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하루를 안아줄게 - 걱정 마, 그 꿈들은 결국 너의 삶이 될 테니
최대호 지음 / 넥서스BOOKS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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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가 힘들 땐 무얼 하면 좋을까?

애꿎은 스마트폰만 보다가 눈을 버릴 수도 있지만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삶에 나의 처지가 떠올라 더욱 비참해지지는 않는가?

오늘 하루도 참 열심히 살았는데 잠은 오지 않고 왠지 외로워지는 밤이거나,

 열심히 목표를 향해 달려왔음에도 실패해 마음의 상처가 생긴 사람이라면

조용한 밤에 작은 스탠드 하나 켜 놓고 이 책을 읽어 보자.

 

 


 

유독 남성의 사랑이야기가 담긴 에세이는 참 간질거린다.

오히려 감성이 더 돋아나고 공감도 한다.

여성 독자들이 읽으면서도 정말 모르겠던 남자의 속내를 들여다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잔잔한 기타 선율에 부드럽고 나즈막한 노랫자락이 들려오는 것처럼

그렇게 글은 읽게 되고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그림과 함께 글에 공감하게 될 것이다.

그러다 위로를 받거나 공감을 하고 졸리면 다시 덮고 자도 좋다.

너무나 지친 하루였다면 포근한 침대처럼, 너무나 행복했던 하루였다면

그 행복을 계속 느낄 수 있는 따뜻한 핫팩 같은 책이다.

 


 

 

어둠이 조금씩 내리는 밤.

외롭고 아프다면 혼자 아프지 말라고, 내가 안아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저자가 말하는 것 같다.

하루에 한 페이지라도 좋고,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그림 속 남녀의 표정이나 동작을 보면서 공감해도 좋겠다.

한편으로는 글의 느낌을 그림이 상쇄시키지는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말이다.

 

 


 

어줍지 않게 받았던 친구의 위로보다,

잠들게 하기 위해 마시는 따뜻한 우유 한 잔 보다도

더 달콤하고 포근한 위로제이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위로를 받았다면 다른 사람에게도 위로할 수 있는 처방을 하자.

그렇게 당신을잘 부탁한다고.

잠들기 전까지 그 소중한 하루를 잘 지내왔기에 고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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