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나를 위해서라면 - 새뮤얼 스마일스의 소소한 인생 참견
새무얼 스마일즈 지음, 이우일 그림, 이민규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갱년기라는 불청객이 찾아오고 하루하루가 왜 이리 무의미하게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면서 마흔을 훌쩍 넘겨 오십을 바라보는 나는 지금 고등학교 1학년, 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가정적인 남편과 특별히 삐뚤어지게 힘이 들게 하는 자녀도 없고, 직장에서도 큰 스트레스 없이 잘 다니고 있습니다. 현재는 입시준비를 하는 큰아이와 초등 고학년을 바라보는 아이들에게 포커스가 맞춰지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돌발적으로 문득 돌이켜 생각하다보면 불안하고, 만족감이 없이 하루 하루를 살고 있는 것처럼 그렇다고 불행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아닌데... 뭔가 부족한 듯 허전함이 여전했습니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고, 자기계발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할 때이지만, 목표를 세워 계획한대로 한다는 것은 늘 다시 제자리 걸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 시점에 지치고 힘들 때 등 뒤에서 “괜찮아, 나를 위해서라면” 이렇게 말하듯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길 잃은 강아지가 제집을 찾아가 이 책은 나에게 나를 위로해 주고 답답한 속 마음을 확 뚫어주는 사이다 그 자체였습니다.

머릿속에서는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글자로 눈에서 읽혀질 때 스스로 눈물이 날정도로 위로받고, 가슴속에서 뜨거움을 느낄 정도로 울컥했습니다.

51가지 상황들에 맞게 실제 인물들의 일화에 맞는 명언들이 고개를 끄떡이게 하고마치 명심보감처럼 큰 소리내어 웃기도 하고, 큰소리로 가족들에게 읽어주며 내가 이랬어 내마음을 확인하려고 하는 일도 여러차례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여러번 마음에 다시 새겨보는 시간들을 갖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언젠가는 친구가 힘들어 할 때 어떤 말로 위로해야 할지 당황할 때가 많았는데 이책은 그 당시 아! 나의 생각을 글로 옮겨 놓은 듯 공감할 수 밖에 없는 글들로 가득 가득 합니다. 진작에 만났으면 하는 안타까움도 저절로 났습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책을 처음 보게 되면 작가와 옮긴이 또 삽화가 있으면 그린이 등을 먼저 살피고 들어가는 글도 찬찬히 보게되는데요 그냥 시작도 안한 글에서 정말 이 책이 나에게 절실했구나 간절한 저의 마음을 느낄 정도로 도입부터 저에게 많은 힘을 주었습니다.

 

-책 들어가는 글 중에서-

어제는 죽었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으며 오직 지금 이 순간뿐이다.

인생의 성공 여부는 지금 이 순간에 얼마나 충실한가에 달려 있다.

우울한 사람은 과거에 살고 불안한 사람은 미래에 살며

평안한 사람은 오늘에 산다고 했다.

 

뭐라 설명할 필요 없는 이 책에 대한 나의 함축된 생각을 정리 해 놓은 글입니다.

우울하고, 늘 불안하고 무엇을 했는지 공허한 상태에서 정말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마른 땅에 단비가 되었고, 앞이 보이지 않는 높은 낭떨어지에서 떨어지기 일보직전에 나를 잡아준 이처럼 철렁 내려앉는 가슴을 쓸어내려주는 안도감과 행복감을 주는 오랜만에 감명깊게 읽은 책이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