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고양이만 사는 마을 - 수량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요! 깔깔 신나는 수학 동화 1
안나 체라솔리 지음, 안나라우라 칸토네 그림, 천지은 옮김 / 담푸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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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 신나는 수학 동화1-수량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요!

 

검은 고양이만 사는 마을

 

 

 

 

글  안나 체라솔리
그림  안나라우라 칸토네
옮김  천지은

출판  담푸스

 

 

 

 

제가 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 때 건성으로 봤습니다.

-수량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요!-

이 글씨를 읽고 '수를 표현하는 방법을 배운다고? 1, 2, 3? 하나 둘?'

그래서 생각하기를

이제 막 숫자의 개념을 잡는 무척 어린아이들이 보는 책이라고 결론지었죠.

 

하지만

 

두 번째로 이 책을 접했을 때 제가 크게 착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수'가 아니라 '수량'을 표현하는 방법이라는 사실을요.

 

이야기 속에 논리학이 숨어 있고

아무도, 모두, 몇몇, 마다처럼 수량을 표현하는 방법들을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게 되어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도 암기로 배우는 수학(수량의 표현)이 아니라

이야기를 통해 문장을 자연스럽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찾기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탐했지요 ^^

 

  

 

제가 좋아하는 그림체의 <검은 고양이만 사는 마을>은

고양이이들이 살고 있는 한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을 유쾌하고 재밌게 표현한 책입니다.

 

검은 고양이만 자신들이 살고 있는 마을에 살고 있다는 것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한 검은 고양이들.

그래서 마을 입구에 커다란 표지판을 달았지요

 

이 마을에는 검은 고양이만 살고 있음!

 

 

어느 날 그 표지판 아래에 '거짓말!!!'이라고 누가 적어놨습니다.

......

 

범인이 잡히고 '모든'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표지판의 글씨는 바뀌었지요

 

이 마을에는 흰 고양이와 검은 고양이가 살고 있음

.....

 

사람들의 귀여움과 사랑을 받으며 흰 고양이는 저마다 집에서 생활하고 되었고

검은 고양이들은 언제나처럼 길에서만 살았어요

......

 

표지판에는

이 마을에는 살찐 흰 고양이가 살며 쥐를 잡지 않는다.

 

검은 고양이들이 마을에서 떠나고 흰 고양이들만 살게 된 마을은

쥐들의 공격에 몸살을 앓게 되었지요.

결국 몇몇의 검은 고양이들이 조건부로 마을에 왔고

굴복한 쥐들은 보다 안전한 장소를 찾아 마을을 떠났지요.

표지판이 다시 바뀌었습니다.

 

이 마을에는 흰 고양이와 검은 고양이가 살고 있음.

하지만 글씨를 다 쓰기도 전에 들판에서 온 덩치 큰 빨간 고양이가 가족을 이끌고 왔지요.

그리고 그 뒤에

산에서 온 회색 털과 얼룩무늬, 줄무늬, 얼룩무늬와 줄무늬가 섞여 있는 쥐가 이사를 왔어요.

 

표지판의 공간은 한정되어 있고 '모든 색깔'이라는 단어도 사용할 수 없었어요.

세상에는 초록색 고양이가 없으니까요.

 

이제 표지판에 뭐라고 써야 하는지 문제 해결을 해야 해요.

 

 

어느 누구도 표지판에 항의하지 않는 글씨

 

이 마을에는 검은 고양이와 그렇지 않은 고양이들이 살고 있음.

 

 

이야기의 뒤에는 논리학 용어 이해하기와 논리학이랑 놀기가 있습니다.

생각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단어를 사용해야 하고

정확성을 연구하는 논리학에서는

'모두, 누구도, 누군가는' 이러한 단어들을 '수량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수량을 나타내는 말들이 부정을 의미하는 '아니다'와 함께 사용할 때는

 오해를 불러올 수도 있고 실수에 빠질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모든 사각형이 정사각형인 것은 아니다

몇몇 사각형은 정사각형이 아니다

이 두 무장은 같은 의미이지요.

 

이 책은  바로 이런 표현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뒤에 '논리학이랑 놀기'는

 '맞는 말을 연결하세요', '먹보 쥐와 편식 쥐', '고양이들이 만든 케이크를 찾아보세요'

문제들을 통해

모두, 몇몇, 모든, 각각, 어떤, 몇 개 등의 단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그냥 건성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이런 '수량을 표현하는 방법'을 잘 안다면 책이 훨씬 재미있고

또한 평소 정확한 의사전달이 가능하고

표현력이 늘어나리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다 읽은 뒤에 아이에게 물어봤습니다.

"어때?"

"재미있어요."

.....

아직 내용의 재미가 더 크게 다가오는 아이의 대답에 그냥 웃어줬습니다.

조만간 아이와 함께 뒷부분에 있는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수량을 표현하는 방법'을 다시 한번 생각한 뒤에

책 내용을 다시 한번 읽어 보도록 해야겠습니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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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년, 뿔공룡의 비밀 - 동화로 읽는 MBC다큐스페셜
새파랑.길가온 글, 노혜원 그림, 이융남 감수 / 씨앤아이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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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로 읽는 MBC다큐 스페셜

 

 

1억 년

 

뿔공룡   비밀

 

 

 

MBC <1억년 뿔공룡의 비밀> 제작팀  지음

새파랑, 길가온  글

노혜원  그림

이융남  감수

씨앤아이북스  출판

 

 

 

공룡! 공~룡!! 크아~~ 공. 룡.

재잘거리며 아이들이 공룡 놀이를 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초등학생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 MBC <1억년 뿔공룡의 비밀>을

 동화로 만나볼 수 있다는 설렘으로 책을 펼쳐들었습니다.

 

 

겉장을 열고 제작진과 추천사들의 글을 지나면

이 책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차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양치식물이 우거진 숲 속 배경에 차례 글들이 펼쳐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   뿔이 없는 뿔공룡, 인롱

두 번째 이야기   여섯 남매, 프시타코사우루스

세 번째 이야기   달리고 또 달리는, 코리아케라톱스

네 번째 이야기   아빠의 희생, 프로토케라톱스

다섯 번째 이야기   수백 마리 집단 화석으로 발견된, 센트로사우루스

 

 

책의 시작은 인롱입니다.

중국에서 2005년 발견된 인롱 화석! '숨겨진 용'이라는 뜻의 인롱.

왜 뿔도 프릴도 없는 인롱을 뿔공룡의 조상이라고 할까요?

 

대형 육식 공룡과 싸울 수 있는 뿔공룡의 선조로 인롱을 말하는 것은

인롱에게 앵무부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 에서는 인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기 인롱은 힘세고 강해지고 싶어 하죠.

인롱을 잡아먹는 구안롱과 마멘키사우루스 처럼

거대한 공룡으로 태어나지 못한 것이 불만인 아기 인롱.

엄마는 항상 '절대로 덤불 밖으로 나가면 안 된다!'라고 합니다.

엄마가 잠든 사이에 덤불을 벗어나 초록 숲 속으로 나갔습니다.

모든 것이 아름답고 신기합니다. 처음 보는 실개천에서 재미있게 놀 때

날카로운 이빨과 큼직한 턱을 반짝이는 구안롱이  입맛을 다시며 울부짖습니다.

그때 엄마 인롱이 나타나 구안롱을 유인해 갑니다.

덤불 밑에 납작 엎드린 채 부들부들 떨기만 한 아기인롱,

태양이 지고 어둠이 깔리고 달이 떠올랐는데....

.....

엄마 말씀을 잘 들어야겠다고 생각한 아기인롱 이야기가 첫 번째로 등장했습니다.

 

이야기 뒤에는

 학명, 생존 시기, 서식지, 신체조건, 신체 특징 등 인롱에 대한 소개와

 인롱 만들기, 길고 화석에 대한 것이 나옵니다.

 

 

둘째도 열심히 책을 읽고 인롱 만들기를 해봤습니다.

자르고 찢고 붙이고....

알록달록 모자이크를 잠도 안 자고 늦게까지 정성스럽게 만들더군요.*^^*

 

 

뿔 공룡의 시조라는 1미터도 안되는 작은 인롱 다음은 프시타코사우루스입니다. 

프시타코사우루스 여섯 마리가 함께 묻혀 있는 화석이 발견되고 공룡 박사들이 이 화석들이

모두 한 부모 밑에서 난 형제들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어미가 먹이를 먹으러 간 사이, 형이나 언니가 동생들을 돌보았을 것이라는 추측합니다.

 

두 번째 이야기 는 부모가 없는 사이 벌어지는 프시타코사우루스 여섯 남매 이야기입니다.

첫째와 둘째의 말을 무시하고 숲 속 탐험을 간 셋째와 넷째.

.....

"실수를 인정하고 다시는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이니 아빠는 너히가 자랑스럽구나!"

아빠를 흉내 낸 다섯째 프시타코사우루스 덕분에 한바탕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

 

인롱이 발견되기 전까지 사람들은 프시타코사우루스가 최초의 뿔공룡이라고 생각했지요.

프시타코사우루스는 인롱보다 몸길이가 길고 꼬리에 딱딱한 털이 나 있는 것이 특징이라네요.

앵무부리가 있는 것은 인롱과 같지만

인롱에 비해 터 크고 강한 입으로  열매나 씨앗도 먹을 수 있었어요.

입모양은 앵무새, 몸은 도마뱀을 닮아서 '앵무새도마뱀'이라는 뜻의 프시타코사우루스.

 

이 책 <1억년 뿔공룡의 비밀>은 처음에 인롱. 다음은 프시타코사우루스 순으로

 연약한 작은 뿔공룡이

 대형 육식 공룡에 대적하는 거대한 초식 공룡으로 진화했다는 주장을 중심으로

 그 진화 과정을 세계 여러 곳에서 발견된 화석을 가지고

그 내용을 동화 속에 담겨 펼쳐낸 것입니다.

 

 

이 책은 한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부록 형식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화석, 지층, 대륙이동설, 식물(양치식물, 속씨식물, 겉씨식물) 등

 초등학교 과정에서 배우게 되는 과학 교과서의 내용을 재미있고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어 있지요.

 

두 번째 이야기 뒤에는

프시타코사우루스가 앞 이빨을 발달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화를 도운 위석에 대한 설명과

5대양 6대주, 대륙 이동설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세 번째 이야기 는 한반도의 코리아케라톱스입니다.

이 전의 뿔공룡들과 달리 다리 구조가 달라서 달리기를 아주 잘 했다고 합니다.

 

쌍둥이 코리아케라톱스, 코리와 코린의 이야기.

......

 

"코린, 마음속에 품은 생각을 이야기하지 않으면 아무도 너를 이해해 줄 수 없단다.

 그럼 코린을 도와줄 수 없겠지? 자, 엄마와 오빠에게 코린의 마음을 얘기해 주겠니?"

 

......

 

"엄마는 코린이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해 주어서 정말 기쁘구나!

마음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꺼낸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

코린이 용기를 내어 말해 주어 칭찬해 주고 싶구나.

하지만 앞으로 절대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단다."

 

동화 뒤에는 '한국의 뿔공룡'이라는 의미의 코리아케라톱스에 대한 설명과

코리아케라톱스의 두번째 주특기, 만들기, 초식 공룡들의 먹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번에는 첫째가 즐겁게 가위질을 하면서 코리아케라톱스를 만듭니다. *^^*

 

 

네 번째 프로토케라톱스 이야기 는 가족을 지키는 아빠 프로토케라톱스의 이야기입니다.

아빠의 사랑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이야기죠.

힘들어하는 아들 프로코케라톱스 때문에

무리에서 떨어진 가족 이야기가 가슴을 잔잔하게 두드립니다.

 

지층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기후와 날씨는 어떻게 다를까?

지구에는 과연 어떤 기후가 있을까? 질문에 대한 답변 등이 이야기 뒤에 나옵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 동화 센트로사우루스에 대한 것입니다.

캐나다 공룡주립공원에서 발견된 집단 화석의 대표적인 공룡.

센트로사우루스 무리의 대 이동 중 일어났을 수도 있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

주인공 센트로사우루스인 샤무엘센트.

센트로사우루스 무리는 이동 중에 물줄기가 흐르는 해안가에 도착해서  각자 푹신한 모래흙에 잠자리를 잡습니다.

샤무엘센트는 친구들이 개미를 가지고 노는 걸 발견하지요.

"그만해. 개미들이 불쌍하잖아."

"뭐?"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봐. 우리보다 훨씬 큰 동물이 우리를 재미 삼아 가지고 논다면 기분이 좋겠니?

그러면 우리를 위협하는 알베르토사우루스와 다를 바가 없잖아."

......

자는 중에 샤무엘센트는 개미의 습격을 받고 결국 다른 곳으로 피하게 됩니다.

밤에 산기슭까지 고생스럽게 이동한 샤무엘센트는 개미들이 원망스럽기만 하지요.

.....

'개미들아 고마워! 너희의 마음을 오해해서 미안해!'

샤무엘센트는  마음속으로 개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다섯 번째 이야기가 끝이 나고

오리고 접어서 센트로사우루스 만들기.

뿔이 생겼다 없어졌다!

공룡이 멸종한 이유를 끝으로 이 책은 마무리됩니다.

 

즐겁고 재미있게 그리고 가슴 두근거리고 콕콕콕 가슴 아픈 이야기까지.

한편 한편 동화를 읽으면서 뿔공룡의 진화론적 관점의 흐름을 알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둘째 누나가 열심히 바람을 넣어 건네 준 트리케라톱스 풍선으로

 공. 룡~. 공룡~~~ 놀이를 하는 막내(원시인 흉내로 가슴탈의? ^^;;)를 보며

우리 막내도 '1억년 뿔공룡의 비밀'을 읽을 날을 고대해봅니다.

 

 

재미있게 찢어 붙이고 오려서 만들고 색칠해서 접기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룡을 만드니

머리 속에 쏙쏙.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그림이나 장난감, 만화가 아닌 화석을 통해

 좀 더 뿔공룡에 대해서 사실적이고 현실적으로 받아 들일 수 있어서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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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일기쓰기
강승임 지음, 김민선 그림 / MBC C&I(MBC프로덕션)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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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서초초등학교 친구들의 300가지 샘플 수록

 

 

나만의 일기 쓰기

 

40가지 비법 공개

 

 

 

 

강승임  글

김민선  그림

MBC C&I  출판

 

 

매일 의무적으로 일기 쓰기를 했던 나의 몇십 년 전 어린 시절.

(그때는 선생님께서 매일 검사를 했지요.)

매일의 일기 쓰기가 당연히 해야 할 하나의 '일'이 되어 버린 시점에서

어느 날 갑자기 제 '일기 쓰기'에 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안네 프랑크의 '안네의 일기'를 읽은 소녀는

쓰는 즐거움도 없이 의무감만 남아있는 '일기 쓰기'에 반성을 했습니다.

그리고 안네의 '키티'처럼 자신의 일기장에 가상의 친구를 만들어 말을 걸기 시작했지요.

"파랑. 안녕!"

푸른 하늘과 넓은 바다를 사랑한 소녀가 제일 좋아한 색은 당연히 파란색이었고.

어촌 바닷가 둑의 울퉁불퉁한 돌들 위에서 뛰어놀기를 제일 좋아한 소녀에게

파랑(바다 또는 호수에서 일어나는 물결)은 놀이친구였으니까요. 

그래서 소녀의 일기장 친구의 이름은 '파랑'이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있었던 일, 부모님과의 일.

 소녀의 생각과 감정을 공유한 파랑은

소녀에게 위로자였고 절대 배신하지 않는 친구였으며

무조건 적인 소녀의 지지자였지요.

 소녀가 자라 성인이 되고 여인이 되어 더 이상 파랑과 대화하지 않을 때까지...

 

소녀는. 아니 이제 저는 고백합니다.

파랑이 있었기에 정말 멋지고 행복한 학창시절을 보냈노라고...

 

책장 한편 가득 꽂혀있는 파랑과의 이야기들을 보면 지금도 가슴이 훈훈해집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나름의 코치를 해줬지요.

일기 쓰기의 기쁨과 행복함을 맛봤던 제가 저의 아이들에게 일기 쓰기를 강조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하. 지. 만.

제가 아무리 말로 말해도 듣지 않는 아이들.

"조금 더 구체적으로"

"......"

"느낌을 써야지."하고 말하면 "느낌 없어요."하고 대답합니다.

말을 하면 제 속만 상하는 상태가 되어버리자, 그냥 '알아서 써라'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던 차에 MBC C&I 의 '나만의 일기 쓰기'를 알게 되었지요.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일기를 쓸 수 있도록 비법이 적혀 있다고 하니

정말 기뻤습니다.

 

 

처음 책을 펼치면 '이 책을 보는 법'이라고 해서

 40가지 비법이 간단한 그림으로 공개되어 있습니다.

 

Part 01 기본을 다지면 재미가 솔솔~ 일기에 재미 붙이기

기본을 다지는 비법 8가지.

 

Part 02 매일매일이 소중해~ 평범하지만 다른 일기 쓰기

소재가 많아지는 비법 8가지.

 

Part 03 내가 만난 그 사람을 기억해~ 인물 일기 쓰기

마음이 넓어지는 비법 8가지.

 

Part 04 와우, 멋진 경험이야!  특별한 날 일기 쓰기

생각이 자라는 비법 8가지.

 

Part 05 배우고 익히는 건 즐거워!  학습 일기 쓰기

점점 똑똑해지는 비법 8가지. 

 

본 내용에 들어가기 앞서, 작가의 말을 통해 일기 쓰기의 장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10가지의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보는 일기 쓰기의 진실'을 통해

부담스러운 '일기 쓰기'의 마음을 어느 정도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일기 쓰기의 진실'을 보기 전에

저희 집 둘째에게 '일기 쓰기의 진실'에서 나왔던 10개의 질문을 했더니 그중 8개가 해당되더군요.

제가 잘 못 알고 있었던 것도 있었고요.

아이와 함께 질문에 해당하는 답변을 읽으면서 마음에 여유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차례 이후에  본격적인 Part의 세부 비법들이 나오는데

처음 한 장에 걸쳐 비법 8가지를 요약정리해서 눈에 쏙~ 들어오게 만들어놨습니다.

 

 

세부 적으로 비법 한 개당 한 장에 걸쳐 친절히 설명해 주고 있는데

정말 특이하게

대부분의 책이 오른쪽 페이지에서 다음 뒷장으로 내용이 끝을 맺었다면

이 책은

책을 쫙! 펼쳤을 때 그 비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왼쪽 페이지에는 비법의 예문이.

그리고 그 옆 오른쪽 페이지에는  40가지의 비법 중 몇 번째 비법인지 번호와 제목.

그 아래 하단에 일기 쓰기에 앞서해야 될 일(그 아래 참고 사항도 있습니다.) 과

 직접 비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일기 쓰기의 순서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9번. 가고 가고 싶은~ 가족 여행 일기 쓰기.

우선 이렇게- 누구와 어디로 여행을 갔는지 떠올리기,

여행지에서 보고 듣고 겪은 일 중 기억에 남는 일.

참고해요!-여행 일기는 경험과 그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이 중요함.

 많이 쓰기보다 한두 가지 일을 중심으로.

틈틈이 여행 도중 메모해 두면 도움이 됨.

내 일기에 비법을 적용해 보자!-소재 찾기 (갯벌. 스키장, 수목원, 계곡, 낚시, 유적지, 등),

생각 떠올리기(언제, 어떻게, 보고 듣고 겪은 것, 여행 중 느낀 점),'오다'와 '가다'의 쓰임 

 

우리 아이도 책을 읽고 있으면 충분히 따라서 읽기를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아이(초 2학년)가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고 하더군요.

 

 

다양한 날씨 표현, 통통 튀는 제목 짓기, 그림일기, 일기장에서 편지, 대화문으로, 사건 중심으로,

 풍부한 느낌 표현, 반성과 다짐, 계절, 음식, 학교생활, 방과 후, 놀이, 학원, TV 프로그램, 쇼핑,

 부모님 효도, 형제 우애, 선생님 감사, 친구 우정, 친척 정, 이웃 나눔, 유명인 감동, 나 탐구,

 생일, 명절 기념일, 학교 행사, 영화 공연, 가족 여행, 캠프 체험, 축제, 국제 행사, 독서, 속담,

 사자성어, 스토리텔링 수학, 과학 탐구, 역사, NIE 시사, 시험공부. 

 

이렇게 총 40가지의 비법이 예문과 함께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부록 초등학교 친구들의 일기 쓰기 엿보기'가 있습니다.

책 전체 페이지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이것을 통해

 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일기를 쓰는지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참신하고 다양한 일기들을 보면 감탄사가 터져 나옵니다.

그런 아이들의 일기를 보며 '나도 할 수 있다'라는 도전 정신을 갖게 된 저희 집 둘째.

책을 보면서 일기를 한 번 써 봤습니다.

 

 

다 쓴 뒤에 승리의 "V"를 하는 둘째.

 

 

방학 동안 썼던 일기

캐리비안베이를 다녀와서도 4줄. 수영 마지막 일기 5줄.

이러던 아이의 일기장이 확 변했습니다.

 

 

제가 체계적으로 예문을 들어 설명하지 못 했던 것들을

[나만의 일기 쓰기] 이 책에서 친절히 설명해 주고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다양하면서 알찬 300가지의 샘플들 역시 좋았고요.

일기 때문에 고민이던 내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멋진 책,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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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발칵 뒤집은 어린이 로스쿨 - 생활 속 사건사고편, 사고력과 논리력을 키우는 법정 체험 어린이 로스쿨 시리즈 5
유재원.배정진 지음, 이윤정 그림 / 아울북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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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로력논리력을 키우는 법정 체험

세상발칵 뒤집은


어린이 스쿨

5. 생활 속 사건, 사고

 

 

글  유재원 배정진
그림  이윤정
출판  아울북 

 

 

평소 생활 속에서 '이런 경우에는 법적으로 누가 잘 못 한 거지?'하며

그냥 머릿속으로 만 궁금해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어린이로스쿨]-'생활 속 사건, 사고'를 보고 많은 지식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당당히

"그건, 범죄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기초를 쌓았습니다.

잘 몰라서 우물 주물 했던 것들을 던져버리게 만든 책 '어린이 로스쿨'

우리 아이와 흥미진진한 법정 놀이(모의재판)를 할 수 있게 만든

'어린이 로스쿨'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책은 '어린이 로스쿨'시리즈 다섯 번째 책입니다.

생활 속 사건, 사고를 다루고 있지요.

책의 겉표지를 넘기면 머리말과 함께 옆에 이 책의 등장인물들이 나옵니다. 

 

주요인물은 12살 장시연. 그리고 그의 학교 친구들과 가족들.

 

총 30 가지의 사건, 사고가 학교생활과 일상생활로 나누어져 책 속에 펼쳐져 있습니다.

 

 

본격적인 책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

'유재원 변호사의 어린이 로스쿨 법 상식'이라고 해서 법이 무엇인지. 왜 생겼는지.

법의 종류와 재판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는지.

재판의 참가자는 누가 있고 재판의 순서는 어떻게 되는지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머릿속에 담을 수 있도록 그림과 표가 도와주고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우리 첫째가 '법과 재판'에 대해서 알아가면서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

(물론 전부 머릿속에 확. 박혀들지는 않았겠지만 이해하고는 넘어간 것 같았습니다.)

 

 

먼저 사건 내용이 나옵니다.

흥미롭게 펼쳐지는 사건 내용들을 읽으며 그 속에 사건과 관계가 있는 증거를 찾으면

이야기를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냥 스~윽 훑어볼 수 없습니다.

꼼꼼히. 증거 하나라도 더 찾아야 합니다. *^^*

 

사건의 내용 이후 유죄를 주장하는 검사 측과

무죄를 주장하는 변호사 측.

이렇게 두 개의 생각으로 나뉘고  검사와 변호사의 종합적인 진술을 읽고 있으면

배심원이 된 나(독자들, 우리)는 정말 갈등 속에 놓이게 되지요.

하지만 언제까지 고민만 할 수 없습니다.

마음을 추스르고 

검사와 변호사의 말 밑에 있는 '배심원의 판단'에 본인 스스로의 의견을 적습니다. 

 

 

현명한 판사가 판결을 내립니다.

무죄, 유죄, 선고 유예, 벌금형, 과태료 감경, 조정성립, 원고 승소 등등

왜 그런 판결이 나왔는지 자세한 설명과 함께

그 옆 왼쪽에는 판결문에서 나온 어려운 단어를 설명해 주고 있으며

그 하단에는 관련 법률이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현명한 판사의 판결을 읽고 있으면 꼭 직접 재판에 참석해 판결문을 듣고 있는 느낌입니다.

옥상에서 물건을 던져 사람을 다치게 한 자는 죄가 있을까요?

과실치상죄가 성립해서 치료비 등 손해배상금을 지급해야 하는데

그냥 단순히 '벌금형'이런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미필적고의였는지.

그리고 고의로 다치게 하는 상해죄인지

상황과 증거로 판사의 판결이 달라질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그냥 어떤 범죄에 대해서

'유죄', '무죄' 이렇게 선고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마다 그 사건의 배경과 상황에 따라 판결이 달라지는 것을 보면서

현실적으로 다가온다는 점입니다.

 

첫째 아이가 책을 보면서 씩 웃는 모습을 보니,

함께 사랑하는 아이들과 모의재판 놀이를 해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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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퍼즐퀴즈 도전! 고사성어 - 재미 쑥! 어휘력 쑥! 즐기면서 익히는 신개념 퀴즈북!
박영수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재미 쑥! 어휘력 쑥!
즐기면서 익히는 신개념 퀴즈북!


회전 퍼즐 퀴즈

도전! 고사성어

 

 

 

 

박영수(테마역사문화연구원장) 지음

 

 

글의 제목에서

'아이들 쑥! 아빠 쑥! 할아버지 쑥!'은

'아이들은 성적 쑥! 아빠는 말솜씨 쑥! 할아버지는 기억력 쑥!'을 제가 줄여 본 것입니다.

회전 퍼즐 퀴즈 60개에 필수 고사성어 240개가 들어있는

[회전 퍼즐 퀴즈-도전! 고사성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퍼즐 퀴즈로

국민 누구나 알고 있는 끝말잇기와 십자말 퀴즈에서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만 모아서 완성된 것이

'회전 퍼즐 퀴즈'라고 합니다.

 

 

책의 차례는 아래와 같습니다.

 

들어가는 말
이 책의 특징과 활용법
챌린지 1단계 ★ 001~020
챌린지 2단계 ★ 021~040
챌린지 3단계 ★ 041~060
부록 : 고사성어 찾아보기

 

처음에는 출발이 그려져 있는 회전 퍼즐 퀴즈 판이 나옵니다.

마침표 대신 선인장이 예쁜 꽃을 머리에 꽂고 한 손을 들고 있습니다.

회전판 아래에 녹색으로 힌트도 주어지고요.

 

 

 

이 책에서 말하는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세계 최초! 회전 퍼즐 퀴즈만의 특징
1. 장점만 모았다
2. 누구나 좋아한다
3. 놀이로 배운다
4. 언제 어디서든 부담 없이 즐긴다

 

누구나 좋아하는 끝말잇기와 십자말 퀴즈의 장점만 모아서

어휘력과 상식을 회전 퍼즐 퀴즈라는 놀이로 배울 수 있게 만들었는데,

회전 퍼즐 퀴즈 한 개에 6~7개의 문제가 들어있는 것을 콤팩트한 크기로

누구나 가볍게 가지고 어디서든 펼칠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책을 100% 활용하는 법
1. 가벼운 마음으로 퀴즈를 푼다
2. 각 퍼즐의 뒤 페이지에서 정답을 확인한다
3. 재밌는 유래와 이야기로 한 번 더 익힌다
4. 고사성어 한자의 음과 훈을 유심히 살핀다
5. 부록 '고사성어 찾아보기'로 학습 정도를 체크한다

 

문제를 꼭 001부터 풀어야 된다는 규칙이 없으니

아무 퍼즐이나 풀어도 되고 순서대로 풀어도 좋다는군요.

퍼즐 뒤 페이지에 정답을 보고 그 옆에 고사성어에 대한 유래가 나오는데

이야기로 재미있게 읽다 보니 머리에 좀 더 잘 기억되는 것 같습니다.

고사성어마다 한자의 음과 훈을 달려있어서 보고

손가락으로 그리거나 하면서 한자 하나하나 외울 수 있습니다.

 

제일 뒤에 나와있는 부록의 고사성어 찾아보기를 보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것들을 따로 추릴 수 있습니다.

고사성어 앞에 네모칸에 체크를 하면서 말이죠.

 

 

자, 이제 한 문제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021번 첫 글자 힌트 1.함  3.비  5.병

 

1. 심부름 간 사람이 아무 소식 없음.

조선 태종이 함흥에 있는 태조에게 보낸 사신들이 모두 화살을 맞아 죽은 데서 비롯된 고사성어.

함흥차사

2. 겉으로는 비슷하나 본질은 완전히 다른 것. 사람들을 홀리는 ooo종교는 사회의 해악.

사이비

3. 꿈이 아닌 듯 꿈인 듯. 완전히 잠들지도, 잠에서 깨어나지도 않아 정신이 어렴풋한 상태.

비몽사몽

4. 잠자던 사람이 자리에서 이어나 돌아다니거나 어떤 행동을 하는 신경증적인 반응.

몽유병

5. 사람이 치유되기 힘들 정도로 병이 깊음.

병=>병입고황

6. 중국 후한 말기에 태평도라는 종교를 세우고 노란 머릿수건을 두르고 반란을 일으킨 무리.

황건적

7.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든다는 뜻으로 잘못한 사람이 아무 잘못 없는 사람을 도리어 나무람.

적반하장

 

5번 한 문제 틀렸습니다. ^^;;

001부터 060까지 난이도에 따라 나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001이 021보다 더 어려웠거든요.

사람마다 알고 있는 지식과 상식이 다르다 보니

어떤 문제는 알고 있어서 쉽고

틀린 문제는 생소한 단어라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문제를 풀다 보면 얼굴의 표정이 수시로 바뀝니다.

알고 있는 문제는 입꼬리가 올라가고

모르는 문제에서는 미간에 주름이 잡힙니다.

 

알고 있는 문제에서는 다시 한번 그 유래를 재미있게 읽으며 기존 지식을 탄탄히 하고

모르는 문제는 '알고자 하는 욕심'에 따라 새로운 지식으로 받아들입니다.

알던 고사성어도 한자와 음과 뜻을 보며 한자를 새롭게 배울 수도 있고

즐겁게 가족과 함께 스피드 퀴즈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니라 일석삼조 그 이상입니다.

 

초, 중, 고 교과서는 물론이고 일상에서 자주 쓰는 고사성어가 이 책에 240개가 담겼다고 하니

다른 고사성어 책이 필요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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