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에 관심이 많다보니 아이들에게 다양한 세계사 책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도 엄마입니다. 우연히 국립박물관의 실크로드전을 다녀온 뒤
실크로드에 대한 관심이 늘었는데 그때 눈에 뜨인 책이
실크로드로 배우는 세계 역사 ~ 시리즈 였고 시리즈가 계속 되는 동안
마르코폴로만 기억했던 이야기가 실은 정말 다양한 역사적 인물과 실크로드가
관련 되었음을 알게 되었는데 뜻밖에 통일신라의 장군 장보고 역시 실크로드
와 연결되었음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해상왕 장보고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설레임으로 표지를
넘겼습니다.^^
이번 편은 기존의 1-5편까지의 시리즈가 삼장법사, 칭기즈칸, 승려혜초, 고선지 등
육지에서 활약한 많은 위인들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바다에서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 장보고가 살았던 시기는 육지로의 실크로드를 통한 교역이 시들해지고
바다를 통한 교역이 활발해지는 때였음을 읽게 됩니다.
작은 섬소년이었던 소년 궁복이 (장보고)는 신라 신분제의 높은 벽을 넘을 수 없음에
좌절하고 있다 우연히 당나라에서는 신분에 관계없이 벼슬을 할 수 있음을 알곤 같은
마을 정년이와 함께 기회를 얻기 위해 당으로 산둥반도로 떠납니다. 그 후 뛰어난
무술 실력으로 군인이 되었으나 자신의 길이 아님을 느끼곤 군인의 지위를 버리고
신라소 대사의 지위를 얻게 됩니다
당시 당은 수많은 신라사람들을 다스리는 신라소를 두었는데 자율권이 보장되었기에
장보고는 자신의 뜻대로 신라사람들을 연결하고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많은 신임을
얻게 됩니다.
여기까지 읽다보니 고등학교때 배운 신라소, 신라방 등이 떠올랐으며 통일신라의
신분제의 벽이 생각보다 더 높았음을 실감할 수 있었고 당신 통일신라 등의 다양한
나라들이 당나라 산둥반도를 오고 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워낙 세계사에는 몰랐던 단어들이 많이 나오기에 이리 따로 용어 정리를 해주니 편했
습니다.^^

단순히 장보고 한 사람의 일대기라기 보다는 당과 서역과의 교역의 흐름, 통일신라와
당나라의 사회모습과 사람들의 생각 등을 생각보다 더 자세하게 만날 수 있어
역사 흐름을 아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장보고는 승려 이신혜의 권유로 교역활동의 근거지인 법화원을 세운 후 더욱 교역에
매진하다 고향 완도를 떠올려 일본과 서역을 잇는 교역로를 완성시키려 합니다.
고향에 돌아온 장보고는 결국 우리가 배운대로 완도의 작은 섬 장도를 중심으로
청해진을 설치하고 통일신라를 해상왕국으로 만드나 왕권다툼의 틈바구니에서
부하 염장에 의해 암살당하고 맙니다.
그리고 그의 청해진은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어 더이상 통일신라는
해상왕국의 타이틀을 갖지 못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한 두 줄로만 장보고의 일생을 알았으나 책을 통해 그의 성장과
살았던 시대의 흐름과 어떻게 실크로드를 통한 교역에서 한 몫을 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교역길인 실크로드는 실제로 시리즈의 책을 읽다보면 많은 나라들의
운명과도 관계가 있을 정도로 중요했고 그 중요한 길의 한편에 우리의 장군,
고선지, 장보고가 관련되었음을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며 책을 읽는 동안 세계사의 흐름과 국사의 흐름까지
모두 익힐 수 있기에 앞으로의 시리즈 역시 기대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