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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맨 - 왕찐드기 나의 영웅 ㅣ 소담 팝스 3
뤼디거 베르트람 지음, 헤리베르트 슐마이어 그림, 함미라 옮김 / 소담주니어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요즘 아이들은 부모와 잘 대화를 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속내를 시원
하게 드러내지 못한채 혼자 이야기하고 혼자 결정하고 그러다 결국은 자신만의 쿨맨을
만들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제목 쿨맨은 카이라는 소년의 또다른 자아이자 친구입니다. 사춘기 소년이 그렇듯
누구.하나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만들어낸 친구 쿨맨은
카이를 쫓아다니며 갖은 잔소리와 때론 잘못된 판단을 옆에서 부추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쿨맨이 사라지기를 바라기도 하지만 그래도 결국 카이는 왜 쿨맨이 옆에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서너개의 대답을 만들어 놓기도 합니다.
시리즈의 첫 이야기라는 쿨맨...왕찐드기 나의 영웅은 사춘기 소년의 심리를 잘 그렸습
니다. 자신을 놀리는 아이들을 혼내주고 싶기도 하고 마흔이 넘은 나이에 노출연기를
하는 부모님을 부끄러워 하기도 하고 첫사랑 소녀앞에서 엉뚱한 이야기를 늘어놓다
결국은 5분만에 차이기도 하는 카이의 모습에서 아이들은 아마도 동질감을 느낄 것이
며 그런 카이가 잘못을 쿨맨에게 미루는 모습또한 아이들은 이해할것입니다.
그래서 부제 왕찐드기 나의 영웅이 무슨 의미인지를 책을 다 읽고 나면 알 수 있었고
너무나 바쁜 부모님과 카이를 귀찮게 여기는 누나 사이에서 카이가 느꼈을 외로움
이 책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선명하게 비춰지기에 말썽쟁이라기보다는 외로운 아이
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래서 더욱 자신을 이해해주는 할아버지를 만나 쿨맨의 존
재를 인정받는 장면에선 왠지 안스러워지면서 이 책의 내용이 더 이상 유머스럽지
만은 않았고 바로 그 점이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가 아닐까 합니다..
1) 쿠키가 정말로 새로 사서 신선하다는것
2) 보이지 않는 존재와 함께 다니는 사람이 나 혼자가 아니라는 것
3) 나와 쿨맨이 함께 늙어 갈 거라는것.....................(203쪽)
어딘가 눈에 익은 만화가 친숙한 책은 만화와 이야기를 번갈아 진행하며 이야기의 재미
를 더해주고 있으며 섬세한 소년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소년의 고민을 잘 보여주며
또한 쿨맨의 존재를 부정하면서도 때론 가장 친한 친구로 여기는 소년의 마음을 읽는
사람들에게 잘 전달한 이야기로 시리즈가 나온다고 하니 아이들의 성장소설로 재미
있게 읽을때 좋을것 같습니다.
큰 아이가 읽고 재미있다고 이야기해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