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hemian Rhapsody 보헤미안 랩소디 공식 인사이드 스토리북
오웬 윌리엄스 지음, 김지연 옮김 / 온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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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지금까지 최장기간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심지어 모 방송국에서는 최근 그 영화에 열광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담은 다큐도 방송을 했다.

무엇이 이렇게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퀸 열광을 불러 일으켰을까?

여러 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겠지만 두말하면 잔소리로 느껴질 부분은

우선 노래가 너무 좋다는 점이다.

힙합의 전성시대라고 불리던 한국에 퀸의 노래를 흥얼거리고

심지어 싱어롱 극장까지 가서 떼창을 부르며

그의 인생과 노래까지 섭렵을 하고 있는 상황을 보고 있자면

선배 추종자로서는 반갑기 그지 없다.

물론 영화속에서 각색이 되어 실제와 다른 부분도 있어서 지적을 받고 있기는 하다.

에이즈라는 병명이 낯설고 두렵기만 했던 그 당시에

그가 그 병으로 세상을 떠났을 때에는

안타까움 보다는 그 병에 걸린 원인에 대해 더 주목하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이제는 그런 소수자에 대한 견해가 조금은 달라진 점을 느낄 수 있었고,

모 방송에서 홍석천의 조카들이 그 영화를 보고 와서

삼촌의 고충을 공감하고 이해해 주어서 많이 울었다는 내용을 보아도 그러하다.

그 당시 영국에서도 그렇게 좋지 않은 시선으로 살았던 그는

자신의 병이 깊어지면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은 놓지 않았고

마지막 [Made in Haeven] 앨범을 내 놓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난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각종 CM송으로 우리에게 익숙하게 느껴지던 명곡이

이제는 영화와 함께 흘러나오니 어느 누구가 좋아하지 않을까?

성인이 된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퀸이라는 그룹에 대해서 몰랐던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영감을 주는...

그들의 음악과 삶의 이야기가 영화로 나오니 공감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에는 배우들의 캐스팅 일화, 연기를 위해 노력한 점은 물로

영화 제작을 위한 각종 노력을 사진과 함께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영화 속 사진과 퀸의 실제 사진을 함께 수록해

더욱 추억에 젖게 한다.

마치 이 영화와 이 책으로 퀸의 멋진 리드싱어는 부활한 것 같다.

그의 음악은 죽지 않았고

그의 목소리도 생생하게 살아 있다.

이 책의 서문에서 긴 브라이언 메이의 글 뒤에 나오는

로저 테일러의 문장은 정말 그의 성격이 그대로 묻어난다.

"즐겨라!"

음악을 사랑했고,

한 여인을 사랑했지만 결혼할 수 없었던 그의 외로움 속에서 수많은 명곡이 태어났으며,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었던 그녀를 끝까지 진한 우정으로 관계를 유지했던 그.

책을 덮으면서

그런 그와 멋진 음악을 만들었던 퀸의 다른 멤버 3명 모두

지금이라도 무대에서 실황으로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혹시 나 혼자 뿐일까.

반짝반짝 빛나는 그들의 음악의 여운을

이 책과 즐기며 심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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