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옥편 - 늘 곁에 두고 꺼내 보는 손안의 비책, 개정증보판
김성곤 지음 / 김영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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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옥조.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이나 처럼 귀중히 여겨 지켜야 법칙이나 규정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인간이 살아온 오랜 기간 동안 특히 중국이라는 나라에서 수많은 나라가 생겼다가 사라지는 그 시간과 함께

금처럼 옥처럼 새기고 지켜야 할 많은 말이 구전으로 서적으로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그런 명언을 오랜 기간 공부하고 가르쳐온 저자 김성곤 교수는

어려운 성어와 고전이야기를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미있고 교훈적으로 대학이라는 현장이나 방송에서 강의하고 있다.

그의 흥미로운 고사성어 이야기가 책을 읽다 보면 그냥 들리는 듯 어렵지 않게 읽힌다.

이 책은 옥편이다.

옥편은 한자사전이므로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읽는 재미도 있지만

1강부터 읽을 필요도 없다.

내가 필요한 내용에 맞춰서 읽고 싶은 내용을 골라 읽는 방식도 좋을 듯하다.

하지만 꼭 필사는 추천하고 싶다. 한자는 써야 제 맛이고 입으로 소리 내어 읽어야 제 맛이다.

책 속의 좋은 구절을 꼭 적어 보자.

그리고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고, 리더로서의 면모도 하나씩 갖춰가자!

청동으로 거울을 삼으면 의관을 바로 할 수 있고,

역사로 거울을 삼으면 국가의 흥망을 알 수 있고,

사람으로 거울을 삼으면 자신의 사사로움을 바로 할 수 있다.

지금 위징이 죽어서 나는 훌륭한 거울 하나를 잃게 되었다.


여러분이 보고 있는 거울은 어떤 거울인가?


(
〈명경고현(明鏡高懸) | 밝은 거울이 높이 매달려 있다〉 중에서)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에게 가장 큰 교훈을 주는 부분은 바로 승풍파랑(乘風破浪)이다.

심지어 승풍파랑이라는 책도 있지 않은가.

당나라 시인 이백은 〈행로난(行路難)〉이라는 시에서 다음과 같이 읊었다.


험한 인생길이여, 험한 인생길이여!

수많은 갈림길에서 나는 지금 어디 있는가?

큰 바람을 타고 물결을 깨치며 나아가는 날이 반드시 오리니

구름 같은 돛을 곧장 펴고 드넓은 창해를 넘어가리라!”


長風破浪會有時 直掛雲帆濟滄海

큰 바람이 불어서 물결을 해쳐나가야 하는 바다에 있는 독자라면

이 짧은 문구 하나에도 큰 깨우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한자어가 주는 묘미이기도 하고 고전에서 느껴지는 중후함이다.

그래서 매일 1편씩 읽어 보고 하루를 시작하기에 더 없이 좋은 책이다.

명경고현()한 상황에서 승풍파랑( )하고 이 책으로 개권유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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