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언니의 기초 자수 수업 - 친절한 제주 언니의 귀여운 프랑스 자수와 소품
박준영(판다언니) 지음 / 나무수 / 2018년 9월
평점 :
품절


刺繡.
자수는 헝겊, 가죽 등의 표면에 실,끈,리본 등을
바늘 또는 바늘 모양의 도구로 꽂아서 수놓은 그림이나 도안의 총칭이라고
<한국민속대사전>에서 소개하고 있다.

인간과 함께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자수 중 생활자수로
손쉽게, 그리고 귀여운 도안으로 만들 수 있도록
기초가 없는 독자도 자신감을 갖고 만들어 낼 수 있어
아주 유익한 책이 있다.
[판다언니의 기초 자수 수업]이 그것이다.


 


판다언니로 불리는 저자 박준영은 현재 제주에서 거주하며,
자수 수업을 하고 있는데
제주라는 곳이야말로 자수를 두기에 너무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산물이나 자연 등을 멋진 자수로 담아내기에는
제주라는 곳이야 말로 제대로가 아닌가 싶다.

게다가 저자는 서울시와 함께 시각장애 어린이를 위해
점자도서를 자수로 만들기도 했다.

비록 시각장애인은 색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한 땀 한 땀 정성이 가득 담긴 자수 점자도서를 만드는
따뜻한 마음과 손을 가진 작가는
자수처럼 흥미로운 것을 엄두도 못 내는 초보자를 위해
아주 세심하고 쉬우면서도
하나 하나 따라하면서 재미있게 나만의 소품을 만들 수 있는
귀여운 도안을 많이 수록했다.


 


이런 것도 자수로 가능해? 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올 정도이다.

어찌보면 자수라는 것이 상당히 전문분야일 것이라고
미리 겁을 먹을 수도 있는 독자에게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딱히 무언가를 만들지 않아도 좋아요.
그저 수놓은 행위가 주는 즐거움도 있거든요.
그냥 가끔씩 꺼내 보며
'내가 이렇게 귀여운 걸 만들었네.'
하고 웃는 것만으로 충분하지요.


이 말이 조금은 자수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버리게 하는 것 같다.

무엇보다 자수를 시작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준비물과
다양한 자수 스티치 등을
사진과 함께 아주 자세히 소개해
책으로도 충분히 익힐 수 있다.

또한 간단히 하루만에 자수를 넣어 생활용품을 만들 수 있는 내용도
어디에나 어울리는 다양한 용품에 접목한 수많은 도안이
너무나 귀엽고, 예쁘다.

 

 


이런 자수 있는 생활용품 하나 정도는 내가 만들어 쓸 수 있다면
그것도 참 멋진 소소한 일상이 될 듯하다.

또한 디테일이 살아 있는 기초 수업을 통해
한 땀 한 땀 삶을 채워가는 취미로 만들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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