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은 오래된 선풍기 같다. 예전에 우리 집에는 내가 결혼 전부터 쓰던 낡은 선풍기가 한 대 있었다. 이 선풍기는 멈출듯 멈출 듯하면서도 꽤 오래 버텼다. 돌다가 말다가 어느 날은 버튼을 눌러도 전혀 돌아갈 기미가 없다가 잊고 있으면 갑자기 소음을 내며 돌기 시작했다. 생리도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