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내일 1~2 세트 - 전2권
라마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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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을 온라인으로 보기에만 아쉬워서 책으로도 본다!

책으로 본다는 것은 소장의 의미도 있다는 것.

그만큼 나에겐 더없이 재미있고 흥미로운 내용일 터.

이번에는 매우 핫!한 저승사자가 시크함을 무장한 채

자살지수가 높은 사람을 찾아가 자살을 예방해 준다는

이 포맷은 상당히 흥미롭니다.

이 웹툰의 가장 큰 특징으로 다가온 것은...

어느 하나 아프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저승사자로 활동하는 이름도 어려운 구련과 임륭구도 나름 센 캐릭터다.

특히나 륭구는 모델급 외모를 가졌지만 코파는 게 습관이고

구련은 세련된 외모에서는 느껴지지 않게 620세의 나이에 맞게 양갱을 좋아한다.

이 웹툰의 주인공인 준웅은

너무 잘 나가는 집 자제?라 구직이 안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좌절하는 캐릭터라 더욱 흥미롭니다.

소위 금수저로 생각되는 집의 막내 아들이

천덕꾸러기처럼 대우를 받는 것이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하다.

그리고 2권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염라와 옥황상제가

무섭게만 느껴지지 않고 상당히 현대화된 이미지에

흥미를 유지하고 외모상으로는 전혀 나이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아서 흥미롭다.

이유 없이 왕따를 당하는 아이에게 이입되어

답답함을 느끼게 되는 1권에서는

우리 모두가 가해자라는 것,

그리고 모두 가해자가 되지도 않는다는 것,

그럼에도 학교와 교사는 아무런 보호막이 되어주지 않는 현실에

참으로 미안한 마음이 든다.

"학생들에겐 학교가 세상의 전부나 마찬가지야.

그러니 학교에서 누군가를 의도적으로 고립시키는 것은

정신적으로 살인을 하는 거나 마찬가지야." (1권 중에서)

과연 우리는 정신적 살인에 동참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의문을 품게 되고,

각 캐릭터의 개성에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결코 가볍게 웃게만 하지 않는 의미를 담고 있어서

이 작품이 좋다.

2권에는 남보다 공부를 잘 해 좋았던 성적에 비해

대학도 못가고 재수를 하는 청년의 방황에 공감이 되면서도

그를 지지해 주고 있는 가족의 이면을 보여 주면서

따뜻하게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게 진행된다.

오히려 1권보다는 조금은 긴박함은 적게 느껴지지만

같은 상황에 있는 청년들에게는 따뜻한 위안이 되어준다.

"지금 당장은...

스스로가 누구보다 작게 느껴지고,

남들보다 뒤처졌다는 생각뿐일 거야.

하지만 지금 당장 네가 느낀 열등감과

네가 겪은 실패들이

언젠가는 분명 '오늘을 위한 것이었구나'라고

깨닫게 되는 순간이 찾아올 거야." (2권 중에서)

조금 먼저 경험하고 살아온 인생의 선배가 주는 조언으로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던 청년은 다시금 마음을 잡아 본다.

한 권 한 권 읽어가면서 독자는 독자 스스로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현재의 상황과 비교하고 이입하게 되면서

각각의 캐릭터에 하나하나 대입해 보면서

자살을 생각하게 된 급박한 상황

그 누구에게도 내 속을 다 보일 수 없는 가슴속 이야기를

되돌아 보게 된다.

그리고 이미 자살로 세상을 떠난 이를 위해 국화를 헌화하는 것처럼

표지에 국화가 그려져 있는 점...

절대로 네 자신을 스스로 포기하지 말라고 말하는

라마 작가의 메세지는 너무도 강렬하다.

조금은 다를 수 있겠지만 영화 <차이나타운>의 명대사가 생각난다.

"죽지마...죽을 때까지... 네가 결정하는 거야"

[내일] ...

'네 인생의 주인공은 너야!'라고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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