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양말 가족 미래의 고전 37
김용삼 지음 / 푸른책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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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 양말 가족

푸른책들 / 김용삼 동시집
 


 

아이들의 맘을 가장 많이 느낄수 있고, 어릴적 동심으로 돌아 갈 수 있는 매체는 단연 “동시”아닐까요? 너무도 평범하면서도 소소한 가족의 일상을 재미있는 문체로 표현한 정감이 넘치는 동시집입니다. 김용삼 목사님의 동시집을 보고 있으면  남자아이를 중심으로 어느 가족의 하루 하루를 일기형식으로 엮어놓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운 할머니에 대한 애틋함과 어린 소년이 이제는 성장해서 옛 추억으로 가득한 앨범을 한 장 한 장 넘겨보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글로만 표현된 동시지만, 짧은 글 안에서 펼쳐지는 순간순간의 장면들로 상상하며 즐길 수 있는 동시집입니다.

<발가락 가족양말> 시집을 펼쳐 볼 때 우리 가족들이 너무도 깔 깔 거리며 웃게 만들었던 시를 뽑으라면 단연 <동시제목 : 말조심 -15-> 인데요 돌려 가며 소리내어 읽어 보게 되는 시였습니다. 저희랑 6년째 같이 호흡하며 우리의 발이 되어주는 남편의 애마를 가끔 제가 똥차로 취급하는데요 어찌나 웃긴지 재미났습니다.

펼치면 펼칠수록 입가의 미소가 머금게 되고, 어린 동심으로 다시 되돌아갈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울러 우리 가족들의 발가락 사진을 찍어보고 거기에다 큰딸이 예쁘게 꾸며주었는데요.. 우리 작은딸은 연신 “엄마 내 발가락 백설공주 같아요 ” 라고 말합니다.

 


아빠                                    엄마



큰딸                              작은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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