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크게 히트쳤던 영화 중 하나가 ’방자전’이었는데 이 책의 소개를 보니 문득 그 영화가 생각났고 요즘들어 명작이나 전래 동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비틀어 보는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던 몇 몇개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었기에 이 책 역시 과연 그 유명한 춘향전을 어떤식으로 풀어냈을까 흥미가 느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독자들은 이 소설을 통해 조선 시대 청춘들 또한 우리 시대 청춘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고민을 안고 살았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언제고 어느 때고, 청춘은 고민을 먹고 자란다. 조선 시대 청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그리고 우리 시대 청춘들에게 웅숭깊은 껴안음을!................작가의 말에서 방자 왈왈이란 제목답게 이야기는 춘향이나 이몽룡의 시각이 아닌 방자의 눈으로 춘향전을 이끄는 이야기로 기존의 춘향이와 이몽룡이라는 캐릭터가 전형화되어 더 이상 신선한 상상이 나오지 않음을 고민하던 작가가 기존의 이야기에서 자세히 다 루지 않았던 방자를 주인공으로 그의 시각으로 춘향전을 새롭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꽃 다운 나이 16살에 첫눈에 반한 춘향과 몽룡의 연애기를 들려주며 동시에 그들의 사랑이 과연 첫눈에 반한 사랑인지 실은 방자를 통해 인연을 가장한 필연이었 는지를 그리고 있는데 사실 원작에서 방자의 이야기는 거의 다루지 않았기에 할머니 손에 컸으며 원래 이름은 고두쇠이며 방자란 결국 하는 일에서 따온 이름임을 책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양반집 자제인 몽룡보다 더 심지가 굳고 자신의 일엔 책임을 질 줄 아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기에 작가의 말대로 춘향전에 없었던 많은 이야기를 방자의 입을 통해 들을 수 있었고 그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반면 원래 1318시리즈를 아이에게 많이 권하는 편이라 아이에게 읽히고 싶었는데 먼저 읽어보니 생각보다 성적표현이 조금은 적라나 하게 그려져 있어 중등이상의 아이들, 고등학생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하며 우리가 알고 있던 춘향전의 결말과는 다르긴 하지만 원작의 줄기가 아주 많이 변하지 않은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춘향전 아니 방자전이 조금 더 파격을 원했던 나에겐 살짝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기존의 인물을 새롭게 그린다는 점에서 신선한 방자 왈왈이었습니다.
아이가 본격적으로 세계사를 공부하기전에 재미있게 다양한 책을 읽히고 싶어 많은 시리즈나 단편들을 눈여겨 보던 중 자음과 모음의 ’역사공화국 세계사 법정’ 시리즈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세계사는 그 내용이 너무나 방대하고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이나 독서를 하기에 한국사보다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던 터라 다른 사람들의 서평을 통해 이 시리즈 가 세계사를 재미있으면서 조금은 깊게 하나 하나의 사건을 다루고 있어 이제 막 세계사 책을 읽기 시작하는 아이에겐 딱 일듯 해서 선택했는데 예상대로 역사적 사건을 법정에 세워 무죄유죄를 논하는 구성자체가 신선한데다가 지루할 수 있는 내용이 다양한 증인 변호사 검사 등의 입을 통해 나오니 덜 지루하면서 흥미가 생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장을 펼치면 교과서에서 석가모니를 중고등 교과서에서 어떻게 다루는지 비교하며 세계사 연표와 한국사 연표를 비교해주며 정확한 시대적 개념을 세워주는데 제대로 된 역사책을 만난듯한 첫인상을 받았습니다. 그 다음은 이 책의 주제로 원고 데바닷다의 대리인 김딴지 변화사와 피고 사리푸트라 의 대리인 이대로 변화사를 소개하며 시작된 소장인데 죄목은 같은 왕자로 태어나 부처에게 인정받지 못한 사촌 데바닷다가 열반에 경지에 올라 더이상 윤회하지 않는 부처 대신 가장 총애하는 제자 사리푸트라를 정신적 피해를 보상하며 부처를 독살하 려 했다는 누명을 벗기위해 소장을 제출한다는 내용으로 시작됩니다. 일단 구성이 독특했고 이 전에 보았던 역사책과는 다른 분위기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첫째 날,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 외쳤던 부처의 심정과 그 말의 의미 , 그리고 석가모니가 진짜 태어나자 마자 일곱 걸음을 걸었냐에 대한 설전으로 부처가 살던 시대의 카스 트제도와 사회 분위기를 설명해줍니다. 다양한 역사적 상식을 들려주는 열려라 지식창고 코너였습니다.^^ 첫째 날, 둘째 날,세째 날 , 각각의 재판후 교과서 안 역사와 교과서 밖의 역사를 따로 들려주기에 폭넓은 역사적 지식을 가질 수 있게 구성되었고 교과서에서 다룬 내용에 대해 한 번 더 점검해 보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둘째 날은 석가모니가 왜 왕자의 자리를 버렸을까?를 주제로 깨달음을 얻어 부처 가 되는 과정을 자세히 그려주고 있었는데 단순히 보리수 아래서 깨달음을 얻었다고 짧게? 알고 있던 엄마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장입니다. 셋째 날은 석가모니를 왜 인류의 스승이라고 할까?를 주제로 석가모니의 제자들에 대한 이야기, 왕들과 석가모니와의 관계, 춘다라는 대장장이의 음식을 먹고 열반에 든 이야기, 부처의 진신 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인 우리나라의 사찰까지 다양한 이야 기를 듣다보니 우리가 단순히 인도왕자였던 부처가 불교를 만들었다라고 짧게 들었던 내용을 보다 깊고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중간 중간 어려운 용어 설명과 교과서에는 이라는 코너를 통해 교과서와의 연계성을 보여준 점도 역시나 마음에 들었고 잘 만들어진 역사책임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마지막 판결문을 통해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데 각자의 판결문은 아이들의 생각마다 다르게 독특한 많은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구성이 독특하고 알차며 이야기의 진행이 인터뷰 형식이어서 아이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세계사책으로 본격적인 역사 공부를 시작한 아이들이나 역사에 아직 큰 재미 를 붙이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 책을 다 읽은 아이에게 독후 활동을 권했더니 자신만의 판결문을 썼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리즈인 제로니모의 환상모험은 제목 그대로 멋진 다양한 모험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는데 이번 편 역시 기대대로 멋진 생쥐 제로니모가 의도하 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모험을 하게 됩니다. 제로니모는 조수인 핑키가 꾸민 음모?에 빠져 가고 싶지도 않은 ’미치광이 생쥐들의 로켓스케이트’ 경주에 참가하게 되는데 이 경기라는게 제 정신이 아닌 생쥐들만이 참 가하는 것이라니 제로니모는 어처구니 없기만 합니다. 거기다 상금은 모두 고아 생쥐 협회에 기부할 것이라 하는데 제로니모는 어쩔수 없이 상상하기도 싫은 초록색 유니 폼에 초록색 보호 헬멧까지 쓰고 상상도 못한 방법으로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쥐들은 제로니모의 결승전 통과 방법에 환호하고 그 이유는 협찬사를 제대로 광고했다였으니 읽은 아이들도 제로니모도 황당하기만 합니다. 결국 1차 2차 3차 경기를 엉뚱하게 우승해 버립니다. 조금은 황당하고 말도 안되는 사건의 연속이지만 아이들을 자극하는 그림과 대사가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는 원동력이 되는듯 한 이야기로 아이들을 상상의 세계로 이끌 어줍니다. 엄마들보다는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제로니모 시리즈의 인기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가끔은 제로니모처럼 생각지도 않는 모험에 뛰어들고 싶은 아이 들이 즐겁게 상상하며 읽기에 좋은 책이네요^^
김옥균은 우리 아이들의 사회책 역사 부분에서 갑신정변을 통해 3일동안 천하를 얻은 개혁파로 유명합니다. 워낙 근대사가 복잡하고 다양한 사건이 많다보니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들도 임오군란,갑신정변,갑오개혁으로 넘어가는 그 시대에 대해선 헷갈리기도 쉽고 알아야 할 것도 많기에 만만치 않은 부분인데 그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한 김옥균에 대해 선 막상 아는게 없었음을 이 책을 읽은뒤 깨달은 점이었습니다. 김옥균은 안동김씨 김병태의 장남으로 태어나 권력가 김병기의 양자로 입양됩니다. 어려서 부터 영특했던 김옥균은 김홍집에게 우연히 들은 새 세상에 대한 이야기와 해국도지, 영환지략 등의 책을 통해 세상의 중심이 중국이 아님을 알게되고 조선이 강대국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빠른 개혁만이 살길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곤 임오군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조선의 이권이 민영환 일파와 청나라에 넘어가는 것을 막으려 합니다, 결국 일본의 힘을 빌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갑신정변을 일으키는데 그 과정에서 친일파라는 오해를 받게 되기에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진 일본 유학파로 일본과 손을 잡고 개혁을 주도 하려 한 점에서 친일파적인 이미지로 김옥균을 봤는데 책을 통해 김옥균 스스로도 일본 역시 견 제하며 순수하게 조선을 새로운 세상 아시아의 프랑스로 만들어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게 하려는 그의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또한 역사책에서 그의 3일천하가 끝나고 개화파들 모두가 일본으로 도망갔다고 짧게 나와 그렇게만 알고 있었는데 홍영식과 박영교는 고종을 따르다 살해되고 유홍기는 행방불명 되는 등 개화파의 최후를 자세히 알게 되었으며 김옥균 역시 고종과 민씨 일파가 보낸 자객 에 의해 암살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김옥균의 일생만을 그린것이 아닌 격동 기의 조선의 모습과 고종과 명성왕후 그리고 흥선대원군 사이의 권력다툼 등 시대적 모 습 등을 자세히 알 수 있어 근대사를 배우게 될 아이들에게 읽히길 권해봅니다. 10점 만점에 9점을 주고 싶은 책이네요^^
온 식구가 뚱뚱한 편인 우리 집에서 지방은 언제나 대화의 화두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날씬하지 않은 사람들일수록 지방을 조심하고 칼로리를 따지고 그리고 마음 편하게 먹고 싶으대로 먹지 못하며 강박관념속에서 스스로를 채찍질 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그러기에 책의 제목울 보자마자 오호...!!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인류의 문화 속에서 비만과 지방은 어떤 의미인지를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되돌아 볼 수 있었는데 내용이 쉽지만은 않지만 인류학적 의미에서 비만과 음식의 의미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FAT팻은 민족과 지방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가져왔습니다. 호강이란 의미로 쓰이기도 가망없음에 들어가기도 하고 어느 지역에 따라선 풍만한 몸을 숭배하기도 혹은 밥을 먹지 않아 몸의 기름기를 쫙 뺀것을 신성시 하기도 했는데 이제 전 세계는 지구촌이라는 의미로 지역에 구분없이 비슷한 문화를 좋아하고 열광하기에 이전 풍만함을 미덕으로 여겼던 문화권에서조차 날씬한 몸매를 최고의 덕목으로 여기기에 이러렀음을 책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현대를 살아가는 그 어느 누구도 팻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없음을 그리고 지방과 비만에 대해 죄의식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었기에 씁쓸함을 느낄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날씬한 것에 대한 강박관념이 약으로라도 살을 빼고 싶어하는 브라질 소녀들이나 뉴욕의 커피 전문점에서 저지방 탈지유를 고르는 사람들의 심리에서 잘 드러나 있었고 비만에 대해서는 더욱 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지만 현실에선 오히려 더 뚱뚱해지고 있 음을 통해 음식에 대한 욕망과 비만에 대한 공포가 쉽게 정의 내릴수 있는것은 아님을 확인했습니다. 미국인이 날씬한 몸에 그토록 집착하면서 실제로는 더 뚱뚱해지고 있다는 현실은 이례적인 일이며 흥미롭다 (본문 256쪽) 팻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음식재료와 잘 몰랐던 다양한 곳의 문화 그리고 지금 이순간도 날씬해지기위해 눈물나는 노력을 하고 있는 전세계인들의 모습을 알 수 있었고 다양한 작가의 시선을 따라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