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독서모임 해봤니
김민지 외 지음 / 포널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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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지문은 쌍둥이조차 다르다고 한다.

그렇게나 다양한 지문이 세상에 있다는 얘긴데, 직업도 그렇지 않을까?

여기 4명의 여성이 1권의 책을 냈다.

이들의 공통점은 전, 현 간호사라는 점.

참으로 다양한 독서모임이 있지만 간호사 독서모임이라니.

신선하다 못해 신기하다.

1여 년 진행된 '케미'라는 이 독서모임은

모두 젊은 청년들이 속해 있지만 사뭇 연령을 뛰어넘은 전사의 느낌도 든다.

그 아무나 할 수 없다는 간호사를 지금도 하거나 예전에 했던 이들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단순히 독서모임 활동에 대한 책이 아니다.

4명의 작가가 자신이 살아온 인생이야기는 물론

책에 대한 애정, 자신만의 책 읽는 방법,

그리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리는 멋진 도전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세상에 책을 읽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함께 읽고 실천하는 사람의 수는 적다.

책을 읽는 사람도 사랑스럽지만

책을 읽고 도전하는 사람은 존경스럽다.

독서모임이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다가

나중에 책을 덮으면서는 4명의 자서전을 읽는 느낌이 들 것이다.

아니면 옴니버스 식의 멋진 꿈 계획서를 읽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다.

하루 3교대 밤낮 없이 일하는 대학병원,

것도 응급실 담당인 간호사가 책을 읽을 시간이 있을까?라는 의문은 접어 두자.

나는 운이 좋았다.

드디어 좋아하는 것을 찾았다.

바로 책이었다.

책이 나를 간호해 주기 시작했다.

지금은 책을 읽고, 삶을 대하는 자세를 책을 통해 다시 배우는 중이다.”(p.123)

이 책을 읽고 나서는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조차 부끄러울 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더욱 간호사라면 책을 더 읽고

힐링과 명상을 하고 도전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 것이다.

멋진 케미로 독서하고 사람을 케어하면서

자신도 케어할 줄 아는(care me) 이들의 성장이 궁금해지고 기대되는 책이다.

이젠 나의 vital sign을 측정할 때이다.

나의 vital sign의 변화에도 관심을 갖고,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껴주자.

타인의 부당한 대우에도 나만큼은 내 편이 되어주자.”(p.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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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3 13: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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