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레위기 - 눈감고도 그려지는
김경열 지음 / 두란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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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의 제사 규정은 제사에서 정성스럽게 재물을 준비하고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헌제자의 역할이

제사장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 예배를 기쁘게 받으시거나 받지 않으시는 것은

인도자가 아닌 예배 당사자의 마음 자세와 준비에 달려 있다.

예배자는 수동적인 구경꾼이 아니라

적극적인 예배자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53-4)."

 

"우리가 거룩을 선포함으로써 내가 있는 곳, 나의 주변과 이웃이 거룩해질 수 있다.

세상을 거룩케 할 능력은 이미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

이것이 곧 전도요 선교이며,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명이다(155)."

 

눈감고도 그려지는 드라마 레위기?, 레위기가 눈감고 드라마틱하게 그려진다고? 책 제목도 책의 표지도 내게 그저 익살스럽다. 독서를 유도하기 위해 책 제목으로 농을 하는 건가? 싶을 정도였다. 레위기를 하면 제일 먼저 '정결'과 '거룩'이라는 단어와 함께 '구약의 5대 제사'와 '절기들'에 대한 지침서가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다. 나의 아버지는 레위기를 참으로 사랑하셨다. 그래서 인지 학생, 청년부시절에 교회에서 연간 행사처럼 레위기 말씀을 몇 주에 걸쳐 강해하셨다. 학부시절 담당교수님은 구약학 전공이었는데, 모세오경 중 레위기를 전공하셔서 전공수업에 레위기에 가장 많은 부분을 강론하셨고, 심지어 히브리어 수업시간에도 레위기 본문을 가장 많이 다루셨던 기억이 있다. 그게 벌써 17년 전이라니.. 예배학을 가나 설교학을 가나 그리고 목회학을 가나 레위기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가장 주요 주제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세삼 깨닫게 되는 부분들이었다. 그리스도의 사람으로서의 거룩함과 예배자의 삶과 생활을 그리고 있지만 레위기를 통해 영감을 얻기 보다는 다른 본문들을 통해 영감을 얻고 또 설교하고 가르칠 때가 더 많다. 그만큼 레위기의 현대적 적용이 쉽지 않게 느껴졌으며 솔직히 두렵고도 떨림을 주는 말씀을 잘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은 크나 풀어내기가 쉽지 않았다.

본서를 읽는 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생각이 있었다. '구약의 말씀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하고, 신약의 말씀들을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을 더욱 담대하게 한다.' 두렵고 떨리기만 했던 말씀 본문들이 참으로 매혹적으로 다가왔다. 필자가 레위기를 성경적이고 신학적이고 역사적으로 레위기를 잘 풀었기 때문이다. 한 말씀 한 구절을 섬세하게 해부해 놓으니 책 읽는 동안 '하나님의 말씀 앞에, 더욱 낮아지고 겸손해야 겠다'는 생각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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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은 레위기에 나타난 불편한 진실과 또 오해들을 성경적 근거와 역사적 배경을 통해 현대적으로 잘 적용해주고 있으며 주해, 주석서가 아님에도 보통 말씀 한 권을 필적해 낼 때는 개인적으로 신학적 논쟁들이 글의 중심과 흐름을 방해해 핵심을 놓치게 할 때가 많은데 논쟁과 견해와 관점도 굉장히 매끄럽게 표현하고 있어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보통을 견해가 다르면 잘못되고 틀렸다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필자의 글에는 자신의 견해를 명확히 표현하지만 다른 가능성 또한 열어 두는 점이 인상 깊었다.

드라마는 본래 몰입감이 높을수록 흥행하는 법, 책이 그와 같은 느낌을 준다. '레위기가 이렇게 재미있었나?'라는 생각에 웃고 있는 걸 보면... 레위기와 구약과의 연결 그리고 신약에서 현대에 적용까지 군더더기 없이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무엇보다 글로 봐도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내용들이 표로 정리되어 있어 걸림돌 없이 다음챕터로 계속 이어져 가는 재미도 있다. 책상에 앉아 책을 읽는 데 오랜만에 강의실에 앉아 수업을 잘 듣는 학생이 된 기분도 덤으로 얻어 간다. 앞서 집필한 필자의 <<레위기의 신학과 해석>>을 볼 계획이다.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레위기라는 저자의 의도에 가깝게 해석되어 중학생이상이면 이 책을 읽어도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월에 새해 선물과 졸업 입학 선물을 고민하던 내게 이 책이 고민을 덜어 주었다. 바람이 있다면 초등학생을 위한 눈감고도 그려지는 레위기가 출판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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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라는 선물 - 우리 몸에 새겨진 복음의 경이한 한 몸의 의미
폴 브랜드.필립 얀시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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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으로 피는 신체 기능을 방해하는 화학 부산물을 제거함으로서 생명을 지탱한다. 한마디로 정화다.

피의 은유는 영적 몸인 교회가 가진 고질적 문제인 죄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개 해 준다. …… 피가 몸의 유해 대사산물을 씻어 내듯이 용서도 참된 건강을 저해하는 죄라는 폐기물을 씻어낸다(242-3).”

필립 얀시의 글은 18년전 「양과 목자」를 첫 도서였다. 이 책을 읽고 심장을 저격당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글의 섬세함과 정교함이 짧을 글이지만 강하게 남았다. 그림을 그리듯 영상을 흘러보내듯 글이 참 매력적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폴 브래든 박사와 필립 얀시 이 책을 어떻게 그려낼까?

본서에서 그려지는 폴 브랜드 박사의 모습은 마치 책 136에

예수님의 사명은 질병 퇴치가 아니었다. 그분의 사명은 개개인을 섬기는 것이었는데, 마침 그중일부에게 질병이 있었다. 그분은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사랑과 긍휼을 느끼기 원하셨다.”로 예수님의 사명을 묘사해 내는 부분이 있는 데 책 읽노라면 폴 브래드 박사가 고백한 예수님의 모습이 예수님을 닮은 삶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서로의 거울이 되어 주고 있는 듯한 폴 브랜드 박사와 필립 얀시의 필적이 본서를 통해 드라마틱하게 드러나고 있음도 볼 수 있다.

책표지를 펴지 못하고 「몸이라는 선물」의 제목을 한참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나를 나 자신으로만 생각했었지, 한 번도 나와 몸을 따로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제목을 보는 동안 나와 몸을 따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몸에 선물이라는 아름다운 수식어가 붙어 있다니. 과다한 스트레스로 과민한 육체 말할 수 없고 약을 먹어도 통증은 그 때일 뿐 몸이 아플 때면 통증을 주는 부위를 도려내고 싶고 꺼내서 씻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 몸을 대하고 생각할 때 항상 그러한 자세였다.

책을 읽으면 문뜩 이런 생각이 든다. 그리스도인이 되는 순간 내가 주인으로 있었던 삶에서 나의 주인이 그리스도로 옮겨 간다. 그리스도인 모두가 아는 당연하고도 중요한 생각. 내 몸의 주인이 내가 아니며 이후 우리는 성경과 본서에서 말하듯 그리스도의 몸이 된다. 내 맘대로 살던 내가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는다. 여기서 삶의 형태, 삶의 모습 살아가는 과정과 태도에 대해서만 생각해봤지 몸 자체에 크게 집중하지 못했던 거 같다. 함부로 대하던 나의 몸이, 그리스도가 주인이 되면서 내 육체(내 몸의 건강)도 귀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단순히 육체의 건강을 넘어서 시편에 139편 14절에 개역한글에는 “신묘막측”이라 표현하고 개정에는 “심히 기묘하심이라”로 사용하여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의 창조의 손길을 찬양하듯이 심히 기묘하게 지으심을 받은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더 소중히 여겨야 함을 배우고 깨닫게 해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그리스도를 영접함, 그리스도인 됨 그리스도인의 삶을 다음과 같이 설명해준다.

“그리스도의 몸에 합류하는 과정이 처음에는 손해처럼 보일 수 있다. 내 자율성을 잃기 때문이다.

그러나 권련과 재물과 재능을 바탕으로 남들과 경쟁햐야 했던 옛 가치 체계를 버리고 머리이신 그분께 헌신하면,

역설적으로 내게 갑자기 해방이 찾아온다(88).”

글의 한 부분이지만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죄와 사망에서 그리고 각자의 고통에서 온전한 해방을 경험한다는 머리 속 이론이 심장까지 와닿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글은 매우 정교하고 매혹적이며 아름답고 몰입감이 높은 책이다. 때로 역서를 읽노라면 앞뒤문장을 여러번 읽어도 원서를 읽고 싶을 정도로 답답함을 느끼는 데 이 책은 역자와 출판사의 오랜 노력마저 눈에 들어올 정도다.

이 책을 어떻게 더 설명해내면 좋을까?

그리스도인의 지성, 영성, 인격의 통합을 보여 주는 책.

몸의 각 조직의 기능과 그 기능의 저하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병명)에 대해 소개하고 그 현상을 교회와 개인에게 적용함으로써 교회에 발생하는 영적인 현상을 과학적이고 논리적이고 섬세하게 풀어놓은 책.

영과 육을 분리하지 않고 하나로 통합하여 보는 시각을 갖게 해주는 책.

마지막으로 영성과 지성과 인격을 가지고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기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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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목회 - 새로운 시대 앞에 선 교회의 전망
톰 레이너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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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폐쇄는 큰 난관이었다. 하지만 축복이기도 했다. 이 과정을 통해 목사를 비롯한 교회 리더들이 교회가 모이는 시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기 시작했다. 아울러 자신들의 시설도 새로운 시각으로 보기 시작했다. 폐쇄 해체 이후의 시대는 교회의 시설 사용에 관한 놀라운 실험과 혁신의 시대가 될 것이 분명하다(42)”

“폐쇄기간에 교회들은 기존 목회를 이어갈 방법을 모색하는 동시에 새로운 선교지와 새로운 기회를 찾기 시작했다(48).”

“오늘날 하나님은 코로나19를 통해 온 세상에 긴박감을 일으키셨다. 코로나19는 분명 우리에게 주시는 경종이다. 단, 대부분의 교회에 시급한 일은 예루살렘 밖으로 나아가는 것, 즉 자신의 지역 밖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다. 먼저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노력이 시급하다. 바로 우리 주변, 우리 동네, 우리 마을, 우리 도시에 있는 사람들을 행한 외적인 비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77).”

“부정적인 말을 하는 교인들을 사랑하라,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 그들의 불만족에 귀를 기울이라. 다만 그들이 전진할 만반의 준비를 갖춘 운동력을 와해시키게 놔두지는 말라(127).”

“리더가 구체적이고도 긍정적인 단계들로 꾸준히 교인들을 이끌 때 비로소 교회 문화가 변한다(133).”

[코로나 이후 목회]를 손에 들고 책장을 열기를 오랫동안 망설였다. 교회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 시대와 그 이후를 매일 생각하며 걱정하고 있다. 기도하며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며 나아간다고 하지만 실상에서는 긍정적인 마음보다 염려가 큰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책장을 열기 전 기도했다. 이 책에서 긍정적 소망이 더 크게 살아 숨쉬는 원동력을 받기를...

코로나19로 경험했던 폐쇄 해체 기간의 교회의 변화와 앞으로의 변화에 준비할 것을 다루고 있는 본서는 처음 1/3을 읽을 때에는 그저 마음이 먹먹하기만 했다. 지금까지 경험했던 난관들과 또 다시 만나게 될 난관들에 대하여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다시 돌아보니 가슴이 터져 버릴 것 같았다. 1/2을 지났을 때, 본서에는 폐쇄 해체 이후로 교회의 변화는 그리고 앞으로의 변화는 믿는 자들에게 보다 나은 신앙인으로서의 삶과 생활을 보여주리라는 확신이 들어 있다. 섬기는 교회 중심적으로 믿는 사람들 중심으로 모이던 교회가 내가 서 있는 곳을 중심으로 나의 이웃 그리고 나의 지역을 위해서 나 자체로서 하나님을 드러내는 교회로서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생각했다. 교회가 복음 전파 사역을 지속하고 있지만, 교회 안은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만을 위한 집합소였다. 이 일을 계기로 교회는 모든 사람들을 품에 안으시는 예수님의 품이 되어야 한다. 말씀에서와 같이 “그리스도의 몸”의 역할을 충실하게 될 거라는 희망이 보였다.

몇 년 전부터 한국교회는 “한국교회의 위기”라는 비판과 위협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본인은 본서에서 한구교회의 기회를 볼 수 있었다. 미국교회에 일어난 변화와 변화되어야 할 부분들로 설명되고 있는 많은 부분들이 이미 한국교회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모습들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본서를 읽으며 대면예배와 비대면 예배를 통해서 우리가 보게 된 긍정적인 점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이루어 갈 수 있는 영적 성장의 모든 장치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이 장치들을 통해 코로나 이후 목회는 온 세계 교회의 연합과 일치로서 교회가 시대 속에 영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든든히 성장 할 수 있으리라는 긍정적인 면을 볼 수 있다. 본서를 덮으며 코로나 이후 목회를 준비하는 목회자, 사역자들과 코로나 이후의 교회를 생각하는 믿는 모든 사람들이 보며 새 시대를 변화를 함께 이루어 가기를 소망해본다.

#코로나이후목회 #톰레이너 #두란노 #포스트코로나 #목회자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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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과 하나님 나라
이동원 지음 / 두란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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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진실로 그리스도인의 인생의 주인되시어 우리 마음을 다스린다면 거기에 천국이 임합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믿는 사람의 공동체인 교회야말로

천국을 보여주고 천국을 드러내는 천국지점입니다(72)."

"구원의 확신으로 주님의 임재를 경험한 사람은 인생의 위기에서 오히려 주님을 더 가까이 하게 될 것입니다(153)."

 

본서는 지구촌교회의 창립/원로 목사님이신 이동원 목사님이 존 번연에 ⟪천로역정⟫에서 발견한 13가지 사역(전도, 교회, 가정, 영적전쟁, 치유, 손대접, 사회 섬김, 어린이, 노인, 장애인, 중보기도, 성경해석 그리고 호스피스)을 소개하고 있다. 존 번연의 ⟪천로역정⟫에 깊은 애정을 갖고 ⟪천로역정⟫ 관련 도서를 세 번째 출간하셨다고 하는 데 본인이 ⟪천로역정⟫과 관련한 이동원 목사님의 저서는 처음 접한다. 본서에서는 천로역정의 순례 길의 사역을 다루고 있으며 중심주제는 하나님의 나라의 현재성과 미래성이다. 무엇보다 평생의 목회사역에서 추구하셨던 바가 잘 드러난 책으로 서문을 열고 계셨고 거기에 집중하며 책을 접했다. ⟪천로역정⟫에 나타난 몇 부분이 목회자나 신학자들에게 비판을 받았던 부분을 재고 해주신 것 또한 인상 깊게 다가왔다.

13가지 사역에 대한 설명은 간결하지만 지금까지 목회 사역 속에 엑기스만 뽑아서 전달하셔서 인지 읽는 이로 하여금 어려움이 없었으며 워낙 문체가 따뜻하고 편안하기에 사역자뿐만 아니라 복음전파자의 사명을 지닌 그리스도인들 모두가 읽어야 할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서가 전도에 있어 전도대상자를 설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글 속에 한국교회와 그 사역을 함께하는 사역자들을 사랑하고 영혼들을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마음과 사역자의 마음이 글 속에 담겨있었다.

 

 

 

본서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2. 하나님 나라와 교회사역에 나타난' "천국지점"이라는 단어가 계속 떠오른다. 이 단어하나가 본서에서 말하고자 하는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과 미래성을 확고히 하는 것 같다. 본서를 읽는 동안 두 가지 생각이 머물러 있었다. 하나는 사역자로서의 "초심"에 대해서이고 하나는 지금 본인이 전하는 설교가 "마지막 설교(지금 내가 전하는 복음이 마지막 복음)라면" 생각이 계속 되뇌었다. 상황과 현실 앞에 안주하고 물러설 수도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는 상황에 놓여있었던 내면의 기갈이 이 책을 통해 해소되는 기쁨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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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를 말하다 - 이규현 목사의 설교론
이규현 지음 / 두란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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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적 설교는 결국 순종과 실천을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 설교자는 성도에게 분명한 적용점을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세밀하게 접근하면 위험하지만 삶의 기본적인 방향 제시는 해야 합니다. … 적용은 설교자가 평소 말씀을 가지고 살아가려고 노력할 때 얻을 수 있습니다(37).”

「설교를 말하다」는 설교강단에서 강조되어야 할 것(16-25), 설교자가 갖춰야 할 태도(27-32), 설교자가 쉽게 빠지는 오류(32-41)를 시작으로 설교를 작성할 때 필요한 모든 부분들을 아버지가 아이에게 가르치듯이 아주 자세하고 상세하게 가르쳐 주고 있다. 설교자가 온 몸과 마음에 무엇을 채우고 어떤 자세로 서서 눈과 마음이 어디를 향하고 무엇을 어떻게 전달해야하는 지에 대한 기록이 담겨 있다. 책 읽는 동안 독자의 목회학 교수님이 생각이 났다. 목회학 교수님은 마치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가정과 가문의 전통을 가르쳐 주시듯 앞으로 함께 주의 길을 가는 후배들을 응원하는 마음과 미치 손자들에게 무한하게 사랑을 베푸시듯 아낌없이 목회학 강의를 해주셨다. 이 책은 나에게는 다시 그때의 마음과 동역자들과 함께 이 길을 함께 한 신학생도에게 주는 견고한 교훈과 위로로서 다가왔다.

독자는 부모님으로부터 신앙과 목회에 많은 부분 영향을 받았다. 나는 해야 할 것보다는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지적을 더 많이 받았다. 그래서 그런지 항상 한 켠에 강직한 마음과 함께 경직된 마음이 늘 공존하고 있었다. 책을 읽는 동안 설교자는 어떻게 해야하는 지 이것은 왜 하지 말아야 하는 지를 자세하게 이야기 하고 있기에 마음이 풀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신기하게도 이규현 목사님의 글은 당근과 채찍이 함께 있는 데 다른 사람에게 들으면 채찍을 후려치듯 아팠을 말도 이규현 목사님의 문체에는 따뜻함과 다독임이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설교자의 자질을 평가?받거나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지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스스로를 점검하고 마음을 겸비하는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책을 읽는 동안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 잘못된 모습을 회개하고 또 누구도 위로 할 수 없는 설교자의 아픔에 대한 위로가 본서에 담겨 있다.

개인적으로 12월을 가장 사랑하는 달이라고 말하곤 했다. 한해를 잘 보내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새로운 한 해를 주실 하나님께 감사하는 달 그리고 무엇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날로 그 어느 달 보다 가슴 벅찬 달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올해는 수많은 고뇌로 마음이 괴로웠다. 반복되는 고뇌와 누구에게나 얻어지는 지극히 평범함이 나에게 쉽게 주어지지 않는 슬픔에 가득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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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가 설교를 준비하는 과정은 고독한 작업입니다. 한 두번의 고독이 아니라 평생에 걸쳐 그 고독한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81).”로 ‘평생이라뇨’라며 한참을 울다, “홀로 별을 바라보아야 하고 때로는 계절을 잊어야 하고 꽃이 휘날리듯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다잡을 수 있어야 합니다(81).”, “설교자는 기본적으로 가슴 아파하고 아픔과 애통함이 있고 무언가 불편함이 있어야 합니다(83).”는 말에 특별히 목회자에게는 고뇌를 담을 그릇을 주셨다 깨달음이 들어 평생의 속앓이가 풀어지는 기분이었다.

설교자들은 각자 통증을 앓고 살아간다. 그 통증을 어디에 드러내 놓을 수도 없고 위로 받을 수도 없어 숨긴 채 살아간다. 본서는 목회자와 신학생들이 각자가 경험하는 통증과 갈증을 해소해주고 설교자들에게 잔잔하고 깊은 위로를 준다. 행복한 설교자가 되기위하여 이 책을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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