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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마루야마 겐지는 30대에 오프로드 바이크와 랠리에 푹 빠져 지냈다. 그리고 다음엔 낚시에 열을 올렸다. 더 젊었을 때는 영화광이었고 음악은 글 쓰는 작업에 반드시 동행해야 할 친구다. 그의 취미는 취미라기보다 광적으로 몰입하는 일이었고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딱 그만 둔다. 물론 음악은 글을 쓰는 동안의 동반자니 헤어질 수 없지만.

 

  마흔이 되어갈 즈음 낚시를 그만두자 대신할 취미가 더 이상 없었다. 그리고 내면에 이변이 일어난다. 소설이야 말로 진정으로 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는 깨달음이 온 것이다. 그리고 본업인 소설 쓰기에 몰입한다. 물론 문학이라는 멋진 광맥을 찾았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진정 소설가가 되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소설가가 얼마나 될까. 몹시 부럽다. 그의 인생은 소설만큼이나 멋지다

 

<취미 있는 인생>,

20대에 소설가가 되고 끊임없이 다른 취미에 열중하던 작가가 그 모든 취미가 결국 진정한 소설가가 되기 위한 바탕이 되었다고 고백하는 위대한 소설가의 고백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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