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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껴안아 숲을 지킨 사람들 - 유네스코와 함께 만나는 아시아의 자연과 문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엮음, 김웅서 외 글, 심윤정 외 그림, 김훈기 외 감 / 웅진주니어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인간은 늘 잊는 것이 있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는 우리의 것이 아니고 우리
후손을 위해 빌려 온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해 우리의 후손
에게 돌려줘야 할 이 지구가 어쩌면 온전한 모습이 아닌 더이상 어떤 생물도 살 수
없는 공간이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요즘들어 더욱 더 강해지고 있기에 우리 아이
들에게 이 책의 다양한 사람들처럼 자연을 지키고 그 자연과 더불어 공존하려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갖게 해야 함을 느끼곤 합니다.
이 책은 '생물문화 다양성'의 중요성을 동시에 깨닫게 해주는데 생물문화 다양성이란
다양한 생물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해야 생태계 역시 공존할 수 있음을 이야기 하는데
특히 전 세계에서도 아시아 대륙은 다른 대륙에 비해 더욱 더 다양한 생물과 다양한
문화가 존재했던 공간이었으나 이제는 개발이라는 명목하에 자연환경과 생태계가
무너지고 문화적 특성은 사라진채 서양화 되고 있음을 들을 수 있고 우리 주위를 둘
러 보아도 이런 현상은 더욱 더 가속화 됨을 알 수 있습니다. 대대로 화전 농업으로
친환경적인 생활을 했던 사라왁 원주민도, 점점 사라지고 있는 산호초와 모계 사회의
전통을 지키며 자신의 섬을 지배했던 마이크로네시아 원주민들도 아낌없는 보물창고
였던 우리의 갯벌도 자연을 너무나 소중하게 여겼던 이리 오모테 섬 사람들도 서구
문명의 영향 혹은 인간의 이기심과 욕심으로 파괴되어 가는 자연 환경 앞에서 그래도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치 않고 자연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노력을 보면서 우리들과
우리의 아이들에게 과연 무엇이 인간을 위해 옳은 일인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특히 우리의 섬 중도를 보며 더욱 더 안타까움을 느낄 수 밖에 없는데 갯벌은 한번
파괴되면 복구되기에 수백년이 걸리는 우리의 자원이자 삶에 터전임을 국민 모두가
인식하여 당장 눈 앞의 이익만을 쫓지 않기를 바래 보며 나라전체가 문화유산인
부탄사람들이 자신들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지키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길이 무엇인지 과연 무엇이 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지를 꼭
깨달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웅진교양서답게 시원시원한 사진 자료를 통해 아시아 각 지역의 자연환경과 생활
모습을 보는 즐거움을 하나 더 추가해주는 책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환경과 문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는 시간을 주기에 꼭 읽어 보기를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