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위 고아 소녀 청소년시대 1
수지 모건스턴 지음, 김영미 옮김 / 논장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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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고아 소녀를 생각하면 불쌍한 처지에 떨어진 옷을 입고

굶주리며 집안 일에 찌든 ...그런 모습이 떠오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 이 소녀는 우리가 알고 있던 고아 소녀가 아닌 부자 고아

소녀이다.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 부자와 고아라는 단어의 조합은

소녀의 사정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엄청난 유산을 물려받아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생활을 하는 소녀는

'캘리포니아의 가정생활을 삼백 자로 쓰기'라는 대회에서 일등을

하는 바람에 실제 가정 (고아들에겐 절대 없는 )에서 3주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런데 일이 이상하게 꼬여 클라라가 가게 된 가정은 실제

상상했던 모습과는 다른 건축가가 직업인 할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표지 속의 그림처럼 나무위에 집을 지어주는 직업을 가진 할아버지와의

생활은 기대 이상이었고 지미라는 남자친구와 첫 키스도 하게 됩니다.

더구나 할아버지는 놀랍게도 클라라 할머니의 첫사랑이라고 하니

할아버지와의 인연은 클라라가 생각한 것 이상이었고 그리고 조금은 기묘했던

할아버지와의 만남을 통해 다 가졌지만 못 가졌던 그 하나, 가족을 가지게

됩니다.

 

작가 수지 모건스턴은 몇 년전 우리나라를 방문했는데 그때 작가와의

만남을 가질 뻔했다 못 갔던 기억이 있는 작가입니다. 그렇기에 그녀의

작품에 더 관심이 갔는데 늘 그녀의 작품 속의 소녀들은 늘 명랑 쾌활하면서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갖기에 '청소년 시대'라는 시리즈 제목대로 클라라의

성장을 통해 청소년시대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할아버지와 소녀와의 잔잔한 우정 혹은 사랑이야기가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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