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불급: 미치려면 미쳐라 - 250만원 빚으로 시작해 300억 원대 병원 경영자가 된 월급쟁이 물리치료사의 1.5배 경영 철학
이윤환 지음 / 라온북 / 2017년 2월
평점 :
품절


안동의 한 재활요양병원으로 전국각지의 사람들이 찾아간다?

 

또한 냄새도 안 나고 기저귀도 차지 않고

건강이 호전되어 돌아가는 병원이 있다면 관심이 가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물리치료사 출신의 저자가 수중에 있던 250만원으로

현재 전국각지에서 몰려드는 병원을 운영하기까지의

스펙터클한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책을 잡고 읽기 시작하면 놓을 수가 없다.

 

사람은 누구나 늙고, 늙으면 누구든 병이 생긴다.

누구도 피할 수 없고 막을 수 없지만,

늙고 병들어도 사람은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기저귀를 차는 순간 나는 인간으로서 끝났다고 생각하게 된다.

기저귀 차기 싫으면 안 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침대가 싫으면 온돌방에서 지낼 수 있어야 한다.

 

 

어린아이가 소리지르고 거칠게 행동한다고 해서 손발을 묶지 않는 것처럼

어르신들도 묶이지 않을 권리가 있다.

손발을 묶는 것은 그 사람의 인생을 묶는 것이다.

 

 

병원에서 관리하기 쉬운 방식보다는 환자가 가치의 중심에 있는 것,

누구든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키면서 살 권리를 지켜드리는 것,

그것이 우리 병원이 추구하는 가치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 문장만으로도 저자의 병원 운영 취지를 알 수 있고,

책에서 소개하는 존엄케어를 위해

노인을 바라보는 적절한 시선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정부가 저출산에 대한 염려로 다양한 정책을 들고 나왔고

우리의 세금은 엄청나게 쏟아 부었지만,

역대 최저 출산률이라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다.

 

 

 

그에 반해 등한시 되었던 고령화 문제는

장기요양보험이라는 사회적 보험으로 어느 정도 무마하려고 하지만

금액적으로는 요양에 필요한 부분을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을

저자가 아주 자세하게 소개했다.

 

 

 

요양원을 운영하면서 존엄케어를 지속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간병보험화 실시를 강조하고 있으며,

저자가 활동한 내용을 읽으면서 이런 내용에 대해 적극 공감하게 된다.

일본에서 보았고 한국의 희연 병원에서 접했던 존엄케어가

'4무2탈'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표현된 것이다. 

 

 

 

 

4무란 냄새 무, 낙상 무, 욕창 무, 신체구속 무를 말하는 것이었고,

2탈이란 탈 침대(와상방지), 탈 기저귀라는 뜻이었다.

 

 

 

존엄케어를 위해 42탈이라는 내용을 병원에 뿌리내리기 위해

 6가지를 의료진과 간병사와 함께 노력한 다양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6가지는 사실 배려라기 보다는 역지사지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그렇게 하기 싫은 것처럼 노인들도 싫을 것이라는 공감에서 출발했다.

 

 

 

또한 노인케어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독자들에게도 이

해하기 쉽게 소개되어 요양병원의 이상상도 그려보게 한다.

 읽고 나서 덮으며 드는 생각은

이 책 한 권이 다 감사일기같다는 점이다.

 

 

 

 

어느 부분 하나하나 자신이 이룬 것과 함께 하는 사람들에 대한

감사가 아닌 것이 없다.

 

 

 

 

모든 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감사하며

함께 나눌 줄 아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다른 사람과의 경쟁력을 만드는 것이고,

성공도 하면서 행복해지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책 속에 나오는 행복나눔125도 한 번 실천해 보자.

경영서 같지만 자기계발서 같기도 하고,

에세이 같기도 한 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 전에 읽었던

[정신은 좀 없습니다만, 품위까지 잃은 것은 아니랍니다] 책이 생각났다.

 

 

 

그 속에서도 저자가 노인홈인 요리아이를 지역에 만들기 위해서 끊임없이

고군분투하고 성공을 거둔 이야기를 통해서

 

 

사람과 함께 하는 곳이라면 끊임없이 대화로 소통하고,

노력하고 배워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쿠로쇼 요리아이의 간병은 노인 한 명이라도

그의 삶을 온전히 책임진다는 자세로 시작된다.

 

 

그 사람의 혼란을 함께 겪고 환자가 처한 상황에 맞추려 한다.

 

 

그냥 지켜보는 게 아니라 맞추는 것이다.

이래저래 구속하거나 제지하는 것이 아니다.

 

 

흘려가는 강물의 속도에 맞추든 자연스럽게 맞춘다.

자연스럽게 맞추는 이상, 이쪽 사정에 따라 흐름을 방해하면 안 된다.

 

 

흐름을 바꾸어서도 안 된다.

강 하나하나에는 다 나름의 흐름이 있다.

 

 

바다에 이르는 여정은 각자 다르다.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의료인이라고 부를 수는 없지만

경영자라고 부를 수 있겠는데,

그는 이 책의 말미에서 이렇게 말한다.

내가 일하고 있는 노인병원을 통해서

자들이 행복한 존엄케어를 하고,

그곳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늘려주고,

고객과 직원이 함께 행복한 일터를 만들고 싶다.

 

 

그렇게 행복한 경영자가 되는 것이 바로 현재 나의 꿈이다.

넉넉치 않은 삶에서 여러 사람의 도움과 지원으로 병원을 경영하고,

자신이 겪어온지혜를 나눠주며,

앞으로도 더 행복해지기 위해 꿈을 펼쳐보이는 저자.

이쯤 되면 행복한 경영자가 아니라 행복 전도사가 아닐까.

그는 병원 운영과 직원 복지를 위해 미쳤다.

지금도 미쳤고 앞으로 미쳐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런 열정으로 그는

자신의 원하는 행복수준에 미쳐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이렇게 당부한다.

이 책의 인세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되어 어려운 가정에 쓰인다.

이 책의 내용이 도움이 되었다면,

적극적으로 주변에 추천해 주시길 바란다.

저자는 끝까지 외부감사펀드를 더 적극적으로 모으기 시작했다.

 

 

자신의 꿈에 불을 붙이고, 좋은 기부를 하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그리고 미칠 정도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기꺼이 미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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