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고 강해지는 이것이 연산이다 D1 (초등 4 과정) - 큰 수 / (세 자리 수)÷(두 자리 수) 시매쓰 빨강연산 13
시매쓰수학연구소 엮음 / 시매쓰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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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된 준이가 부실한 초등수학 때문에
요즘 고군분투 중이라 울집은 뒤늦은
연산의 중요성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준이의 경험을 바탕으로
찬이에게는 연산 때문에 발목 잡힐 상황 만들지 않고싶어서 만나게 된 시매쓰 빨강연산.

빨라지고 강해지는 이것이 연산이다,
빨강연산은 이런 뜻을 담고 있어요.

요즘 찬이는 하루에 4쪽씩 빨강연산으로
빠른연산 + 정확연산 + 속도연산
이 세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열공중이랍니다.

연산학습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 바로 이 부분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수학적 사고를 잘 해서 식을 잘 세웠는데도
정작 계산에서 틀려서 아쉬웠던 경험
모두 있지않으신가요?


빨강연산의 특징으로는 5단계 연산학습 시스템을 들 수 있는데요,
연산준비- 원리연산- 숙달연산 - 속도연산 - 정확연산
을 통해 수 감각이나 수 개념, 더 나아가 연산의 원리를 깨우치게 되는 시스템이랄 수 있겠더라고요.

준이라고 연산 훈련을 안 한 것은 아니었어요.
이제 와서 돌이켜보니,  아이의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채
그저 좋다는 연산문제집 구해서 던져주고 매일 풀어보라고 하고는
 지속적인 체크가 되지않았던 것이 실패 원인 중 하나가 아니었나싶네요.

사실, 시매쓰 상위권연산 교재도 사용했었는데
그건 그야말로 수학 잘 한다는 아이들을 위한 교재였다는...

난이도 자체가 부담스러우니
연산문제집 펼치는 순간부터 엄청난 스트레스였겠지요.
그걸 이제사 깨닫는 저도, 준이에게만큼은 초보엄마다 보니 실수도 많고 실패도 하게됩니다.
실수나 실패가 밑거름이 되어 엄마의 역량이 조금 보완되기도 하고요.



이번에 만난 빨강연산은
시매쓰 서포터즈가 되어 알게된 초등 연산문제집인데요,
상위권 960과 달리 보통 수준의 친구들이라면
재미나게 연산 훈련할 수 있는 교재란 생각이 듭니다.

시매쓰서포터즈 발대식에 가서 연산이 단순한 계산 능력이 아니라, 문제해결 능력이라는 말을 듣고
앗...하고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집에서 연산문제집으로 학습하다가 지쳐 나가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은
이 단순한 계산 과정에 질려버리는 것 같거든요.

빨강연산을 만드신 분으로부터 다양한 경험의 중요성에 대해 듣고
이 다양한 경험을 교재 속에서 어떻게 줄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 끝에 만들어진 책이라는 말씀에
기대감을 잔뜩 갖고 아이에게 건넸어요.

구성을 쓱 한 번 살펴보더니, "하루에 4쪽씩만 풀면 되는거야?"
이러면서 가벼운 맘으로 빨강연산으로 학습을 시작했습니다.

시작부터 호기롭게 연산문제집을 대했지만,
채점해 보니 오답은 피할 수 없는 모양입니다.

다행이 오답이 많지는 않아서, 오답 다시 풀어 보는 것에도 짜증내지 않고 즉각즉각
재도전해보네요.

                                                                     

책 표지 안쪽에 연산학습을 위한 필수품
초시계 QR코드가 탑재되어 있어요.
속도연산 훈련할 적에는 걸린 시간을 체크해 볼 수 있는데,
스마트폰 QR 코드를 읽으면 초시계가 있으니 편리하겠다 싶으면서
개인적으로는 그닥 선호하지 않는 것이 저 QR코드가 매 페이지마다 정답을 안내하는 용도로도 제공이 되거든요.

아들을 믿어줘야겠지만, 혹시나 혼자 연산문제집 풀다가 정답지를 보게되는 수도 있겠다 싶어서
판도라의 상자 같아 일부러 모른 척 했다죠. ㅎㅎ

바쁜 엄마의 채점 시간을 줄여 주기 위해 준비해 주신 마음은 감사하지만,
그냥 나만 알고 싶을 뿐.


                               

기존에 나온 연산문제집과 차별성을 고르라면 저는 이런 코너를 이야기하고 싶어요.
원리-숙달-속도-정확연산의 과정을 훈련하면서
한 장 학습할 적마다 퍼즐 그림 딱지 하나를 붙일 수 있는데,
확실히 저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라도 빠른연산이 가능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퍼즐 그림 딱지 다 모아서 그림을 완성하는 게
찬이의 흥미를 유발하는데 어느 정도 기여하는 듯.

 

기존에 학습하던 초등수학문제집이 없는 건 아니지만,
시매쓰 빨강연산을 만난 이후론 평일에 4쪽씩 연산문제집 푸는 걸 빠트리지 않는 편이에요.

                               

오답이 나올 경우는 반드시 다시 풀어보고 재차 풀어 맞을 경우는 별표를 줍니다.

학교에서 1단원평가를 다 맞았다고 안심을 했었는데,
빨강연산으로 다시 풀어본 1단원의 오답, 만만치 않더라고요.

며칠 전엔 연산 시작하려는 찰나, 불쑥 놀러 온 친구에게
"너도 공부할 거 책 한 권 들고 와!" 라는 찬이.
둘이서 각자 할 공부하는 게 기특해서 간식 준비해줬더랬지요.

빨강연산 마치고 먹는 떡볶이 맛은 꿀맛~!

1단원에서 뛰어세기 숙달 과정을 보니 한쪽에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상황.

그런데요,  개인적으로 빨강연산이 맘에 드는 가장 큰 한 가지를 꼽으라면
저는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겠다는 점을 들고 싶어요.

 

이를테면 크기 비교하는 문제들 속에 숫자 색상을 빨강으로 달리 표기한 것들이 눈에 띄는데,
검정색 숫자만 비교하라는 안내가 있거든요.
아무리 숫자가 커 보여도 저 빨강색 숫자는 무시하고 봐야하니
집중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런 과정을 거친 후, 정확연산으로 가니 이렇게 무흠무결의 나눗셈을.ㅎㅎ


단계별 학습이 체계적이고 구성이 재미나서,
5,6학년 과정 다시 한 번 정리해보고픈 준이를 위해서도
시매쓰 빨강연산 구입해 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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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실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80
이나영 지음, 이수희 그림 / 시공주니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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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ayoung916/220986601168

시공주니어 도담지기 6기로 활동중인데,
간만에 배송된 도서가 참 반갑습니다.
이렇게 좋은 책 보내 주시려고
그간 그렇게 뜸을 들이셨나봐요.ㅎㅎ

초판 1쇄 찍은 지 아직 한 달도 채 안 된
그야말로 신상 중 신상도서랍니다.

                                 

                              [시간 가게]로 제13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하신 이나영 작가님의
두 번째 장편 동화 [붉은 실].

글도 너무너무 좋았지만, 그림이 정말 맘에 드는 책이었는데요,
네이버 그라폴리오에서 '초록담쟁이'로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계시는 이수희 선생님의 그림 덕분에 책이 더 사랑스러워진 듯  합니다.

"붉은 실은 인연을 뜻하기도 해."

책 속에 등장하는 세 명의 아이들,
은별, 민서, 강우가 붉은 실로 이어져있어요.


시공주니어 문고 중 독서레벨3인 책이라
초등 고학년 이상에게 권장이라 적혀 있지만,
4학년 찬이도 볼 만한 책이더라고요.
세 아이들이 겪는 감정적인 문제들에
우리 찬이도 이제 공감할 수 있을만큼
자란 것 같아요.

                               

앞에서도 저의 소견을 적어봤지만,
일러스트가 정말 스토리를 한 층 돋보이게 해 주는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모든 그림은 흑백입니다만,
화자가 바뀔 때마다 바로 그 주인공만
붉은 색 옷으로 표현을 했더라고요.

은별이가 화자일 때는 빨간 옷을 입은 은별이를,
같은 상황, 같은 장소지만
화자가 강우로 바뀌니 강우를 붉은 색으로,
잠든 아기를 바라보는 아프리카 여인을
톤 다운된 붉은 계열로 컬러링한 부분이
압권이었어요.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여인과 아기가 무슨 스카프 같은 걸로 연결이 되어 있는데,
마침 은별이 목에도 그와 유사한 스카프가
둘러져 있지요.
책 속에 등장하는 일러스트 한 컷 한 컷이
스토리 자체를 가슴으로 깊이 공감하며
만들어낸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장소, 같은 사람들.
하지만 화자에 따라 그림은 이렇게 달라지네요.
뚱스 클럽의 단짝 친구 사이였던 은별이랑 민서가 별안간 관계가 소원해졌고,
우연한 계기에 은별이 새엄마가 운영하는
뜨개방에서 뜨개질을 배우게 된 강우가
은별이와 친해지게 되니
민서는 마치 강우가 자기 자리를 빼앗기라도 한 것 같은 기분입니다.

은별이가 전과 달라진 이유를 도통 말해주지 않고, 민서를 퉁명스럽게 대하니
민서는 이전에 어울리지 않았던 소연이 일행과
마지못해 어울리게 되었는데,
하필이면 뚱스클럽의 아지트라 할 수 있는 분식집에서 저렇게 맞닥뜨린겁니다.

 

    뾰족한 바늘로 뜨개질을 하는 강우.
강우의 뜨개질은 단순히
남학생이 뜨개질을 하네? 하고 놀랄 일이 아니라
뾰족한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아이가
뾰족한 바늘을 손에 쥐고 뭔가를 시작했다는 것,
그렇게 뾰족한 물건을 만지고 있는데
마음이 편안하다 느끼는 것이
진짜 놀랄 이유죠.

친구들 앞에서는 그저 공부 잘 하는 모범생이라
세상 근심 없을 것으로 보였지만,
강우도 강우 나름의 상처와 아픔이 있더라고요.

저도 사실, 누군가를 만나
속깊은 이야기를 한 시간만 나눠보면
그렇게 행복하고 편안해 보이기만 했던 그 사람에게도 해결하기 힘든 고민거리들이 있음을
알게 된 경험들이 많았거든요.

은별이에게 강우가 그랬습니다.
누구에게도 털어놓기 힘들었던 강우의 이야길 듣고나서야 강우도 자기처럼 고민이 있는
똑같은 사람이라고 느꼈을테지요.

이 책이 초등 고학년 이상에게 권장하는 책이라는 게 바로 이 점 때문인 듯 합니다.
사춘기 아이들의 고민과 친구관계에서 오는 어려움 등을 책 속에 등장하는 세 친구들 이야기를 통해
꼬였던 실타래가 풀어지듯
독자의 응어리도 풀어지게 하니,
부모의 열 마디 충고보다 책 속 캐릭터들의
매듭을 풀어가는 과정이
사춘기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뚱스 포에버!

이렇게 다시 관계를 회복하게 된
은별이와 민서.
저까지 기분이 너무 좋아지더군요.

준이랑 찬이도 친구 관계 속에서
엄마 아빠한테 일일이 다 말하지 못 할
미묘한 감정의 소모를 얼마나 하고 살까요?
제 어린 시절에도 그랬듯이
우리 아이들도 지금 이 시기에
부모보다 친구가 더 좋을 나이인데,
혹 절친과 삐그덕거리는 상황이 생긴다면
[붉은 실] 속 저 두 친구들처럼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다시 관계를 회복할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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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영단어, 단어가 읽기다 Level 1 - 서울대 쌍둥이 추천 화제의 영단어 책 초등 단어가 읽기다
Michael A. Putlack 외 지음 / 키출판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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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영단어를 쉽게 학습할 수 있는 책을 만나, 찬이의 영단어 실력이 쑥쑥 올라가고 있는 중.
매일 10개의 단어를 학습하는데, 부담스럽지 않는 양이기도 하거니와,
다양한 그림을 활용해 단어를 익히다보니 찬이 수준에 딱 좋더라고요.

영어 학원도 안 다니는 찬이라 학교 영어는 잘 따라가고 있는지 걱정될 때가 있는데,
키출판사에서 만든 [단어가 읽기다] 책으로 초등 수준에서 다루는 단어들은
쉽게 마스터할 수 있겠다 싶어요.
초등 때는  단어 뜻만 알면 문장 해석도 어느 정도 가능하니까 워드 파워를 키우는데 목표를 두고 있어요.

요즘 유행하는 피젯 스피너를 공부할 적에도 손에서 떼지 않는 아들.ㅋㅋ
저렇게 하면 집중이 더 잘 된다나 뭐라나~!

학교 공부 걱정되는 분이라면 학원 대신 [단어가 읽기다]를 홈스쿨 교재로 사용해도 좋을 듯 한게,
초등학교 교과서를 완벽 분석한 책이라는 점이에요.
교육부 권장 초등 필수 영단어를 800개 담고있고,
3~6학년까지의 과정을 4단계의 레벨로 책을 구분해 놓았네요.

주제별 단어를 하루에 딱 10개, 그런데 찬이 공부하는 것을 보니
하루 10개 단어가 결코 많지 않더라고요.
그 이유는 책 내용을 찍은 아래 사진들 보시면 이해되실 거에요.

우리 찬이의 경우, 쓰기가 좀 약한 편인데,
단어 학습 후에 마무리를 쓰기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한 구성이 맘에 들었습니다.

책 한 권은 20일에 완성할 수 있도록 했고요.

단어를 보시면 일단 그림 보면서 자연스럽게 연상이 될 것 같죠?
사진이라 그림 자료들이 다양해서 단어를 무작정 암기하는 방식이 아니었어요.

1과에서 발견한 찬이의 실수는 간만에 써 보는 영어라,
본인 이름을 소문자로 시작했다는 것, 그 정도..?

문장의 시작도 대문자로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겨봤어요.

스텝4에서는 앞서 배운 단어들을 쭉 정리해 놓고, cd로 듣기 연습까지 병행할 수 있답니다.

갖고 싶은 애완동물을 그려보라니 우리 찬이 강아지를 그려놨군요.
저를 제외한 모든 식구들이 강아지를 다시 키우고 싶어한다는 거 알고 있지만,
이제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라...그저 미안할 뿐입니다.

상반되는 뜻을 가진 단어들을 학습할 때, 이보다 더 확실한 그림은 없을 듯. ㅎㅎ
단어를 혹 잊어 버려도 그림이 자연스럽게 떠오르지 않을까요?

쓰기가 약한 건 찬이 뿐 아니라 준이도 마찬가지인데요,
이렇게 줄 맞춰서 쓰는 걸 많이 안 시켜서 그랬던 것 같아요.
지금도 대문자 소문자 글자들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걸 자꾸 지적받고 있는 준이를 보며
찬이에게는 [단어가 읽기다] 책을 학습하는 동안에 쓰기 연습 꾸준히 시켜봐야겠단 생각을 합니다.

넷 뿐인 우리 가족을 big이라고 하긴 뭣했으니 small이라고 하긴 했는데,
빈 칸을 그냥 두지 않고 누군가 하나 더 추가해서 그려놓은 찬이.
그림으로 봐선 남자 동생이 아닐까 싶은데, 그것만은 절대절대 노노노~!
있지도 않은 퍼피까지 가족으로 그려놨는데, 앞서 자기가 좋아하는 애완동물 그려 놓은 거랑
비주얼이 무척 흡사하더만요.ㅎㅎ

무조건 쓰게 하는 단어 학습이 아니라, 이런 창의적인 코너를 찬이는 참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전체적인 구성에 진심으로 별 5개 과감하게 주고 싶은
키 출판사 [단어가 읽기다] 책입니다.

초등 영어단어 공부하러 학원 보낼 필요 있나요?
단어야 어차피 본인이 학습해야 할 부분인데..
몇 십만원씩 내고 학원 가서 외워야 할 게 아니라,
이렇게 좋은 교재로 집에서 꾸준히 학습하는 게 훨씬 도움 될 거라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 혼자서 학습하기에도 전혀 무리가 되지 않을 구성이라,
엄마는 실수한 것들, 체크만 해 주면 되거든요.

어느덧 1권을 다 마치고 마지막 리뷰를 하고 있는 아들.

1권 학습 마무리한 거 보니 성적이 아주 우수하네요.ㅎㅎ
읽을 수 있어야 진짜 단어라는 말, 엄청 공감됩니다.
배운 단어가 어느 정도 누적되어 그만큼은 읽기까지 가능해졌고,
단어 쓰기를 통해 본인 스스로도 원하는 단어를 쓸 수 있게 되어 상당히 만족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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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영어리딩 120 Book 1 기적의 영어리딩 시리즈
E2K 지음 / 길벗스쿨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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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 시리즈로 유명한 길벗스쿨에서
영어 리딩 교재가 출간되었네요.
초등학생을 위한 단계별 리딩 학습서인데,
집에서 도통 영어 공부는 커녕 영어로 된 책 한 권 안 읽는 준이를 위해
매일 잠깐씩이라도 리딩 훈련하면 좋을 것 같아
홈스쿨 리딩 교재로 만나봤어요.





 교재는 본책과 워크북이 분책되어 있는데
두께가 두껍지 않고,
20개의 unit으로 구성된 가벼운 책이랍니다.





난이도 구분은 아마도 30에서부터 120까지로
패턴 문장을 점차 늘여가는 식인 듯.

문장이야 사실 어렵지 않더라고요.
다만 패턴 문장을 통해
준이 입에서도 그 문장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반복하기에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꾸준이 영어 원서를 읽는 아이라면,
독해 걱정할 필요도 없겠지만,
앞서 말씀 드렸듯이 우리 준이는
작년에 영어학원에 잠시 다닐 적에도
학원 교재 외에는 거의 책을 읽지 않았던 터라
독해 훈련이 거의 되지 않은 상태거든요.

쉽다고 느낄만한 교재로 단계별 독해 연습을 하면 부담 느끼지 않고 조금씩 실력이 쌓이지 않을까 기대하는 맘으로 만난
기적의 영어리딩 120이랍니다.



 

 본격적으로 진도 나가기에 앞서
직독직해를 위한 가이드가 안내됩니다.
우리 말과 어순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말 순서에 맞춰 해석하기보다는
어순 그대로 읽어가며 바로 뜻을 파악하는
영어식 사고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직독직해의 첫걸음은 끊어읽기.
단어들을 묶어서
하나의 의미 덩어리로 읽어내는 것이 끊어읽기인데,
무엇보다 많은 글을 읽으며 연습하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되겠지요.






 초등 교재다 보니 문장들이 대체로 평이합니다.
5개의 unit을 학습한 후에는
word quiz가 나오는데,
이것도 아주 재미있더라고요.





 스토리북이야 어릴 적에 좀 봤다고 해도,
사실 nonfiction은 자칫 내용이 딱딱하다 느껴져 잘 안 읽게 되는 분야다보니
nonfiction 지문을 보며 엄마는 반갑단 생각이 듭니다.






 지문 바로 옆에 단어 해설이 나와 있으니
편하겠어요.
qr 코드가 있어서 발음을 쭉 읽어주더라고요.
본문 읽기 전에 단어 먼저 따라 읽어보고
뜻을 익힌 후에 문장 읽으면
직독직해 자연스럽게 되겠다는...





세계의 다리들 지문에는
얼마 전 우리가 다녀온 금문교도 나오는군요.
그런데, 준이가 풀어 놓은 문제를 보고는
헉...했답니다.

강과 강 사이를 건너기 위해 뭘 건설하느냐는 질문에 vehicle은 좀 심한 거 아닌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다리를 고르랬더니
가장 긴 다리를 고르지 않나...


그래도 좀 더 지켜볼랍니다.

조만간 어법공부도 시작하려는데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매일 조금씩 리딩 훈련도 병행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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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담이 곰이 학교 가자 2
정신 지음, 홍수영 그림, 김수현 전문가 가이드 원고 / 시공주니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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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에도 초등1학년으로 입학한 아이들이 여럿인데, 지난 주 시작된 학교 생활을 잘 적응하고 있는지 무척 궁금하네요.

초등 1학년은 아니지만,
준이가 중학교라는 새로운 공간으로
등교하던 첫 날,
저 역시도 무척 설레고 긴장되더라고요.

이미 초등학교 6년 시간을 무사히 잘 보냈지만,
낯선 곳에서 보내게 될 새로운 생활은
아이를 얼마나 긴장하게 만들까요?

그런 의미에서 시공주니어가 만든
담이 곰이 학교가자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초등1학년에게 추천해주고픈 책이랍니다.

학교에 대한 기대감을 주고자
"학교에 가면 짜릿한 일이 생길 거야."라는 엄마의 말에,
"오줌 쌀 때가 더 짜릿해요."라고 응수하는 곰이의 말은 아이다운 발상이죠?

물론 우리 아이들은, 이보다 더 기발하고 예상못 했던 말로 학교 가기 싫은 이유를 댈 수도 있을거에요.

생각해보니, 우리 집 준이랑 찬이도 초등 1학년 때 뿐 아니라, 그 후에도 간혹 학교 가기 싫다는 말을 했던 것 같아요.
담이 곰이 엄마처럼, 저도 학교라는 공간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공간이 되길 바라지만,
학교가 어찌 매일같이 즐겁고 설레는 일만 생길 수 있겠어요.
친구랑 다투기도 하고, 선생님께 야단맞기도 하고, 시험 부담이나 맘에 들지 않는 점수로 인해 학교 가는 것 자체가 너무 싫은 날도
분명 있을테지요.

학교에 대한 온갖 걱정을 하다가
교실을 향해 뛰어가는 담이와 곰이를 보며
엄마는 눈물이 나오네요.

아이들만큼이나 근심 가득한 초등 1학년 엄마.
입학식 다음 날 아이를 학교 안으로 들여보낸 후, 쉽게 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던 7년 전 기억이 생생합니다.


교실 안에서 모습은 예상했던 그대로군요.
하나 둘 교실 밖으로 나가버리네요.
한숨을 쉬며 아이들 뒤를 따르는 선생님.
이런 황당한 상황에도 선생님의 대처는
참 노련한 듯.

어디선가 선생님 몸보다 열 배는 큰 사다리를 들고 와, 아이들과 함께 높은 곳으로 올라가요.
하지만, 응이가 날뛰게 되면서 지붕이 들썩거리자 사다리가 떨어지고,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된 선생님과 아이들.

난처한 상황에서 벗어나게 된 것은
다름 아닌 학교에 지각한 목이 긴 리나 덕분!
리나의 목을 타고 하나 둘 지붕 아래로 무사히 내려오고, 선생님까지 리나의 도움을 받았어요.
선생님도 1학년 입학생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설정에, 아이들이 무척 으쓱으쓱할 수 있겠다 싶어요.

다시 교실로 돌아가 마저 자기소개를 하는 아이들.
자기소개 중에서 응이가 한 말이 기억에 남네요.

저는 엄마가 보고 싶지만
엄마랑 노는 건 좀 재미없어서...
친구들이 재밌습니다.


엄마랑 노는 것보다 재미나다 느낄,
그런 좋은 친구를 만나게 되는 학교이길,
이제 초등 1학년 학부형이 되어
아이를 학교에 보낸 모든 부모들의 바램이겠지요.

맞춤법도 틀리고, 삐뚤빼뚤한 초등 1학년의 일기.
배시시 웃음을 짓게하는 아이들의 일상을 엿보며 초등학교에 입학해 긴장했던 아이들의 부담감이 눈 녹듯 사르르 녹아버리면 참 좋겠다 싶어, 초등1학년추천책이라고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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