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은 다양한 고민 속에서 사는게 아닌가 합니다. 풍요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리기에 어른들의 "우리들보다 훨씬 많은 것을 받으면서도!!"라는 이야기를 듣곤 하지만 대신 그들에겐 우리 세대가 가져보지 못했던 다양한 고민거리가 대신 그 들의 삶의 무게를 더 무겁게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주인공 다섯 아이들 역시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고민을 가지고 사는 이 시 대의 보통의 아이들입니다. 하지만 그들에겐 나름의 문제가 있고 그것때문에 아이들은 아파하기도 슬퍼하기도 합니다. 갑작스런 아빠의 죽음으로 어려워진 가정형편때문에 작은 운동화를 구겨신다 넘어진 지우, 모델이 되고 싶어 마트에서 속옷까지 훔쳤지만 좌절된 꿈과 자궁암수술후 우울증에 빠진 엄마를 보고 답답해 하는 세희, 엄마가 결혼 하기 전에 낳았던 형을 만나게 되어 혼란에 빠진 동현이,갑자기 시작된 생리때문에 아이들앞에서 창피를 느꼈던 혜진이 그리고 건강이 좋지 않아 심장수술을 받고 한 달 만에 학교에 온 준호,,,그들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의 아이들이기에 그들의 상황과 고민이 남의 이야기로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일기장을 매개로 다섯 아이들이 각자의 느낌을 돌려가며 적고 그 내용속엔 하나 하나 사연이 담겨는 있는 이야기의 구조가 신선하다는 느낌과 잘 맞물려진 퍼즐을 맞추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제 15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라는 작품 소개가 없어도 탄탄한 구조의 독특한 구성의 책이기에 책을 읽는 재미가 더욱 더 늘었으며 아이들의 이야기 속에서 그래도 희망이 있음을. 느꼈습니다. 잘 짜여진 재미있는 성장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