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독서법 - 읽으면 기억되는 기적의 독서법
기성준 외 지음 / 북씽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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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는 참으로 쉬운 듯하면서 어려운 것 같다.

 

 

 

독서를 꾸준히 하는 사람은 일상에 독서 습관이 녹아져 있어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독서를 지독히도 싫어하는 사람은 독서라는 단어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거리지 않나.

세상에는 각자에게 맞는 다양한 독서법이 있다.

사실 독서법은 저자의 의도와는 달리 자신에게 맞지 않은 경우도 많다.

독서로 인해 자신의 삶을 발전시키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기에는 부적절하다.

 

어느 정도의 독서 근육이 붙은 사람이 읽는다면 좋겠다.

 

세세한 설명보다는 개념 정리와 다양한 저서의 인용이 한가득이어서

공감은 할 수 있어도 나의 독서습관을 잡아주거나

행동으로 발전시키는 데에는 좀 한계가 있어 보인다.

이 책의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기억의 서재이다.

 

아주 유명한 외화 시리즈 <셜록>을 예를 들어서 주인공 셜록이

자신의 기억의 서재에서 다양한 정보를 꺼내는 것을 소개하고 있어서 흥미로웠다.

 

추리물을 좋아해 셜록을 좋아했던 나로서는 상당히 관심을 끄는 부분이었다.

당시 외화를 보면서 부러우면서도 아무나 가질 수 있는 능력은 아니라고

 지레 결론을 내린 후였기 때문이다.

 

저자는 다양한 기억독서법 중에서 필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p.139   삶으로 이어지는 필사독서법 중에서

필사는 우리의 뇌에 흔적을 남기는 독서 나이테이다.

모든 시간이 흘러서 지금의 내가 만들어진 것이다.

나무의 나이테를 보면, 나이테 간의 굵기는 조금씩 다르다.

전문가들은 나이테만 살펴보아도 어느 해에 물이 부족했는지, 그래서 성장이 더뎠는지,

또 어느 해에 훌쩍 커버렸는지를 알 수 있다고 한다.

과연 기억하는 독서가 중요할까?

실천하는 독서가 중요할까?

독서가는 쓰고 실천한다.

그에 불을 지펴줄 수 있는 책으로 <기억독서법>이 좀 더 업그레이드 되길 기원한다.

p.78~82   독서는 씨앗을 심는 것이다 중에서

독서는 씨앗을 심는 것이다.

마음을 열어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책을 읽으면,

한 권의 책이 하나의 씨앗이 되어 마음속에 심어진다.

나무를 심는 사람이 되어서 끊임없이 독서의 씨앗을 심을 때

내 마음 속의 숲이 완성되어 있을 것이다.

 저자는 위와 같이 말한 뒤

마치 한 그루의 과일 나무가 연상되는 기억의 독서법을 소개한다.

 

독서가가 되기 위한 초심자라면 이 순서대로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다.

 

그리고 나만의 독서방법이 익숙해지면

자신만의 독서법을 찾고 명명해 보는 것은 어떨까?

구절구절마다 저자가 바라는 독자의 상이 많이 그려진다.

그만큼 애정도 느껴진다.

단순히 이기적인 독서가 아니라 나눔 독서를 통해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성장시킬 수 있는 독서활동을 하라고 권고한다.

 

 

 

자신만의 독서법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주위에 나눌 수 있는 독자가 되길 기대해 보는 멘트에서 애정이 뿜어져 나온다.

 

 

 

하지만 이 책에는 아쉬운 점이 다수 산재해 있다.

오타가 너무 많은 점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띄어쓰기와 오타가 상당수 보여서 독서법 책임에도 불구하고 독서를 방해하고 있다.

 

 

 

 

각 챕터 맨 앞 장에는 표지와 비슷한 사람의 옆모습이 있다.

 

 

하얗게 빈 채로. 표지에 있는 나비라도

그 그림의 안이 점점 채워지는 느낌이 들게 변화를 볼 수 있었다면 좋았겠다.

 

 

 

이런 부분이 책에 대한 평점을 낮추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또한 저자가 다독을 했다는 증거로 다양한 책의 인용이 많다.

하지만 왜 독서모임에 대한 사례는 부족한지 의문이다.

독서와 토론, 필사 등을 실행하게 하는 힘은

저서의 명언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실용적인 사례에서 나온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기억독서법을 통해 독서의 효과를 본 다양한 사례가 첨가된다면

더 멋진 저서로 거듭날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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