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고양이만 사는 마을 - 수량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요! 깔깔 신나는 수학 동화 1
안나 체라솔리 지음, 안나라우라 칸토네 그림, 천지은 옮김 / 담푸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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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 신나는 수학 동화1-수량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요!

 

검은 고양이만 사는 마을

 

 

 

 

글  안나 체라솔리
그림  안나라우라 칸토네
옮김  천지은

출판  담푸스

 

 

 

 

제가 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 때 건성으로 봤습니다.

-수량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요!-

이 글씨를 읽고 '수를 표현하는 방법을 배운다고? 1, 2, 3? 하나 둘?'

그래서 생각하기를

이제 막 숫자의 개념을 잡는 무척 어린아이들이 보는 책이라고 결론지었죠.

 

하지만

 

두 번째로 이 책을 접했을 때 제가 크게 착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수'가 아니라 '수량'을 표현하는 방법이라는 사실을요.

 

이야기 속에 논리학이 숨어 있고

아무도, 모두, 몇몇, 마다처럼 수량을 표현하는 방법들을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게 되어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도 암기로 배우는 수학(수량의 표현)이 아니라

이야기를 통해 문장을 자연스럽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찾기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탐했지요 ^^

 

  

 

제가 좋아하는 그림체의 <검은 고양이만 사는 마을>은

고양이이들이 살고 있는 한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을 유쾌하고 재밌게 표현한 책입니다.

 

검은 고양이만 자신들이 살고 있는 마을에 살고 있다는 것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한 검은 고양이들.

그래서 마을 입구에 커다란 표지판을 달았지요

 

이 마을에는 검은 고양이만 살고 있음!

 

 

어느 날 그 표지판 아래에 '거짓말!!!'이라고 누가 적어놨습니다.

......

 

범인이 잡히고 '모든'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표지판의 글씨는 바뀌었지요

 

이 마을에는 흰 고양이와 검은 고양이가 살고 있음

.....

 

사람들의 귀여움과 사랑을 받으며 흰 고양이는 저마다 집에서 생활하고 되었고

검은 고양이들은 언제나처럼 길에서만 살았어요

......

 

표지판에는

이 마을에는 살찐 흰 고양이가 살며 쥐를 잡지 않는다.

 

검은 고양이들이 마을에서 떠나고 흰 고양이들만 살게 된 마을은

쥐들의 공격에 몸살을 앓게 되었지요.

결국 몇몇의 검은 고양이들이 조건부로 마을에 왔고

굴복한 쥐들은 보다 안전한 장소를 찾아 마을을 떠났지요.

표지판이 다시 바뀌었습니다.

 

이 마을에는 흰 고양이와 검은 고양이가 살고 있음.

하지만 글씨를 다 쓰기도 전에 들판에서 온 덩치 큰 빨간 고양이가 가족을 이끌고 왔지요.

그리고 그 뒤에

산에서 온 회색 털과 얼룩무늬, 줄무늬, 얼룩무늬와 줄무늬가 섞여 있는 쥐가 이사를 왔어요.

 

표지판의 공간은 한정되어 있고 '모든 색깔'이라는 단어도 사용할 수 없었어요.

세상에는 초록색 고양이가 없으니까요.

 

이제 표지판에 뭐라고 써야 하는지 문제 해결을 해야 해요.

 

 

어느 누구도 표지판에 항의하지 않는 글씨

 

이 마을에는 검은 고양이와 그렇지 않은 고양이들이 살고 있음.

 

 

이야기의 뒤에는 논리학 용어 이해하기와 논리학이랑 놀기가 있습니다.

생각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단어를 사용해야 하고

정확성을 연구하는 논리학에서는

'모두, 누구도, 누군가는' 이러한 단어들을 '수량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수량을 나타내는 말들이 부정을 의미하는 '아니다'와 함께 사용할 때는

 오해를 불러올 수도 있고 실수에 빠질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모든 사각형이 정사각형인 것은 아니다

몇몇 사각형은 정사각형이 아니다

이 두 무장은 같은 의미이지요.

 

이 책은  바로 이런 표현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뒤에 '논리학이랑 놀기'는

 '맞는 말을 연결하세요', '먹보 쥐와 편식 쥐', '고양이들이 만든 케이크를 찾아보세요'

문제들을 통해

모두, 몇몇, 모든, 각각, 어떤, 몇 개 등의 단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그냥 건성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이런 '수량을 표현하는 방법'을 잘 안다면 책이 훨씬 재미있고

또한 평소 정확한 의사전달이 가능하고

표현력이 늘어나리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다 읽은 뒤에 아이에게 물어봤습니다.

"어때?"

"재미있어요."

.....

아직 내용의 재미가 더 크게 다가오는 아이의 대답에 그냥 웃어줬습니다.

조만간 아이와 함께 뒷부분에 있는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수량을 표현하는 방법'을 다시 한번 생각한 뒤에

책 내용을 다시 한번 읽어 보도록 해야겠습니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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