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 - 품격 있는 삶을 살고 싶은 현대인을 위한 고대의 지혜 아날로그 아르고스 3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지음, 필립 프리먼 엮음, 안규남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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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죽음이나 노화에 대해 생각하며 살지 않을 것이다.

설령 노화가 진행 중이라고 하더라도

평안한 죽음을 맞이 하고 싶어할 것이며,

가까운 지 먼 지도 모를 그 날을 어렴풋이 상상해 보곤 할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노년의 모습은 회색빛일까?

적어도 인생의 반을 지나 노년으로 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아직은 경험해 보지 못한 시기에 대한 두려움을

이 책으로 달래 보자.

로마의 집정관으로 80대까지 생존했던 키케로는

이미 고대시대 때부터 '액티브 에이징'을 설파했다. 

"노년은 스스로를 보호하고 자기 권리를 지키고 누구에게도 굴복하지 않고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자기 영역을 지배할 경우에만 존중받는다."

노년은 수동적인 시기가 아니다. (p.14)

이 책은 품격 있게 나이드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가장 먼저 나오는 질문은 다음과 같다.

"노년은 인생에서 가장 불운한 시기인가?"

과거나 현재의 사람들 모두 노년의 삶을 부정적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은 듯 느껴진다.

또한 사람들이 노년에 대해 불행하게 느끼는 이유를 4가지로 정리했다.

1. 활동적인 삶에서 멀어진다.

2. 육체가 허약해진다.

3. 거의 모든 관능적 쾌락이 사라진다.

4. 죽음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그리고 이 네 가지 명제에 대한 이유를 타당하게 제시해 나간다.

자신의 아들을 먼저 보낸 슬픔을 겪은 저자가 어떠한 생각으로 살아왔는지

또한 앞으로 늙어갈 청년들에게

이러한 노년을 경험할 수 있을만큼 오래 살기를 독려하고 있다.

이 책은 프린스턴 대학교 출판부의 '현대 독자를 위한 고대의 지혜' 시리즈 한국판이다.

고대 철학자들이 현대인에게 전해주는 교훈을 가득 담은 책으로

모든 독자들에게 회자되길 바란다.

또한 내 책장에도 시리즈 한 권씩 채워가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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