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진술 - 누구나 아주 쉽게 익힐 수 있다
오사다 유미에 지음, 이주관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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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에 접어들다 보니 예전과는 다른 나의 몸에 조금 불안함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힘들게 결정하여 운동을 시작해도 쉽게 그만두기가 일쑤입니다.

여러 사람과 어울림을 좋아 하다보니 친목 모임에다 친구들, 남편과도 거의 일주일에 2번 정도는 음주를 즐기는거 같기도 합니다. 저는 자궁쪽이 건강하지 못해 약을 먹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인지 세손가락으로 측정하는 셀프 맥진을 통한 저의 상태를 살펴볼 수 있다는 호기심과 강한 끌림으로 책을 받아 보았습니다.

유미강맥진법 처음엔 중국영화에나 등장하는 듯한 강한 쿵푸 무술의 이름 같기도 했지만, 지은이만의 독자적인 경험과 특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많은 암환자나 난치병화자 그리고 난임으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맥진술이구나 읽으면서도 중간 중간 저의 맥을 짚어 보며 내가 속해 있는 부류에 따라 먹는 음식과 생활습관 등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한의학은 전문인이여야만 진맥을 하고 처방을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맥진술에서는 알기 쉽게 1번맥(검지) 2번맥(중지) 3번맥(약지로) 왼쪽 손목 요골동맥을 이 세손가락으로 나의 맥을 짚고 그에 따라 우리몸은 3등분하여 머리에서 가슴 위쪽, 가슴부터 배꼽까지, 배꼽 아래쪽을 1, 2, 3번맥으로 구분하여 맥의 강약으로 그 부위에 따른 몸 상태를 알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또 한편으로 크게 두가지로 서양인들에게 많은 따뜻하다라고 느끼는 마그마맥 동양인들에게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차갑다라고 느끼는 빙하맥, 남성과 여성에게 어떤 맥이여야 건강을 유지할지 또 세가지 맥과 혈자리로 바로 알 수 있는 우리몸이 주는 신호도 체크하면서 먹는 음식도 차갑고(냉), 따뜻하고(온), 차갑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미지근한(평)으로 음식들을 나누워 목록이 따로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매일 아침이면 출근 후 의례적으로 커피를 찾게 되는데요 나의 셀프 맥진으로 오늘의 몸 상태에 따라 따뜻한 홍차로 마실지 차가운 성질의 커피로 마실지 결정하기도 하는데요 확실히 홍차를 마신 후 무겁게 느껴진 머리두통과 몸이 좀 풀리는 느낌도 들긴 했습니다. 저도 여성이고 동양인이라 그런지 빙하맥에 가깝더라구요 살포시 맥을 짚으면 잘 잡히지 않고 살짝 눌러야만 맥이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 번째로는 1분동안 60~90회 맥이 뛰는 정상맥인지 체크부터 시작으로 땀이 날 정도의 유산소 운동후 맥을 짚어보고 스트레스로 기분이 않좋은 상태에서도 맥을 짚어보는 나름대로의 실험도 해 보았습니다. 그럴 때 마다 그에 알맞은 음식과 차로 조절을 해 보면서 기분상태를 달리해 보려고 노력중입니다.

맥을 통한 그때 마다의 감정과 몸상태를 좀더 좋은 방향으로 개선하고자 노력한다면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이고 몸이 많이 피곤하니 쉬어야 한다고 신호를 줄때에는 만사 제쳐놓고 쉬어야 한다 그래야만 그 다음을 위한 제충전의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의 건강한 몸과 마음을 지킬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지금 현대인들 특히, 여성들이라면 다이어트로, 남성들이라면 사회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 등으로 생긴 질병, 대한민국 학생들이 겪는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 한번씩 짚어보면 좀 더 나은 나의 몸과 마음을 간직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또 한번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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