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답답해 - 그림으로 배우는 내 아이의 진짜 속마음
신원철.이종희 지음 / 애플북스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운 3세부터 막무가내 6세까지 아이를 키우는 모든 엄마들의 욱아 고민 해결서!


한 대 쎄게 쥐어박고 싶은 미운 3세 아들을 키우면서 매일같이 하는 말이 있다

"너 도대체 왜 그래?"

정말이지 내 기준에서 이상한 행동을 하는 아이가 답답했고 아이가 무슨생각인지 궁금했다

그런 엄마 마음을 꿰둟어 보았는지 이 책에서는 엄마의 답답한 심경과 궁금증들

그리고 그 해답이 될 만한 아이의 심정 표현이 되어있다

때로는 일러스트로를 사용하여 이해도를 높였다는 점이 참 좋았다


 


 

여느 집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들을 접근하기 쉽게 일러스트로 표현했다.

백 마디 글이 필요없이 그림만 봐도 이 책을 읽는 엄마들은 고개를 끄덕끄덕이며 맞어맞어를 연발 내뱉을 것이다.

그마만큼 매일의 일상에서 겪는 엄마들의 고충이기 때문이다.


각 타이틀마다 먼저 글로 나열하지 않고 간단하면서도 이해도 높은 일러스트를 삽입하여

엄마들의 공감대를 크게 일으키고 있다

그리고나서 이런 상황에서 엄마는 흔히들 무슨 말을 하는지,

아이들은 무슨 생각인지 심리상태가 어떤 것인지, 이럴때 엄마는 어떤 식으로 아이를 훈육해야 하는 것인지를

하나하나 차분히 설명해주니 머리에 쏙쏙 들어올 수밖에!


 


 

더군다나 글이 끝나기 전에 각 주제에 맞는 엄마들에게 주는 팁이 제공되어있다.

실제 이 부분이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는데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반대로 제시된 팁들도 있어서 내가 그동안 잘못 알고 있던 부분도 깨닫게 된 것도 있고

그동안 궁금했던 대처법이 제시된 것들도 많아서

실로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소아청소년 정신의학과 전문의들과의 질의응답 부분도 있어서

보다 전문적인 상담내용을 알 수 있고 내 아이에게 적용해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주제별로 '추천할 만한 책'이 소개되어 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주제에 맞는 책을 읽으며 아이의 잘못된 습관이나 생각을 바로잡는데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소개해주니

엄마들이 책을 찾는 수고도 덜어주고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으니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대한민국 역사다 - '과거와 현재의 대화'를 기억하기
최성철 지음 / 책읽는귀족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이 되는 2019년

3.1 운동 100주년이 되는 2019년


우리 선조들의 생명과도 바꾼 독립에의 의지와 열정을 다시한번 되새기며

우리나라 역사상 뜻깊은 2019년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은 올해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다시 뒤흔들고 있다

자국의 만행은 눈꼽만치의 죄의식도 갖지 못하는 미개하기 그지없는 일본.

성경에서 말하기를 자기눈의 들보는 모르고 남의 눈의 티만 지적한다고 하는데..

먼 옛날 예수님도 일본을 염두해두고 하신 말씀은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이다.

"한국은 불매운동에 성공한 적이 없다"며 도발하는 일본 총리.

본인들의 입맛대로 역사를 손수 만들어가는 웃기는 나라.


우리나라가, 우리 선조들이 고작 이런 나라에 나라를 빼앗겼다니...


어처구니없는 일본의 행태속에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다시금 나라를 지켜내야한다는 강한 메세지를 전해주는 책

<나는 대한민국 역사다>


 


총 열 분의 독립투사들이 소개되고 있다.

이 중에 익히 알고있던 독립용사들도 있었지만 모르는 투사들도 있었기에 호기심을 갖고 책을 열었다.


독립투사 한사람한사람에 대한 개인적인 사생활 부분부터 글은 시작이 된다.

언제 어디서 태어나서 부모님은 어떤 분이고 어느 가문 집안 출신인지 또 결혼은 언제했고 슬하에 자녀는 어떠했는지가 소개된다.

독립투사하면 왠지 혈혈단신에 그저 용감무쌍한 영웅

나와는 다른 세상인 별나라에서 떨어진 사람일 것 같았는데

나와 다를바 없는 사람이었구나 싶은 마음이 들면서

그들의 독립투쟁 정신과 삶이 더욱 위대하고 고결하게 생각되었다.


고등학생이었던 유관순부터 두 아이의 아버지였던 윤봉길의사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양녀와 양아들을 키웠던 김마리아

최초의 여성 비행사로서 독립투쟁의 사명을 감당했던 권기옥

손가락 하나도 아닌 세 개를 자르며 독립에의 의지를 불태웠던 남자현 여성 독립투사


그들 모두 의거에 앞서 두렵고 떨렸을 것이고

남아있는 가족들 생각에 눈물도 났을 것인데

모두 하나같이 대한독립에의 소망 하나로 그들의 인생을 기꺼이 나라에 바쳤다.


나무젖가락에 돋은 실낱같은 가시 하나가 박혀서 아프다고 난리치는 나인데..

거칠디 거친 대나무 마디가 그들의 손톱 발톱 아래를 후벼판들 꺽일리 없었던 그들의 절개앞에..

온 몸에 고름이 나서 피부를 썩어가게 만드는 고통 속에서도 목이 터져라 외쳤던

대한독립만세 앞에..

아무 생각없이 일본 제품을 입고 먹고 심지어 아름답고 예쁘다며 일본을 놀러다녔던 내 자신이

얼마나 부끄럽고 졸렬하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많은 한국 근대사를 다룬 책을 읽었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더 가슴 먹먹하고 절절해지는 이유는

책에서 사용하는 시점의 전환들 때문이다

어떨때는 전지적작가시점으로 서술하다가도 어떨때는 1인칭작가시점으로 서술된다

간단히 말해 카메라를 저 멀리에 두고 전체적인 모습을 찍다가도

갑자기 카메라 렌즈를 줌 인 하여 독립투사들의 얼굴표정 하나, 땀방울 하나까지도 묘사하는듯

아주 가까이에서 접하는 모습을 담아내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유관순은 우리 옆집에 살던 키가 크고 덩치가 좋았던 여고생같고

윤봉길은 사랑스런 두돌 아이와 뱃속아이를 키우는 윗집 젊은 아빠같고

책 속에 담긴 열사들 모두가 나와는 별다를 바 없는

그냥 우리동네 평범한 사람들같다

그렇다면 이 평범하기 그지없는 열사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그들과 별다를 바 없는 나도 품을 수 있지 않을까


<나는 대한민국 역사다>

거창한 사람들의 영웅이야기가 아닌

우리네 삶과 똑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풀어내면서

독자들 개개인 역시 대한민국의 역사임을 일깨워주는 책


'그는 얼마든지 잘 살아갈 수 있었다.

세상에 어두운 척하고, 모른 척하고, 나와 가족만 챙기면서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갔으니까.' 


친일과 항일이 뒤섞인 시대는 100년전 1919년 뿐만 아니라 지금도 마찬가지다

2019년 대한민국에는 일제라면 사족을 못쓰며 철마다 일본여행가는 '친일'같은 사람들이 있노라면,

불매운동을 불사하면서까지 민족정신을 이어가겠다는 '항일'같은 사람들이 섞여 살고있다.

이제는 생각을 하면서 살자

나도 대한민국의 역사라는 인식을 갖고 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곰이 다시 왔어 국민서관 그림동화 223
태미 사우어 지음, 댄 테일러 그림, 엄혜숙 옮김 / 국민서관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곰이 다시 왔어

아이들을 위한 책인데 왜 표지바탕이 검정색일까?

아마도 '친구' 혹은 '소중한 인연'을 표현하는 곰은

어두컴컴한 것만 같은 우리네 인생에서 가로등 빛처럼 환한 존재라는 것을

말해주려는 것일까


 


 

어느날 혼자 있고 싶어하는 소년에게 커다란 곰이 찾아온다.

불현듯 찾아온 곰이 반가울 리 없는 소년은 곰을 "저리가!"라며 모질게 내쫓는다.

그러나 곰은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다시 또 다시 소년을 찾아온다.

소년이 잠을 잘 때에도, 책을 읽을 때에도, 그림을 그릴 때에도, 목욕을 할 때에도...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이야!"라고 외치는 소년 마음속에

곰은 정말이지 내 인생에서 없어졌으면 사라졌으면 하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소년은 결국 폭발하고야 만다

"곰아, 내가 너희 집에 가라고 했지!"

한껏 올라간 소년의 눈매와 삐죽거리는 입술

우르르쾅 천둥번개가 친 듯한 어두운 배경속에

소년의 문을 열었던 그 큰 곰은 소년보다 작아진 모습으로 사라지게 된다.


 

드디어 혼자 있기 좋아하는 소년은 혼자 있게 되었다

곰은 오지 않았다

"좋았어!"


화요일에도.

수요일에도.

...


매일같이 곰과 함께했던 순간들이 어느새 소년의 일상이 되어버렸고

그런 일상 속에서 소년은 곰을 생각하게 되었다

이제,소년은 곰이 너무 보고싶다

곰을 찾기 위해 동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광고를 내며 곰을 찾아나선다



그러던 어느날, 그토록 찾던 곰이 다시 집에 찾아왔다

"곰아, 우리 집에 온 걸 환영해!"

이제서야 소년은 처음으로 곰을 안아주며 반가움을 표현한다


3살된 우리 아이에게는 "곰"과 같은 존재가 너무 많다

사랑을 독차지하기도 모자란 지금 태어난 동생이 곰과 같고

재미난 장난감을 빼앗어가는 어린이집 친구가 그렇다


흔히들 사회성을 길러주려면 친구들과 잘 어울리것을 가르치고 그러한 환경을 만들어주라고 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왔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나서 사회성이란 잘 어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현듯 찾아오는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을 위한 짧은 동화책이지만

어른들이 보아도 좋을만한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맘대로 스티커북 바다 동물 내 맘대로 스티커북
아이키움북 편집부 지음 / 아이키움북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첫째 아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바다동물!

그것도 스티커북으로 나온 바다동물!

표지도 밋밋한 종이가 아니라 음영으로 바다동물들이 튀어나와있는데 반짝이까지 입혀져서

책을 받자마자 아이가 표면을 스윽스윽~ 만지며 바다동물들과 친해집니다^^


어린이집에서 스티커 놀이를 할때 아이가 별로 관심을 안 보인다고 해서

이 책도 안 보면 어쩌나 걱정아닌 걱정을 했는데

책을 주니 반짝이는 표지와 재미있는 표정의 동물들이 좋았는지

한참을 앉아 가지고 놀았어요!


 


 

단순히 스티커를 여기저기에 붙이는 것에 끝나지 않고

각각의 바다동물에 맞는 스티커를 찾아 붙이는 놀이도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그림 연상 학습에도 너무 좋네요!


 


 

이 스티커북이 다른 것들보다 더 좋았던건 바로 다양성이에요!

오징어라고 해서 천편일률적으로 같은 디자인의 오징어만 있는게 아니에요!

모자 쓴 오징어, 노래하는 오징어, 기타 연주하는 오징어

기분좋은 오징어, 화가 난 오징어 등등

다양한 활동과 느낌을 표현하는 오징어 스티커들이 있어요

아이에게 다양한 감정과 활동을 가르쳐주며 스티커 놀이를 할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또한 일러스트 스티커만 있는게 아니라 실제 모습의 스티커도 있어서

아이한테 바다에서는 실제로 이런 모습이라는 것을 알려줄 수 있었어요


 


 

이렇게나 많은 시리즈 스티커북이 있네요!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자동차, 탈것, 공룡 스티커북도 사줘야겠어요~


 


 

바탕에 그려진 그림이 생동감이 있는지

아이가 손으로 잡으려고 계속 움켜쥐고 긁고 했어요 ^^
그림들이 선명한 색상을 물론이고

상어 물고기들이 다양한 표정으로 그려져서 더 생동감있게 느껴지네요
 


 스티커들을 보다가 오징어 스티커를 떼어달래서 줬더니

앞 장에 있었던 같은 모양의 오징어 그림 안에 오징어 스티커를 붙이네요ㅎㅎ

 

 

 

크고 멋진 아빠 상어 스티커도 붙여봅니다

 


 

"바다의 사냥꾼 상어" 에서는 여러가지 상어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바다동물들 중에서도 상어를 특히 좋아해서인지 이 부분을 한참 보더라구요


책이 작지 않고 커서 손놀이가 세밀하지 않은 유아기 아이들도

스티커 놀이를 하기에 참 좋았어요

단순히 스티커만 붙였다 떼었단 하는 스티커북이 아니라

바다동물이란 주제에 맞게 바다동물에 대한 설명도 나와있고

실제 바닷속에 살고 있는 바다동물 실사도 나와있고

다양한 표정과 그림으로 감정과 느낌도 표현되어있고

여러모로 추천하는 스티커북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끔은 엄마도 퇴근하고 싶다 - 버럭엄마의 독박육아 일기
이미선 지음 / 믹스커피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실공감 200%
버럭엄마의 독박육아 일기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작가 이지선씨는 전공이 무색하리만큼

평범한 "엄마"로써의 삶을 살고 있다.

아들 딸 두 남매를 키우는, 그것도 독박육아를 하며,

대한민국의 전형적인 육아맘의 삶을 써내려간 독박육아 일기!

공감 200%는 물론이요, 누구에게도 보이기 싫어 테이프로 칭칭 감아 꽁꽁 숨겨둔 내 마음 상자를

벌러덩 뒤집어 까보인 것처럼 적나라한 내 마음 그 자체이다.


 


 

1장 "이제부터는 여자 아니고 엄마"에서는

한 여자가 임신 출산을 통해 한 엄마로 탈바뀜되는 과정이 나온다.

너무나 공감되는 출산을 앞둔 여자의 심경과

둘째를 낳고 산후조리원에 들어갈까 말까 하는 고민들..

애증의 모유수유...

초보엄마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꼭 했을 생각들과 고민들이 가감없이 소개되며

나의 초보엄마 (물론 지금도 초보지만^^;;) 시절을 떠올리며 웃음짓게 했다.


제 2장 "이 구역 최고의 버럭맘은 나야 나"
매일같이 한 대 쥐어박고 싶은 3살된 첫째와의 전쟁을 치루는

나의 요즘 생활을 그대로 담아놓은 듯했다.

수많은 육아서를 읽고 또 읽어 온화하고 다정한 엄마가 되겠노라고 다짐하지만

아이의 장난 한번에 내 다짐은 와르르 무너지곤 한다.

아, 근데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나 못지않게 버럭하며 아이들과의 전쟁같은 삶을 꾸밈없이 써내려간 2장에서는

왠지모를 큰 공감과 위로를 느낄 수 있었다.


제 3장 "혼자만의 반성, 전하지 못한 이야기'
평소에 뽀로로 프로를 보다가 <어른들은 몰라요> 라는 동요를 들으며

큰 깨달음을 얻은 적이 있었다.

그 동요의 가사 한마디 한마디가 어른인 내 모습을 지적하며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지선 작가도 나와 똑같은 말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어쩜 내 마음을 엿보기라도 한 것처럼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지..

글을 쓰려고 혹은 책을 내려고 쓴 글이 아니라 엄마로 살아내가며 쓴 일기이기에

가능한 공감대였다.


 


 

제 4장 "남편, 남편님 혹은 남편놈"
우리집 남편만 그러는줄 알았는데 여느 남편도 똑같구나.

어쩔땐 님이 되고 어쩔땐 놈이 되는 남편.

우리의 힘든 독박육아만을 위로받으려 하지말고 우리네 힘든 남편들을,

그들의 삶을 더 이해하자고 하는

작가의 이 글들을 본다면 내 남편 코 끝이 찡 해질거 같다.



 

제 5장 "누가 내 육아를 힘들게 하는가"
육아를 하는데 허들 역할을 하는 여러가지 것들이 소개된다.

이 리스트에서 빠지면 섭섭한 단연 1위 시집 사람들,

누군지도 모르는데 감놔라 배놔라 하시는 지나가는 행인 1 2 3,

불안한 어린이집 사건사고들, 돈, 열감기,

그리고 가장 지독하게 나의 육아를 힘들게 하는 다름아닌 '나 자신'.


제 6장 "독박육아로 살아남기"
독박육아를 하는 엄마들에게 사람답게 살아남기 위한 팁을 주고 있다.

마음 맞는 엄마들과의 밤마실이나 육퇴 후 갖는 나만의 시간 단 10분 등등.

그런데 가장 크게 위로가 된건 <엄마, 한 템포 쉬어가도 괜찮아>라는 문구였다.

그래, 하루정도 빨래 안하고 설겆이 쌓아놓고 방 청소 안한다고 해서

누가 죽는 것도 아니고 해가 서쪽에서 뜰 것도 아니다!

한 템포 정도는 쉬어간들 누가 뭐라 하겠어!

쉬어가도 괜찮아 하며 토닥여주는 옆집 언니같이 느껴져서

왈칵 하는 눈물 방울을 잽싸게 닦으며 읽었다.


제 7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모든 엄마들이 공감할테지만 나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맞아맞아를 연발하며 읽은 부분이다.

빨리 커라 빨리 커라 하다가도 언제 이렇게 컸지 하며 아쉬워 한다는 대목말이다.

매일같이 버럭하고 화내고, 내 화에 내가 못이겨 더 화내고,

자는 아이모습에 '나 같은 죄인'을 연발 부르며 회개 다짐을 반복한다.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우리 새끼들. 


 


 

"어떤 엄마가 좋은 엄마야?라는 질문은 말 그대로 좋은 엄마의 정의를 묻는

객관적 답을 요하는 질문이었는데,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우리 엄마!"라고 지극히 주관적인 답변을 쏟아놓은 남의 집 자식 말에

주책맞은 나의 눈물쌤이 또 터지고 말았다.  


 


이렇게 하세요 저렇게 하세요~하는 엄마 훈육서가 아닌

그냥 나도 이렇게 독박육아하며 살아요~라고 편안하게 쓰여진 책이다.

그러하기에 어느 육아 책보다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고

간간히 삽입된 일러스트에 씩 웃을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