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도 아리삼삼한 고등학교 시절 공부보다 좋아했던게 우리 집에 있던 이른바 명작 이라 불렸던 시리즈를 읽는 일이었습니다. 대지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을 읽으며 행복해 했고 슬퍼했었는데 어느 순간 더이상 명작을 읽지 않게 되고 점점 기억 속에서 희미했졌는데 아이들이 커 가며 드디어 명작을 읽어야 할 시기가 되자 되도록 아이들 입맛을 맞추기위해 편집된 책들은 읽히지 않으며 명작의 참맛을 살려줄 시리즈를 알 아보던 중 푸른숲 주니어의 징검다리 클래식을 알게 되었고 왜 징검 다리인지는 한권 두권 사 모으며 아이에게 권하고 엄마도 읽으며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카라마조프 집안의 형제들은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대표적 작품으로 그의 천재성을 한껏 보여주는 19세기 문학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작품입니다. 카라마조프가의 아버지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와 그 아들들의 이야기인 이 이야기가 왜 19세기 문학의 최고봉인지는 책을 읽으며 시대적 배경을 잘 드러내면서 인간이 가진 탐욕과 이 기심을 제대로 그려내고 있음에 역시 ~~ 라는 감탄사를 할 수 밖에 없지만 반면 조금은 어려운 내용과 양으로 한 번 읽어 그 느낌을 다 느낄 수 없다는 단점아닌 단점을 가진 작품입니다. 모두 3권의 시리즈로 된 이 이야기를 특히 징검다리 클래식에서 만나 반가운 이유는 일단 엄마의 기대대로 너무 의역되어 명작의 참맛을 느끼지 못하도록 번역한 다른 책 에 비해 제대로 번역하면서 청소년들이 충분히 즐길수 있도록 배려한점이 아닐까 하며 살짝 살짝 더해진 칼라풀한 삽화 역시도 이제막 고전의 세계에 입문한 아이들에겐 조금의 쉼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1권에선 아버지의 탐욕때문에 희생된 아들들과 아버지와의 갈등을 그리고 있는데 과연 작가는 격동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본성은 과연 무엇인가를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것 같으며 오랫만에 만난 명작이 주는 무엇인가가 기분 좋게 해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