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들려주는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
차샘물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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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들려주는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_새로운 세상이 도래했습니다 




챗GPT를 활용한 프롬프트로 시를 완성하고 달리2 버전으로 그림을 그려달라고 해서 책을 만드는 세상이 되었다. 저자의 프롬프트, 즉 저자의 의도로 만들어졌으므로 이것은 저자의 작품인가, 아니면 인공지능의 것인가. 그 경계가 모호해지는 시대. 챗GPT를 활용해서 이렇게 책을 냈다고 해서 흥미로워 읽게 되었다. 결론은?




저자 차샘물님은 금융기술융합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챗GPT에게 감동적이고 감성적인 메시지를 달라는 프롬프트로 대화와 수정 작업을 거쳐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많은 생각이 교차한다. 


같은 도구를 사용하더라도 어떤 프롬프트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답을 챗GPT는 들려줄 것이다. 어린 학생들의 학교에 가서 코딩 공부하는 느낌이다. 




이 책 한 페이지 페이지를 소리내어 읽어본다. 습작하는 초보 글쓰는 이의 마음으로. 


[사랑과 용서,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기]


당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당신의 마음을 이렇게 아프게 만든 사랑으로 인해

지금 힘들고 아픈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


한때 당신이 사랑했던 그 누군가를 용서할 수 없어(서)

자꾸 미워하는 마음이 커지고 

계속(해서) 상처받고 있지 않나요? 


이로 인하여 당신의 상처받은 마음은 

계속해서 아픔이 밀려올 것입니다.


그러나 용서는 그런 상처를 치유하는 한 과정입니다. ~* 




이 책을 펼치면서 읽어 내려가면서 여러 생각들이 스쳤다. 만약 이 저자가 챗GPT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써내려갔다면 이런 책이 나올 수 있었을까. 그는 챗GPT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이 글을 쓸 수 없었을까. 챗 GPT는 이런 방식으로 소비되어도 되는 걸까? 


최근 나는 [만만한 글쓰기 교실]이라는 프로젝트로 대학생들과 글쓰기 강좌를 진행하였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자신을 드러내기 힘들어 했던 학생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자신과 대면하는 용기를 보여주었다. 


만다라를 통한 치유의 시간이 있었다. 첫 만다라를 그리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단다. 두 번째 시간에는 완성되었다고 생각하는 작품에 다시 그리라는 요구에 '아, 내가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구나'하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다. 그래서 글쓰기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에도 눈뜨게 되었다고 했다. 




이렇듯 글쓰기는 내 몸과 마음, 생각이 낯선 나를 만나면서 새롭게 느끼고 깨달아가는 묵묵하고 묵직한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내 생각을 인공지능에게 설명하고 이렇게 저렇게 써 줘라고 해서 나온 글이라면 고뇌의 과정은 생략된 채 고도의 계산과 기존의 지식을 병합하여 도출된 또 하나의 테이터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 


챗GPT가 글을 만들어 주고 인공지능 달리가 대신 그림을 그려준다. 가볍고 산뜻하다. 점점 이런 세상으로 이전할 것이다. 새로운 시대를 경험한 순간이었다. 실험적인 책을 읽었다. 


이 리뷰는 지식과감성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챗GPT가들려주는사랑과위로의메시지 #차샘물 #지식과감성출판사 #에세이 #챗GPT #인공지능달리2 #블루노트책방 


사랑은 희생과 관용의 힘을 내포합니다.
때로는 우리가 원하는 대신,
상대방의 행복과 만족을 우선시합니다.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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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들려주는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
차샘물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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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를 활용한 프롬프트로 시를 완성하고 달리2 버전으로 그림을 그려달라고 해서 책을 만드는 세상이 되었다. 저자의 프롬프트, 즉 저자의 의도로 만들어졌으므로 이것은 저자의 작품인가, 아니면 인공지능의 것인가. 그 경계가 모호해지는 시대. 어린 학생들의 학교에서 코딩공부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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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냥씨는 지금을 돌본다
가시눈 지음 / 투영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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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냥씨는 지금을 돌본다-그림 에세이 




'본 만화는 지금도 자신의 일터에서 수고하시는 요양보호사님들과 나의 어머니 박 여사에게 바칩니다.'


책의 서두에 쓰인 글이다. 따뜻하다. 62세인 엄마, 가진 것 없지만 따뜻한 아이들이 있고, 아주 건강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잘 고쳐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 안에 긍정의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는 엄마 박 여사님의 사추기 성장기라는 느낌이 들었다. 

요양보호사가 되어 경험하는 일들도 자세히 알려준다. 


저자 가시눈님은 만화 중심 시각예술가란다. 이야기가 있는 시각예술 전반에서 활동하고 있다. 출판사 또한 이야기가 있는 그림책과 만화책을 내고 있으며 세상을 투영하는 다양한 시선을 담고자 한다. 그래서 투영체출판사다.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사람이지만 그 느낌을 동물로 연결시켜 동물이 등장인물들을 대체한다.


목차도 재밌다. 통통 튀는 신선함이 느껴졌다. 그림은 묘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어 좋았다. 




아마도 저자일 이 책의 등장인물 '어제'는 주인공 엄마의 모난 딸이고, 늘 어제를 후회하면서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제의 후회가 내일에 대한 기대까지 품었구나 싶은 마음이 들게 했다. 


엄마가 가방 메고 공부하러 간다. 그녀는 어디 가서 무엇을 공부하는 걸까. 




'엄마는 이상하리만치 긍정적인 것을 찾아내는 그런 사람이었다.'


엄마는 사람으로 살기 힘든 세상에서 '그 냥'으로 산다. 독립적이면서 '언제나 자기 스케줄이 있는 고양이처럼' 엄마는 '어제를 후회하지 않고 내일을 걱정하지 않는다.' 그냥 오 늘 을 산 다. 


그러던 엄마가 사추기를 맞고 자궁적출수술을 하고 직장을 그만둔 뒤에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교육을 받다가 재취업상담을 통해 요양보호사 공부를 하고 합격한다. 엄마는 자신이 '무언가를 할 수 있'어 뿌듯하다. 




요양보호사는 쉬운 직업이 아니다. 나이 들고 건강하지 않은 어른들을 상대해야 한다.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엄마와 엄마의 직업과 사람들을 투영한다. 


그녀는 말한다. 

'아직 내 힘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이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남들이 한다는 거 다 할 필요없이 그냥 살면 된다고. 그런 인생도 있다고. 그래도 괜찮은 거고 그 나름도 멋진 게 많다고. 


그냥 살아도 좋다는 그 냥씨를 만났다. 마음이 따뜻해졌다.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자.


이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투영체출판사의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그냥씨는지금을돌본다 #가시눈 #투영체출판사 #리뷰어스클럽 #그림에세이 #블루노트책방 

누구나 돌봄이 필요한 시기가 있다. 혼자가 좋다고 말할 수 있는 시기는 아직 젊고 건강한 것이다.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되었을 때, 혼자서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들의 곁에 요양보호사가 필요한 이유다.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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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냥씨는 지금을 돌본다
가시눈 지음 / 투영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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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세인 엄마, 가진 것은 없지만 따뜻한 아이들이 있고, 아주 건강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잘 고쳐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 안에 긍정의 싸앗이 무럭무럭 자라는 엄마 박 여사님의 사추기 성장기라는 느낌이 들었다. 요양보호사가 되어 경험하는 일들도 자세히 알려준다. 아름다운 동화 같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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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영어회화 - 개정판
이재연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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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영어회화_한 권에 다 있다




놀라웠다. 이렇게 작은 책에 이렇게 탄탄한 내용이 담겨 있어서.

편집도 잘 되어 있다. 원하는 페이지를 바로 찾을 수 있다. 상황마다 핵심 패턴을 제공한다. 그렇다면~! 핵심 패턴을 외워 상황에 적용하면 된다. 탄력적이다. 핵심 패턴과 핵심 단어 혹은 구phrase가 제공된다. 부지런히 외운 뒤에 레고 조합하듯 연결하면 된다. 물론 연습이 필요하다. 하지만 연습을 위해 주어진 조건이 꽤 훌륭하다. 




저자의 약력, 심플하다. 그러나 심플하지 않다. 글로벌 해외 사업부에 근무했다면 늘 매초마다 다양한 상황을 만났을 것이고 그에 대처해 왔을 것이다. 내공과 숙련됨이 느껴졌다. 


출국에서 귀국할 때까지 상황별로 디테일하게 안내되어 있다. 




예를 들어 교통편을 들여다 보자. 8개의 핵심 패턴이 있다. 길 묻기, 버스, 택시, 지하철, 기차, 렌터카, 선박, 자전거 등. 이렇게 세분한 뒤에 각 상황마다 다시 핵심 패턴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길 묻기에서는 

1. ~근처입니다. You are near ~.

2. ~하는 게 제일 좋아요. It is best to~.

3. ~걸릴 거에요. It will take about~.


이 문장들에 익숙해지면 핵심 단어와 구phrase를 제시한다. 


실례합니다. Excuse me.

시청 city hall

~에 있다. be on~ 

현재 current 

위치 location 

방향 direction 등을 숙지하게 한 뒤에 문장을 만든다. 


실례합니다. 여기가 어딘가요? 

Excuse me. Where am I? 

시청 근처입니다. 

You are near the City Hall. 

이 지도에서 지금 위치는 어디인가요? 

Where am I now on this map? 


이렇게 핵심 패턴과 핵심 단어와 구phrase를 외우고 나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물론~! 기본적으로 내 머릿속에 들어 있는 지식을 기반으로 하므로 부지런히 기본을 숙지하도록 하자. 




이 책은 기본적인 문장이나 단어 패턴을 알고 있으면 상황별로 자유롭게 말할 수 있게 안내하는 책이라고 여겨진다. 날마다 한 페이지씩만 내 것으로 만들어도 1년이 안 되어 회화의 기본은 몸에 배어 있는 그런 나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생긴다. 




우리말이 아닌 제2외국어로서 어떤 언어를 배우고자 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씹어 먹어야 한다. 그래서 기본 패턴 정도는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 과정이 뇌를 건드리는 놀라운 효과가 있다. 낯선 것들은 뇌를 매우 빠른 속도로 자극한다. 그래서 언어를 배우는 것은 매우 지혜로운 방법 중 하나일 것 같다. 뇌의 신경 가소성neuroplasticity을 깨우는 작업. 영어 공부 시작~! 


이 리뷰는 지식과감성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여행영어회화 #이재연 #여행필수회화한권에다있다 #지식과감성출판사 #예스이지영어회화준비중 #블루노트책방 



가이드
Is there someone who can guide me?

Yes, there‘s a museum guide. -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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