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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한 보통날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소란한보통날.
에쿠니가오리 작가와는 첫 만남 .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장을 열었다.
어찌보면 가볍고, 그저그런 가족이야기로 치부될 수 도 있지만,
그 내막에는 사람냄새 솔솔 나는 책인듯 싶다.
남의 가족이야기가 재미있었던 이유는 다름아닌
우리들 과 닮아있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아빠, 엄마, 언니 두 명, 남동생 한 명, 나
이렇게 여섯식구가 살아가는 모습은 달달하면서도 씁쓸함이 담겨있었다.
자기 아기도 아닌데 아기를 키우겠다는 작은언니나
결혼해서 결국 이혼을 하게되는 큰언니나
인형을 만든다는 이유로 정학당하는 남동생이나..
이 책이 말하는 건 결국
가족이기에 이 모든것들을 다 껴안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가족...
이라는 단어는 언제들어도 기분좋으면서 가슴뭉클하게 만드는 힘이있다.
책 장을 덮으면서 가만히
우리 가족에 대해 그리고 이웃에 대해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