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적 설교는 결국 순종과 실천을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 설교자는 성도에게 분명한 적용점을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세밀하게 접근하면 위험하지만 삶의 기본적인 방향 제시는 해야 합니다. … 적용은 설교자가 평소 말씀을 가지고 살아가려고 노력할 때 얻을 수 있습니다(37).”
「설교를 말하다」는 설교강단에서 강조되어야 할 것(16-25), 설교자가 갖춰야 할 태도(27-32), 설교자가 쉽게 빠지는 오류(32-41)를 시작으로 설교를 작성할 때 필요한 모든 부분들을 아버지가 아이에게 가르치듯이 아주 자세하고 상세하게 가르쳐 주고 있다. 설교자가 온 몸과 마음에 무엇을 채우고 어떤 자세로 서서 눈과 마음이 어디를 향하고 무엇을 어떻게 전달해야하는 지에 대한 기록이 담겨 있다. 책 읽는 동안 독자의 목회학 교수님이 생각이 났다. 목회학 교수님은 마치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가정과 가문의 전통을 가르쳐 주시듯 앞으로 함께 주의 길을 가는 후배들을 응원하는 마음과 미치 손자들에게 무한하게 사랑을 베푸시듯 아낌없이 목회학 강의를 해주셨다. 이 책은 나에게는 다시 그때의 마음과 동역자들과 함께 이 길을 함께 한 신학생도에게 주는 견고한 교훈과 위로로서 다가왔다.
독자는 부모님으로부터 신앙과 목회에 많은 부분 영향을 받았다. 나는 해야 할 것보다는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지적을 더 많이 받았다. 그래서 그런지 항상 한 켠에 강직한 마음과 함께 경직된 마음이 늘 공존하고 있었다. 책을 읽는 동안 설교자는 어떻게 해야하는 지 이것은 왜 하지 말아야 하는 지를 자세하게 이야기 하고 있기에 마음이 풀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신기하게도 이규현 목사님의 글은 당근과 채찍이 함께 있는 데 다른 사람에게 들으면 채찍을 후려치듯 아팠을 말도 이규현 목사님의 문체에는 따뜻함과 다독임이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설교자의 자질을 평가?받거나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지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스스로를 점검하고 마음을 겸비하는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책을 읽는 동안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 잘못된 모습을 회개하고 또 누구도 위로 할 수 없는 설교자의 아픔에 대한 위로가 본서에 담겨 있다.
개인적으로 12월을 가장 사랑하는 달이라고 말하곤 했다. 한해를 잘 보내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새로운 한 해를 주실 하나님께 감사하는 달 그리고 무엇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날로 그 어느 달 보다 가슴 벅찬 달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올해는 수많은 고뇌로 마음이 괴로웠다. 반복되는 고뇌와 누구에게나 얻어지는 지극히 평범함이 나에게 쉽게 주어지지 않는 슬픔에 가득 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