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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칭다오 - 2018 ㅣ 지금 시리즈
고승희.노근태 지음 / 플래닝북스 / 201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보통 청도라고 하면 광고 덕분에 청도맥주와 양꼬치를 먼저 떠올릴 테지만,
청도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그 광고의 내용은 극히 일부분이라는 것을 느낄 것이다.
최근 만난 여행책 중에서 가장 깔끔하고 요긴한 책을 만났다.
바로 [지금, 칭다오]라는 책이다.
중국의 향기가 느껴지는 빨강색으로 구성되었고, 청도의 모든 정보는 빠짐없이 들어가 있는 듯하다.
청도여행을 3번 다녀온 입장에서 본다면 이 책은 정말 버릴 것이 없다.
해가 바뀔수록 여행하면서 느낀 청도는 점점 국제적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었다.
이 책은 2018년도 최신판으로 청도의 모든 것을 담고 있으며,
여행책자 속에 갤러리아 면세점에서 쓸 수 있는 쿠폰도 담겨 있고,
필요한 부분은 북마크할 수 있는 구성은 처음인 듯해 인상적이다.
청도여행을 계획한다면 먼저 이 스티커로 반드시 메모하고 봐두어야 할 부분을 체크해 두자.
공저인 이 책은 두 저자가 직접 발로 다닌 경험을 근거로 쓰게 되었고,
모두 중국여행을 주제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 믿을만한 정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들에게 칭다오가 의미 있는 장소이듯
이 책을 들고 칭다오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도 그런 장소가 될 듯하다.
칭다오는 한국에서 1시간 여면 도착하는 근거리의 중국이다.
오히려 부산보다도 가까운 곳이다.
면적은 매우 큰 편이지만 해안도로를 버스로 이동하면서 즐기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고,
시정부를 중심으로 도심을 여행해도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아주 많다.
특히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모여드는 세계맥주축제는 가히 중국다울 정도로 크고 멋지다.
세계의 다양한 맥주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공연도 함께 할 수 있다.
한 자리에 모인 다양한 사람들이 청도에서 한 가족이 되는 이채로운 순간도 있다.
청도는 저렴한 버스비로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최근에는 지하철도 생겨서 깨끗하고 빠른 이동도 가능해졌다.
또한 발로 천천히 거닐면서 골목골목에 있는 명소도 즐길 수 있다.
가깝고 이동이 편리한 칭다오에서의 여행은 이 책 한 권으로도 족하지만
현지에서 즐길 수 있는 지금도(圖)라는 앱 지도 서비스도 상당히 유용하다.
지명은 영어로 나와 있지만 여행명소는 한글로 소개되어 쉽게 검색하고
위치와 교통편도 검색이 쉬어 아주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여서 적극 추천한다.
칭다오는 1번의 여행으로 진면목을 느끼기에는 한계가 있다.
인지도가 높은 맥주박물관, 팔대관, 잔교 등지를 먼저 여행하고,
해안도로로 한 번, 기타 골목의 명소나 맛집 등등으로 나누어서 여행해도 좋을 듯하다.
적어도 3번 정도는 가야 그 장소의 참맛을 느끼지 않을까?
패키지 여행도 자유여행도 모두 즐거운 여행이다.
하지만 발로 직접 밟고 스스로 찾아서 즐긴 여행은 그 의미가 남다를 것이다.
중국은 넓고 갈 곳은 많다.
앞으로 많은 중국 시리즈가 나오길 기대하면서,
앞으로 지금 시리즈를 들고 중국 여행을 도전하는 많은 사람들이 생겨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