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한민국 역사다 - '과거와 현재의 대화'를 기억하기
최성철 지음 / 책읽는귀족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이 되는 2019년

3.1 운동 100주년이 되는 2019년


우리 선조들의 생명과도 바꾼 독립에의 의지와 열정을 다시한번 되새기며

우리나라 역사상 뜻깊은 2019년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은 올해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다시 뒤흔들고 있다

자국의 만행은 눈꼽만치의 죄의식도 갖지 못하는 미개하기 그지없는 일본.

성경에서 말하기를 자기눈의 들보는 모르고 남의 눈의 티만 지적한다고 하는데..

먼 옛날 예수님도 일본을 염두해두고 하신 말씀은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이다.

"한국은 불매운동에 성공한 적이 없다"며 도발하는 일본 총리.

본인들의 입맛대로 역사를 손수 만들어가는 웃기는 나라.


우리나라가, 우리 선조들이 고작 이런 나라에 나라를 빼앗겼다니...


어처구니없는 일본의 행태속에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다시금 나라를 지켜내야한다는 강한 메세지를 전해주는 책

<나는 대한민국 역사다>


 


총 열 분의 독립투사들이 소개되고 있다.

이 중에 익히 알고있던 독립용사들도 있었지만 모르는 투사들도 있었기에 호기심을 갖고 책을 열었다.


독립투사 한사람한사람에 대한 개인적인 사생활 부분부터 글은 시작이 된다.

언제 어디서 태어나서 부모님은 어떤 분이고 어느 가문 집안 출신인지 또 결혼은 언제했고 슬하에 자녀는 어떠했는지가 소개된다.

독립투사하면 왠지 혈혈단신에 그저 용감무쌍한 영웅

나와는 다른 세상인 별나라에서 떨어진 사람일 것 같았는데

나와 다를바 없는 사람이었구나 싶은 마음이 들면서

그들의 독립투쟁 정신과 삶이 더욱 위대하고 고결하게 생각되었다.


고등학생이었던 유관순부터 두 아이의 아버지였던 윤봉길의사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양녀와 양아들을 키웠던 김마리아

최초의 여성 비행사로서 독립투쟁의 사명을 감당했던 권기옥

손가락 하나도 아닌 세 개를 자르며 독립에의 의지를 불태웠던 남자현 여성 독립투사


그들 모두 의거에 앞서 두렵고 떨렸을 것이고

남아있는 가족들 생각에 눈물도 났을 것인데

모두 하나같이 대한독립에의 소망 하나로 그들의 인생을 기꺼이 나라에 바쳤다.


나무젖가락에 돋은 실낱같은 가시 하나가 박혀서 아프다고 난리치는 나인데..

거칠디 거친 대나무 마디가 그들의 손톱 발톱 아래를 후벼판들 꺽일리 없었던 그들의 절개앞에..

온 몸에 고름이 나서 피부를 썩어가게 만드는 고통 속에서도 목이 터져라 외쳤던

대한독립만세 앞에..

아무 생각없이 일본 제품을 입고 먹고 심지어 아름답고 예쁘다며 일본을 놀러다녔던 내 자신이

얼마나 부끄럽고 졸렬하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많은 한국 근대사를 다룬 책을 읽었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더 가슴 먹먹하고 절절해지는 이유는

책에서 사용하는 시점의 전환들 때문이다

어떨때는 전지적작가시점으로 서술하다가도 어떨때는 1인칭작가시점으로 서술된다

간단히 말해 카메라를 저 멀리에 두고 전체적인 모습을 찍다가도

갑자기 카메라 렌즈를 줌 인 하여 독립투사들의 얼굴표정 하나, 땀방울 하나까지도 묘사하는듯

아주 가까이에서 접하는 모습을 담아내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유관순은 우리 옆집에 살던 키가 크고 덩치가 좋았던 여고생같고

윤봉길은 사랑스런 두돌 아이와 뱃속아이를 키우는 윗집 젊은 아빠같고

책 속에 담긴 열사들 모두가 나와는 별다를 바 없는

그냥 우리동네 평범한 사람들같다

그렇다면 이 평범하기 그지없는 열사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그들과 별다를 바 없는 나도 품을 수 있지 않을까


<나는 대한민국 역사다>

거창한 사람들의 영웅이야기가 아닌

우리네 삶과 똑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풀어내면서

독자들 개개인 역시 대한민국의 역사임을 일깨워주는 책


'그는 얼마든지 잘 살아갈 수 있었다.

세상에 어두운 척하고, 모른 척하고, 나와 가족만 챙기면서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갔으니까.' 


친일과 항일이 뒤섞인 시대는 100년전 1919년 뿐만 아니라 지금도 마찬가지다

2019년 대한민국에는 일제라면 사족을 못쓰며 철마다 일본여행가는 '친일'같은 사람들이 있노라면,

불매운동을 불사하면서까지 민족정신을 이어가겠다는 '항일'같은 사람들이 섞여 살고있다.

이제는 생각을 하면서 살자

나도 대한민국의 역사라는 인식을 갖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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