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학교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
김혜정 지음 / 자음과모음 / 201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제목과 표기자  예사롭지 않았는데  재미있다고 강추하는 큰 아이의 권유에 얼른

책장을 넘겼습니다.

우리 집 아이들은 모두 요즘의 기준으로 뚱뚱한 아이들입니다. 먹는 걸 좋아하기도

하지만 운동량이 턱없이 부족한 아이들이 조금씩 살이 찔때마다 나도 모르게 튀어

나온 말 중 하나가 "너 돼지 된다"였는데 갑자기 그 말이 무얼 의미하는지 이 책을

읽으며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제목대로 이 책의 주인공 홍희가  부모를 졸라 40일간 다이어트를 하는 다이어트

학교에 입소하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40일간의 학교 생활을 통해 아이들은 살도

빼고 혹은 너무 마른 아이들은 찌우게 됩니다.  동시에 영어도 공부한다는 사실은

 다이어트 학교를 간절히 원하는 이유가 되고 희망을 주는 원장의 이야기에

 아이들도 부모들도 학교를 마음에 들어 합니다. 혹시 중간에 그만 둘걸 대비해 

절대 중간에 자신을 데려가지 말라는 약속을 받고 홍희의 학교생활은 시작됩니다.

그 곳에서 여러 아이들과 만나 각자의 사연을 듣는데 아이들은 살이 너무 찌거나 말라

그 동안 다양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음을 털어놓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학교 생활은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처음엔 살이 빠진다는 희망에 들떴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홍희나 민아 현민이 등의 아이들은 당황하기 시작합니다.

과연 홍희는 원하는 만큼 살을 빼고 이 학교를 나갈 수 있을런지...

 

놀라운 반전이 숨어있는 이야기임을 책을 읽을수록 느꼈고 우리는 너무나 많은 사람

들의 시선속에서 힘들어 하고 있었음도 생각하게 됩니다. 과연 살이 찌거나 빠지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 아닌 남의 시선속에서 강요된 것은 아닌지...그 강요에서 우리는

자유로운지 책은 많은 질문을 하고 있었습니다.

 

 

책을 펼치니 표지와 똑같은 삽화가 마치 이 책의 마주리 원장이 아이들에게

돼지라며 독설을 퍼 붓는듯 보였습니다.

 

 

책은 단순히 다이어트를 하고자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흥미거리로만 보여주는 것이

아닌 사회속에서 자신의 자아를 인정하고 남과 다름에 겁내지 않아도 됨을 보여주며

동시에 요즘 남자,여자 들이 얼마나 사회적 시선 속에 억압받고 있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날씬하지 않은 엄마와 아이들에겐 남의 이야기같이 느껴지지 않았기에 재미있으면서

도 마주리 원장의 독설속에 내가 상처받았던 그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살을 찌고 빼는 이야기가 아닌 사회 속에서 사회적 시선에

자유롭고 싶은 우리의 마음을 담은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