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의 재발견 - 어제의 나를 변화시키는 작지만 강력한 메모의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윤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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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지에 아주 눈길을 끄는 문장이 있다.

구글링과 빅데이터의 시대, 왜 다시 아날로그 메모인가?’

엄청난 정보의 홍수와 각종 스마트한 방법으로 우리는 어렵지 않게 지식을 검색하고 얻을 수 있는데

? 아날로그 식으로 손으로 적는 메모에 대한 책이 이렇게 끊임없이 나오는 걸까?



게다가 기본 메모에서 출발해 다양한 내용의 책을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매년 수많은 책을 써오고 있는 걸까?

모든 근원은 메모에 있다.

나의 생각과 정보를 적어둔 엄청난 메모로부터 저자는 한 권 한 권 아주 유용한 책들을 써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메모의 중요성은 따로 말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문제는 실행력이다.

30년 정도 되는 메모인생의 노하우를 저자는 책 안에 아낌없이 꾹꾹 눌러 담았다.

서문에서 저자는 명확하게 밝혀 두었다. 이 책은 어른을 위한 책이라고.

 





p.7   들어가며_ 사소한 메모가 가져온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라 중에서


이 책은 내가 30년 이상 해왔던 메모,

그 중에서도 어른들을 위한 메모 기술에 대한 내용을 한 권으로 정리한 것이다.



어른의 메모는 학생의 필기와 무엇이 어떻게 달라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효과적으로 메모해야 하는지

그 구체적인 노하우를 차근차근 알기 쉽게 설명하고자 했다.



 

아날로그 메모의 중요성을 알려주면서 저자는

혹시나 독자가 어른이면서 학생처럼 쓰는 필기 수준의 메모에 멈춰 있지 않은지 점검해 보게 해 준다.




 

p.41   메모의 3단계 중에서

판서: , 고등학생 단계

칠판에 선생님이 쓴 내용을 그대로 옮겨 씀


 

구조화: 대학생 단계

판서 내용과 교수의 강의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함께 메모함

내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함

대충 메모해 두고 수업이 끝나고 나서 다시 정리할 수 있음.



 

기술화: 상급자 단계

중요한 내용은 바로바로 메모함

포인트를 세 가지로 추려 적음

객관적 정보와 주관적 정보(의견 및 감상)를 함께 메모함




 

위의 내용을 보면서 나는 어느 단계에 속해 있나를 점검해 보자.

만약 아직도 판서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현재 메모를 꾸준하게 해 온 사람이라면 나의 메모 습관을 점검해 보고,

저자의 노하우에서 나만의 방법으로 발전시키는데 아주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저자의 다른 저서에서 소개했던 삼색 볼펜활용법을 모른다면 꼼꼼하게 읽어 보고 적용해 보자.




 

모든 내용이 실용적으로 적용해볼 만한데 무엇보다 책을 노트처럼 쓰는 내용이 인상적이다.




 

p.116~117   3-10 책을 노트처럼 활용하라 중에서


독서노트는 내용을 요약해서 적고 인상 깊은 내용이나 감상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작업을 책에 직접 하기 위해 내가 사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페이지를 접어 둔다.

그럭저럭 괜찮다고 생각되는 내용은 페이지의 아래쪽 모서리를 접고,

마음에 쏙 든 내용은 페이지의 위쪽 모서리를 접는다.


 

▶▶▶ 삼색 볼펜을 활용해 중요한 내용은 빨간색, 중간은 파란색,

흥미로운 내용은 초록색으로 밑줄을 긋는다.

 


▶▶▶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은 따로 괄호를 치거나 동그라미로 표시해 둔다.


 

▶▶▶ 초록색 펜으로 나의 생각을 적어 둔다.


 

▶▶▶ 책 내용에 대한 나만의 감상이나 의견은 해당되는 부분에

따로 화살표를 표시해 적거나 말풍선을 그려서 그 안에 써 넣는다.


 

▶▶▶책의 여백에는 도표를 그려 넣을 수도 있다.

 


▶▶▶ 책에 있는 에피소드를 도식화 할 때 강 건너기 포맷을 활용한다.



 

물론 이 방법이 다른 저자의 책에도 많이 소개된 방법이기는 하다.

위의 여백에는 무엇을 적고 아래 여백에는 무엇을 적어서 내 것으로 소화하라는 내용 등등.

하지만 이 책은 다양한 색과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 주어서

무엇보다 메모를 지치지 않고 써 나갈 수 있도록 알려주는 힘이 있다.



 

메모를 통해 나만의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고 사회 생활에서 성공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지는데 있어서

메모의 중요성을 어렵지 않은 내용을 잘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이라도 나만의 메모장을 만들어서 실행하게 만든다.

그것이 이 책의 가장 좋은 장점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저자가 책을 노트로 쓰는 사진 외엔 사진 자료가 많이 없다는 점이나

메모스럽게 도식이나 그림은 손글씨체로 구성이 되었다면 책이 딱딱하게 느껴지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런 아쉬운 점을 모두 불식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정보고 이 책 속에 꽉꽉 담겨 있으니

나에게 유용한 정보를 골라내어 활용하고 나만의 안목을 가지는 것은 독자의 몫이 아닐까 싶다.




 

p.212   6-02 제목이 먼저, 내용은 그 다음이다 중에서



책은 지식이나 정보를 얻는 창구이기도 하지만

창의적인 사고력을 기르는 데 크나큰 역할을 한다.

책에 대한 투자야말로 진정한 투자다.


생활비가 남았다고 그 돈으로 로또를 사는 게 투자가 아니다.

앞으로 더 큰 이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사고력을 키우는데 집중하는 것이 진짜 투자다.

책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과정을 반복할수록 창의적인 사고력이 발달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을수록 미래의 기대수입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로또로 투자할 것인가, 메모와 독서에 투자해 나만의 아이디어로 성공할 것인가.

저자의 조언대로 미래의 기대수입 증가를 위해 오늘부터 당장 메모를 실행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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