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3 - 조선 전기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3
김도환 지음, 장선환 그림 / 한겨레출판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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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조선의 역사.
조선의 역사는 전기와 후기, 두 권에 걸쳐 소개하고 있는데,
그나마 조선의 궁궐이나 박물관 학습을 통해 띄엄띄엄 배웠던 내용들이라
찬이에게는 가장 친숙했던 책이었네요.

 

 

 단편적인 지식들로 산재되어 있던 조선의 역사를
초등한국사 통사책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로 정리해 보았어요.

 

 

 조선의 건국부터, 통치 제도와 사회, 세종과 조선 문화의 발달,
왕권과 신권의 대립, 임진왜란까지 조선 전기의 역사를 다루고 있군요.

 

 

 왕의 초상 어진은 궁궐 수업 갔을 적에 선원전 앞에서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태조를 비롯해 업적이 많았던 왕은 전국 여러 곳에 건물을 짓고 그곳에서 어진을 따로 보관한다고 해요.
태조의 어진의 경우는 선원전 이외에도 전주 이씨의 본향인 전주의 경기전 등에도 보관되고 있다네요.

안타깝게도 임진왜란 때 많은 어진이 한차례 불타 사라졌고,
1900년에도 선원전 화재와 한국전쟁 때 부산으로 옮겨졌던 선원전 어진도 불로 소실되어
현재는 태조, 고종, 순종의 어진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답니다.

 

 

 몇 차례 갔었던 경복궁의 전도를 보면서 뒤늦게 경복궁의 아픈 역사와 마주하게 됩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던 경복궁을 고종 때 복원했었는데,
일제 강점기에 다시 훼손이 되어, 1990년부터 경복궁을 복원해 가고 있는 중이라고 해요.
서울 시내 한복판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찬이에게도 참 친숙한 곳인데,
지도에서 광화문과 근정전 강녕전 등을 짚어 보며 역사수업 때 배웠던 내용들을 되짚어 보았어요.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실록.
조선 역사의 크나큰 자랑거리죠.
찬이도 실록과 관련된 책을 만화로 접해 본 적이 있어서 더 관심을 갖고 읽더라고요.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는
글밥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라,
역사에 관심있는 초등 중학년부터 중등생까지
두루 볼 수 있는 초중등 한국사 통사책이에요.

 

 

 책에서 본 유물들은 박물관 직접 찾아 다니면서 더 깊이있게 살펴보면 생생하게 기억하기 좋을텐데,
거꾸로 박물관 견학 다니면서 봤던 유물들을
이렇게 시대순으로 한국사 통사책 읽으며
정리해 보는 것도 무척 도움이 되네요.

 

 

 조선의 왕들 중 세종보다 더 사랑받고 존경받는 왕이 있을까요?
요즘처럼 과학이 중요시되는 때에
응용과학을 전폭 지원했던 세종대왕 같은 지도자가
지금 우리 곁에도 있으면 참 좋겠지요.

 

 

 고려가 청자로 알려졌다면
조선에는 백자가 있습니다.
은은한 비취향의 백자를 자료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이런 코너..

책이 전체적으로 지루하지 않은 구성이라는 게
맘에 들고요,
이런 코너의 컬러도 신선해보이네요.

 

 

 "신에게는 아직 열 두척의 배가 있습니다."
광화문에서 세종대왕 동상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이순신장군.


단편적으로 조각조각 알았던 이순신장군과
조선의 전쟁들도
이번에 만난 초등한국사통사책으로
확실히 정리해 봤어요.

 

 

 몇 년 전 공연으로 만나본 적 있는 곽재우.
그땐 찬이가 어릴 때라 마냥 지루해하며 보았기에, 남은 기억이 별로 없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초중등 한국사통사책에서
다시 지면으로 만나게 되니 반갑네요.

 독서 후에는 워크북이 있어서
정리가 쉽기에 200% 만족도 높은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두셋이서 그룹으로 이야기하면서 정리해도 좋을 구성인데, 혼자서 묻고 답하고 그랬답니다.
단답형의 질문보다는
배경 지식이 있어야 설명이 가능한
그런 문제들을 던져주고 있어서
혼자보다는 그룹이 함께 나눠보면 좋을 듯.

 초등한국사통사책으로 일단은
흐름 잡아가고 있는 중인데,
반복해서 읽어 보는 것도
학교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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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2 - 고려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2
김도환 지음, 장선환 그림 / 한겨레출판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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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를 주며 쉽게 읽히는 책도 나쁘지 않지만,
역사만큼은 맥락을 제대로 잡을 수 있는 책이 필요하던 차,
한겨레출판이 만든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로 시대순 맥을 잡고 있는 찬이.

 

지난 주, 선사~삼국시대에 이어,
이번 주간에는 고려 초기부터 고려의 멸망까지를 살펴 보았어요.

 태조 왕건의 통일 정책에 대한 소개로부터
점차 왕권이 강화되고 중앙 정치 기구와 지방 제도가 정비되던 고려 초기의 사회와 제도를 살펴본 후, 귀족 사회에 대해 정리해 봤구요.

문벌귀족과 왕위 다툼, 무신의 난, 연이은 민란 등으로 내부적인 문제가 있던 고려는
몽골의 침입과 강화도 천도에 원나라의 간섭까지 엎친 데 덥친 격으로 혼란이 계속됩니다.

차례만 반복해서 보더라도 고려 시대에 있었던 굵직한 사건들이 한 눈에 들어오네요.

 

 우리 역사에서 두 번째로 통일을 이룬 고려의 후삼국 통일.
신라가 삼국을 통일했을 때보다 고구려 영토의 일부를 되찾았다는 점, 발해 유민을 적극 수용하여 '삼국 통일'이란 말에 좀 더 걸맞는 통일을 이루어냈다는 점에서 더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지요.

통일을 위해 각 지방의 호족들을 끌어들인 태조 왕건은 이 호족 세력을 한편으로 대우해주고, 또 한편으로는 견제하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며 고려의 바탕을 다졌습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김부식의 역사책 <삼국사기>.
삼국사기는 고려가 고구려, 신라, 백제의 정통을 이어받은 나라임을 분명히 밝히고자 편찬된 책이라 할 수 있죠.

 

 고려 시대에 빼놓을 수 없는 장수, 강감찬에 대해서도 인물과 사건 코너에서 다루고 있는데
이런 내용이야말로 교과 연계가 되어 너무 좋아요.

10만 기마병을 이끌고 고려를 공격해 온 거란의 소배압을 빼어난 전술로 승리케 했던 문신 출신의 장국 강감찬과 귀주대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코너였네요.

 고려, 하면 반사적으로 나오는 단어 중 하나가
이 청자가 아닐까 싶네요.
백토 중에서도 질이 좋은 고령토가 우리나라 여러 지역에 널리 분포했고,
고령토에는 철 성분이 들어 있어서 고온에서 구워 내면 은은한 푸른빛이 나는 도자기가 만들어졌는데, 그것이 바로 청자랍니다.

도공들이 청자에 상감 기술을 결합시켰던 것도
고려 때 시작되었고요.
이 청자는 고려의 주요 수출품으로 다른 나라에 팔려 나갔다고 하네요.

 책만 읽고 넘어가면 금방 잊어버릴 게 뻔한데,
초등 한국사 동사책 덕분에
한국사의 맥락을 제대로 잡을 뿐 아니라
스스로 정리까지 할 수 있으니 참 맘에 듭니다.

 

 책에서 배웠던 태조 왕건의 정책에 대한 질문,
광종의 왕권 강화를 위한 정책에 대한 질문을
너무 모호하게 답해 놓은 찬이.

아직은 혼자 읽고서 워크북으로 정리하는게
익숙하지 않은 티가 역력하네요.

내일은 찬이랑 워크북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보아야겠어요.


 고려 역사에서 참 중요한 강화도.
날이 선선해지면 고인돌도 보여줄 겸
몽골의 침입으로 고려의 수도를 천도했던 강화도로 현장학습도 한 번 다녀와야겠네요.

 분명 책은 다 읽었는데, 여전히 머릿속에 남아 있는 건 많지 않은 탓에
워크북을 보다가도 다시 책으로 되돌아가보기도 하고...

아직은 한국사의 맥락을 제대로 꿰지 못 해
오락가락하는 중.

공민왕의 개혁과 고려의 멸망까지 살펴보았는데요,
우선은 초등 한국사 통사책으로
흐름만 가볍게 쭉 훑어본다는 생각으로 보고 있지만 몇 번씩 반복해서 읽을수록
한국사의 맥락을 제대로 잡게 되리라 믿고..

 

앞으로도 화이팅 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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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해결의 법칙 셀파 수학 4-2 (2017년) 초등 해결의 법칙 (2017년)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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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을 만나기 전에
일단은 비법풀이 문제에서
개념 소개한 것을 살펴 보며
똑같은 형태의 문제를 풀어보며
개념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체크해 보구요,
그 이후 이런 저런 유형의 문제들을 만나게 되요.

문제마다 상중하 난이도의 문제들이 섞여 있고,
셀파 특강 문제의 경우
셀파 특강 코너에서 자세한 내용을 알아볼 수 있답니다.

 

유형익히기에서 찬이가 요즘 어려워하는 코너는 스토리텔링 통합교과 문제.

이런 문제는 어김없이 틀려주고,
다시 보기를 반복중인데요,
이번 학기에는 이런 문제들에서 좀 더 자신감을 갖게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오늘부터 새 학기 시작이 되어
하교 후 이래저래 놀 일 가득했던 하루였는데,
방학 숙제로 초등수학 문제집 3단원까지 해 가면 스티커를 2개 받을 수 있다며
이 시간에 초등수학 문제집을 붙들고 있네요.

아이구..진작에 충분히 풀어 놨더라면
얼마나 좋았겠니,아들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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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1 - 선사~삼국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1
이지수 지음, 장선환 그림 / 한겨레출판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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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2주년을 맞이한 어제, TV에서 손기정 선수에 대한 특집 프로그램을 아이들과 보면서
나라의 주권에 대해 이야기하다보니,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정말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새삼 실감하게 되더라고요.

솔직히 저의 학창 시절을 되돌아보아도
역사는 그저 지루한 암기 과목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다, 아이들 데리고 박물관 다니면서
저 자신이 우리 역사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아이들 앞에서 부끄러운 부모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역사를 공부해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세계사도 중요하지만, 내 나라 역사인 한국사부터 시대 흐름 순으로 찬찬히 살펴보는 것이 우선이지 싶어 준이 역사 탐방 시작할 때부터 애들 눈높이에서 저 역시 공부를 했고,
이제는 한국사 공부하는 찬이 옆에서
다시금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로
우리 역사를 되짚어보고 있습니다.

한겨레출판에서 만든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는 총 5권으로,
선사~삼국/고려/조선전기/조선후기/근현대
이렇게 시대를 구분하고 있네요.

1권부터 시대 순으로 읽어나가도 좋겠고,
지금 살고 있는 시대와 가장 가까운 근현대부터 살펴보고 역사에 좀 더 흥미가 생긴 후
시대 순으로 읽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며
찬이더러 어떻게 읽어보겠느냐고 물어봤어요.

첨엔 선사시대는 역사 수업에서 배웠으니
고려부터 읽겠다고 하더니만,
금방 마음을 바꿔먹고 1권부터 제대로 읽기 시작하네요.

 

들어봤지만, 제대로 기억하고 있지 않고
직접 가서 본 것들도 적지 않지만 생각나지 않고...
틈 나는대로 어머니역사수업을 통해 배우고 들었음에도 시간 지나면 잊어버리는 엄마라,
찬이의 그 마음이 충분히 공감됩니다.


그래서 책 제목이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인가 봐요.

그림과 사진 자료가 많아서 이야기책 보는 느낌이라 책장은 술술 넘어가네요.

 

가이드북에서 매우 가슴에 와 닿는 말을 발견했는데요,
역사를 낯설로 어렵게 여기는 어린이/청소년들이 어떻게 하면 재미와 흥미를 가지도록 도울 수 있을까, 에 대한 답으로
역사가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했어요.

역사를 쉽게 소개한다는 핑계로 사건의 전후좌우를 잘라 내거나, 호흡이 길고 복잡한 사건을 건너뛰다 보니
역사 사건이 앙상하게 나열되거나,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사건이 부풀려지고,
흥미 위주로 사건이 서술된 점을 문제로 보는 거죠.

다양한 학습 만화로 뭐든 노출이 되면 좋겠지,
그렇게 안일하게 생각했던 제 자신이 좀 부끄러워지더라고요.

올 초에 어머니 역사교실에서 제가 느꼈던 바,
역사의 흐름 속에서 사건들의 상호연관성이나 연속성, 그것이 갖고 있는 의미에 대해 제대로 짚어 주어야 하고, 그것이 역사 공부의 기초를 다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하니
천천히~제대로~읽어 나가는 과정을 통해
한국사에 대한 더 깊고 넓은 지식이 자라가길
바래봅니다.

 

잠자리에 누워서도 천제 한국사를 놓지 못 하는 찬이.
딱딱한 책이 아니라, 한 번 잡으면 쉽게 놓을 수 없나봐요.

 

고인돌을 실제로 본 적이 없다는 아들.ㅠㅠ
가까운 강화라도 고인돌 보여 주러 함 가야겠네요.

 

인류가 다른 동물들과 크게 구별되는 특징으로
도구 외에도 불과 언어가 있다고 엄마한테 설명해 주면서 적는 걸 동영상으로 담았는데,
너무 길어서인지 포스팅에 담기질 않네요.

지금까지 살아 온 자신의 삶(역사)을 3~5개의 시대로 구분해 보라고 하니,
찬이는 언어의 발달을 기준으로 시대를 구분해 본다며
신생아(옹알이 O, 말 X) - 유아기 (어느 정도 말) - 초등학생기(완벽한 말)
이렇게 3개로 구분을 해 보았답니다.

 

 

가이드북에 딸린 토론 논술 자료 중에,
구석기와 신석기 시대의 특징을 찾아보고,
두 시대의 차이점을 엄마한테 설명해 주고 있어요.

 

 

천제 한국사 읽다가 잠 들면
저 상태로 선사시대로 시간 여행 떠나게 되는 건 아닌지.ㅎㅎ

모쪼록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덕분에
우리 역사를 깊이 있게 알아가고,
나라 사랑하는 맘도 더불어 깊어질 수 있으면
참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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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중1을 위한 빠른 중학도형 1학년 2학기 과정 - 통계, 기본 도형과 작도, 평면도형, 입체도형
임미연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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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 하루만 지나면 준이의 여름방학이 끝나고, 다시 새로운 학기가 시작됩니다.
방학 동안에 2학기 수학 예습을 간단하게나마 해 보면 좋겠다, 하고 알아본 책이 바로
[바쁜 중1을 위한 빠른 중학도형].

애정이웃님이 올린 포스팅 보고 우리 준이 수준에 딱 좋을 것 같았는데,
실제 활용기 들어보고서 더 구미에 당겼던 책이거든요.
물론 제 구미에 맞는다고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마는,
기본만 짚어주는 쉬운 책으로 한 학기 예습쯤은 미리 좀 해 볼 수 있도록
쉬운 책 알아봐 주는데는 작은 보탬이 되고 싶었다죠.

이런 에미의 마음을 아들은 아는고?



전국의 명강사들이 추천하는 바빠 중학도형.
중학 1학년을 스스로 공부하기 딱 좋은 나이라고 하는데,
왠지 이 말에 막 기대가 되더라고요.
지난 학기 기말고사 준비하면서 준이가 보여줬던 모습과 오버랩되며
스스로 공부하기 딱 좋은 1학년 맞다며 무한 공감 되었답니다.

그나마 지난 학기에 다니기 시작했던 수학 학원을, 방학 중에는 거의 못 갔어요.
간 날보다 못 간 날+ 학원 방학으로 인해 수학 공부는 거의 못 했다고 봐야겠지요.

그런 상태에 2학기 예습용으로 기본 개념 이상의 책들 권해주면
당연히 어렵다고 지레 겁을 먹을 게 뻔하기 때문에
선생님 없이도 준이 혼자 풀 수 있는 '나 혼자 완성 프로젝트'가 효과적이리라 예상했고,
준이 풀어 놓은 걸 보니 역시나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네요.

이걸로 2학기 예습하던 준이가
"엄마, 내가 아무래도 통계랑 도형은 강한 것 같아!" 이러면서 자신감을 내비치더라고요.
어려웠으면 그런 말 못 했을텐데, 혼자서도 할 만 했나봅니다.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자기 스스로를 두고
도형 문제는 아무리 들여다봐도 잘 모르겠다는 학생,
문제 하나 푸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학생,
쉬운 문제로 기초부터 탄탄히 다지고 싶은 학생,
1학년 2학기 수학을 미리 공부하고 싶은 학생,
이 항목들에 체크를 했었네요.

공부하기 전에 이렇게 체크하면서 자기의 현재를 진단하고,
확실한 목표 의식을 갖고 출발하게 해 주는 듯 해서 뒤늦게 이거 발견하고 저는 작은 감동을 받았어요.

바빠 중학도형 한 권을 두고 공부 계획을 세울 적에
두 가지 권장 진도표 중에 선택할 수가 있어요.

14일 완성을 목표로 한다면 하루에 두 과씩,
20일 완성을 목표로 한다면 하루에 한 과씩 학습하면 책 한 권 완성이 가능해
방학 동안 조금만 집중했더라면 여유있게 20일 완성으로 해도 마칠 수 있었겠어요.

그러나, 우리 집은 지난 한 주간 수련회와 휴가로 인해 학습을 완전 중단하는 바람에
당초 세운 계획대로 진행이 안 되었다는 점이 좀 아쉬워요.
이제 개학하면 다시 집중해 보는 걸로~!

스스로 공부하기 딱 좋은 중학 1학년의 열공 흔적.ㅋㅋ
이전 같으면 개념 부분 읽지 않고 무조건 문제 풀이를 하는 바람에잔소리 꽤나 들었던 아들인데,
개념 설명하는 부분에 밑줄도 긋고 중요하다 생각하는 부분엔
형광펜으로 색칠까지 해 놓은 것을 보니 감동 밀려오는구만요.

                      

확실히 개념 부분 꼼꼼히 읽어보고 문제를 풀어서인지, 틀린 문제가 많지 않았어요.

기본 개념 설명도 간단 명료한 편이지만, 그 옆에 짤막한 바빠 꿀팁이 있어서
개념 이해를 도와줍니다.
총합이 다른 두 집단의 분포 상태를 비교할 때 편리한 상대도수의 개념을
저렇게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정리를 해 놨네요.

혼동하기 쉬운 도수와 상대도수의 차이에 대해서도
앗! 실수, 라는 코너에서 한 번 더 짚어주기 때문에 학교 공부할 때
특별히 주의할 부분으로 미리 인지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바빠꿀팁에 앗!실수 코너까지 섭렵하고 나니 문제에 오답이 하나도 없더라는..ㅎㅎ
기본 개념만 익히길 바라는 맘으로 만나게 해 준 책인데,
이 책 통해 통계에서 도형까지 자신감 게이지 좀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됩니다.

방학도 끝나가는데 오늘은 친구들 만나 과학 수행평가 준비한다고 나갔다 들어와
오답부터 차분히 풀고 있는 아들.
수시로 잔소리하는 엄마 상대하기도 쉽지 않을텐데, 바빠 도형만큼은 엄마 잔소리 없이
스스로 챙겨보는 책이었음 하고 바래보네요.

오늘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한다고 해도 2주일 완성이 가능하니까,
이제부터는 다시 시간을 좀 더 계획성 있게 사용했음 좋겠다는 한 마디 던졌더니
말 없이 고개를 끄덕여주네요.

그래그래~ 나 역시 공부해라, 책 봐라
그딴 잔소릴랑 집어 치우고 싶다규!!!

네게 주어진 시간, 네 스스로 뿌듯하게 그렇게 살면 참~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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