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다단한 문명을 만들기까지에는 권태에 대한 두려움이 큰 몫을 담당했다. 권태롭다는 것은 삶이 그 의미의 줄기를 얻지 못해 사물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감수성을 잃었다는 것이다. 유행에 기민한 감각은 사물에 대한 진정한 감수성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거기에는 자신의 삶을 구성하는 온갖 것들에 대한 싫증이 있을 뿐이며, 새로운 것의 번쩍거리는 빛으로 시선의 깊이를 대신하려는 나태함이 있을 뿐이다. 우리가 사물을 바라보며 마음의 깊은 곳에 그 기억을 간직할 때에만 사물도 그 깊은 내면을 열어 보인다. 그래서 사물에 대한 감수성이란 자아의 내면에서 그 깊이를 끌어내는 능력이며, 그것으로 세상과 관계를 맺어 나와 세상을 함께 길들이려는 관대한 마음이다. 제 깊이를 지니고 세상을 바라볼 수 없는 인간은 세상을 살지 않는 것이나 같다. p.192

 

 

노학자의 넓고 깊은 사유가 책 전체에 그득하다.

때때로 쉽게 이해되지 않는 비유나 묘사는 아마도 나의 사유의 가벼움때문이리라.

 

마지막 장이 고 노무현대통령의 유서에 관한 글이다.

에...... 쓸데없이 울컥하고 말았다............췟.

 

 

명절은 그저 좀더 길게 쉬는날일 뿐.

그래서 지르고야 말았다. 그런데 과연 추석전에 애들이 도착해줄까? @..@

 

 

 

아놔..그런데 주문 다 마치고 나서 보니 내 쿠폰함에 박시백작품 5000원 할인권이 그냥 있다!

엥? 분명 쿠폰처리 한것 같았는데 뭐냐...역시 술마시고 돈쓰는거 아녔어. ㅠ.ㅠ

 

 

알라디너 후와님의 책도 같이 구매했다. 후와님의 서재에 들날거리면서도

막상 댓글은 한번도 남겨 본적이 없다. 뭐랄까. 뭔가 범접할수 없는

그런 아우라가 느껴진달까. 댓글 달기도 조심스럽더라. 

 

 

 

 

 

 

 

 

 

 

 

목요일은 엄마가 금요일에 쉬는 날이니 치킨이 드시고 싶다해서 치킨에 소주.

금요일은 엄마가 쉰다고 만들어 놓은 묵은지 등갈비찜에 소주.

토요일 오늘은 저번 부서 사람들과 갈매기살집에서 모임.

몸무게의 앞자리 숫자가 늘어가는것이 느껴진다......

왜 살이 찌겠어. 이렇게 먹고 숙취에 시달리면서 내둥 누워서 책보다 졸다를 반복하니

살이 안찌는게 오히려 이상한거지. 하늘이 높든 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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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3-09-14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왕조실록, 아직 출고 전이면 취소하고 다시 주문하세요. 5천원 쿠폰 너무 아까워요!!!
우리 집은 요새 조카가 조조록에 반해서 찬찬히 읽어가고 있어요.
아차차, 이모부의 서재 주문한다는 걸 까먹었네요. 지금 바로 장바구니에 담아야겠어요.

아무개 2013-09-15 00:03   좋아요 0 | URL

어제 주문한거라 출...고..중 입니다요. ㅠ..ㅠ
반품 처리 해야하는데 그러면 배송비를 제가 부담해야된다네요.
배송비나 쿠폰이나.....그래서 그냥 넘어가는 걸로다가 쿨럭~

다락방 2013-09-15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목금토 연달아 술 마셨더니 자꾸.............orz

아무개 2013-09-15 07:54   좋아요 0 | URL
자꾸 ....허기가져서 고기가 떙기신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