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중1을 위한 빠른 중학도형 1학년 2학기 과정 - 통계, 기본 도형과 작도, 평면도형, 입체도형
임미연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1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낼 하루만 지나면 준이의 여름방학이 끝나고, 다시 새로운 학기가 시작됩니다.
방학 동안에 2학기 수학 예습을 간단하게나마 해 보면 좋겠다, 하고 알아본 책이 바로
[바쁜 중1을 위한 빠른 중학도형].

애정이웃님이 올린 포스팅 보고 우리 준이 수준에 딱 좋을 것 같았는데,
실제 활용기 들어보고서 더 구미에 당겼던 책이거든요.
물론 제 구미에 맞는다고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마는,
기본만 짚어주는 쉬운 책으로 한 학기 예습쯤은 미리 좀 해 볼 수 있도록
쉬운 책 알아봐 주는데는 작은 보탬이 되고 싶었다죠.

이런 에미의 마음을 아들은 아는고?



전국의 명강사들이 추천하는 바빠 중학도형.
중학 1학년을 스스로 공부하기 딱 좋은 나이라고 하는데,
왠지 이 말에 막 기대가 되더라고요.
지난 학기 기말고사 준비하면서 준이가 보여줬던 모습과 오버랩되며
스스로 공부하기 딱 좋은 1학년 맞다며 무한 공감 되었답니다.

그나마 지난 학기에 다니기 시작했던 수학 학원을, 방학 중에는 거의 못 갔어요.
간 날보다 못 간 날+ 학원 방학으로 인해 수학 공부는 거의 못 했다고 봐야겠지요.

그런 상태에 2학기 예습용으로 기본 개념 이상의 책들 권해주면
당연히 어렵다고 지레 겁을 먹을 게 뻔하기 때문에
선생님 없이도 준이 혼자 풀 수 있는 '나 혼자 완성 프로젝트'가 효과적이리라 예상했고,
준이 풀어 놓은 걸 보니 역시나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네요.

이걸로 2학기 예습하던 준이가
"엄마, 내가 아무래도 통계랑 도형은 강한 것 같아!" 이러면서 자신감을 내비치더라고요.
어려웠으면 그런 말 못 했을텐데, 혼자서도 할 만 했나봅니다.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자기 스스로를 두고
도형 문제는 아무리 들여다봐도 잘 모르겠다는 학생,
문제 하나 푸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학생,
쉬운 문제로 기초부터 탄탄히 다지고 싶은 학생,
1학년 2학기 수학을 미리 공부하고 싶은 학생,
이 항목들에 체크를 했었네요.

공부하기 전에 이렇게 체크하면서 자기의 현재를 진단하고,
확실한 목표 의식을 갖고 출발하게 해 주는 듯 해서 뒤늦게 이거 발견하고 저는 작은 감동을 받았어요.

바빠 중학도형 한 권을 두고 공부 계획을 세울 적에
두 가지 권장 진도표 중에 선택할 수가 있어요.

14일 완성을 목표로 한다면 하루에 두 과씩,
20일 완성을 목표로 한다면 하루에 한 과씩 학습하면 책 한 권 완성이 가능해
방학 동안 조금만 집중했더라면 여유있게 20일 완성으로 해도 마칠 수 있었겠어요.

그러나, 우리 집은 지난 한 주간 수련회와 휴가로 인해 학습을 완전 중단하는 바람에
당초 세운 계획대로 진행이 안 되었다는 점이 좀 아쉬워요.
이제 개학하면 다시 집중해 보는 걸로~!

스스로 공부하기 딱 좋은 중학 1학년의 열공 흔적.ㅋㅋ
이전 같으면 개념 부분 읽지 않고 무조건 문제 풀이를 하는 바람에잔소리 꽤나 들었던 아들인데,
개념 설명하는 부분에 밑줄도 긋고 중요하다 생각하는 부분엔
형광펜으로 색칠까지 해 놓은 것을 보니 감동 밀려오는구만요.

                      

확실히 개념 부분 꼼꼼히 읽어보고 문제를 풀어서인지, 틀린 문제가 많지 않았어요.

기본 개념 설명도 간단 명료한 편이지만, 그 옆에 짤막한 바빠 꿀팁이 있어서
개념 이해를 도와줍니다.
총합이 다른 두 집단의 분포 상태를 비교할 때 편리한 상대도수의 개념을
저렇게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정리를 해 놨네요.

혼동하기 쉬운 도수와 상대도수의 차이에 대해서도
앗! 실수, 라는 코너에서 한 번 더 짚어주기 때문에 학교 공부할 때
특별히 주의할 부분으로 미리 인지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바빠꿀팁에 앗!실수 코너까지 섭렵하고 나니 문제에 오답이 하나도 없더라는..ㅎㅎ
기본 개념만 익히길 바라는 맘으로 만나게 해 준 책인데,
이 책 통해 통계에서 도형까지 자신감 게이지 좀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됩니다.

방학도 끝나가는데 오늘은 친구들 만나 과학 수행평가 준비한다고 나갔다 들어와
오답부터 차분히 풀고 있는 아들.
수시로 잔소리하는 엄마 상대하기도 쉽지 않을텐데, 바빠 도형만큼은 엄마 잔소리 없이
스스로 챙겨보는 책이었음 하고 바래보네요.

오늘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한다고 해도 2주일 완성이 가능하니까,
이제부터는 다시 시간을 좀 더 계획성 있게 사용했음 좋겠다는 한 마디 던졌더니
말 없이 고개를 끄덕여주네요.

그래그래~ 나 역시 공부해라, 책 봐라
그딴 잔소릴랑 집어 치우고 싶다규!!!

네게 주어진 시간, 네 스스로 뿌듯하게 그렇게 살면 참~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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