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송나라에서 사대부 사회가 발전했을까? - 악비 vs 송태조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18
양종국 지음, 이일선 그림 / 자음과모음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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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부 하면 이제껏 의례히 조선시대 사대부 문화만을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사대부의 유례가 중국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찌 생각해보면

조금은 당연할 수도 있었던 사대부 문화의 근원을 알려주는 이번 한국사법정

시리즈는 송나라를 세운 송태조를 원고 악비가 소송을 걸며 시작합니다.

 

몇 달 전 우연히 본 티브프로그램 중 독특한 동상을 소개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중 눈에 뜨였던 것은 어떤 장수의 동상 앞에 무릎꿇고 묶여있던 두 명의 동상

모습이었습니다.  그땐 우연히 스쳐지나  보면서 무릎꿇은 조각상이 있음에

신기해 했더니 그 장수의 동상이 악비이고 무릎꿇은 두 조각상의 주인공은

진회와 그 부인 왕씨의 조각으로 악비장군을 견제하기 위해 반역의 죄를 뒤집어

씌어 감옥에서 살해당한 악비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럼 왜 악비는 자신을 모함한 진회에게 소송을 건게 아닌 훨씬 이전에 살다 죽은

송의 태조에게 소송을 걸었을까요?

 

그건 바로 송태조의 문인우대 정책인 문치주의로 인해 사대부가 생기고 그 사대부

들의 문인우대정책의 희생양이 바로 악비이기에 자신의 억울한 죽음을 송 태조의

문치주의 정책때문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송태조는 문관을 우대하고 그들에게

권력을 집중시키며 무관을 견제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자신은 무관이었습니다.

이런 송태조의 선택으로 송나라는 신분차이에 없이 능력을 강조하며 과거시험을

통해 문관을 배출하며 그들에게 사대부라는 문화를 만들게 되었고 결국 송의 국력이

약해지는 결정적 원인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김딴지 변호사와 박구자 변화사의 치열한 법정 공방을 통해 순자,한통,조규, 사마광

부견 등의 증인의 입을 빌려 사대부의 성장과 성격, 왜 송나라가 문관을 우대했는지

를 통해 조선사대부의 원조격인 송사대부에 대해 알 수 있었으며 확대해석을 통해

과거제도와 신분보다는 실력을 우선시했던 분위기마저 엿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 악비는 최후진술을 통해 무인을 차별한 잘못을 인정해줄것을 요구하고, 송태조는

문치주의가 송나라를 발전시켰음을 강조했는데 막상 책을 다 읽은 후엔 두 사람의

말이 누가 옳고 그른지를 결정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판결 역시 역사란

어느 한쪽의 시각으로 치우쳐 볼 수 없음에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보다 깊은 역사를 법정형식을 빌어 다양하면서도 중학생이상의 깊은 지식을 원할때

보기 딱 좋은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은 그래서 세계사를 지금 배우는 중인 딸아이에게

교과서이외의 부교재로 강추 할 수 밖에 없었고 이제 중국사 배우기를 끝마친

아이는 교과서 내용 이외에 좀더 자세한 송나라의 문화적,사회적 분위를 재미있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을 다 읽은 아이가  송나라의 사대부와 관계된 신문 기사를 찾고 기사와 관계된

자신의 생각을 찬반으로 나누어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사는 송양지인이라는 송나라 고사성어를 통해 이번 불법 조업을 했던 중국선원을

대했던 우리의 태도를 이야기하기에 고사성어도 알게 되었고 그 당시 선비들의

이념을 엿볼 수 있었으며 요즘의 이슈화된 사건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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