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양 간 코끼리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이 팍팍 생기는 이 책은 조선시대에 있었던 코끼리 이야기입니다. 조선 시대에 열대지방 동물인 코끼리가 살았다고 하니 그것도 신기한데 이 코끼리는 그만 사고를 쳐 섬으로 귀양을 오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역사적으로 기록되 어진 실제 이야기를 토대로 섬으로 귀양 온 코끼리와 몰락한 양반의 자손 개동이와 중 국인 사육사의 딸 밍밍이가 만나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리고 있는 이야기는 섬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간의 인간관계와 신분에 대한 개동이의 갈등을 그리고 있기에 단순한 동화라기 보다는 역사책을 읽는 느낌이 듭니다. 정겨운 삽화와 함께 이야기는 역사적인 사건을 배경으로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양반으로서 절개를 지키다 몰락한 아버지와 그 아버지의 뒤를 이어 어부가 되려던 개동이가 의식적으로 글을 배우지 않다 양반으로서의 절개를 지 키지만 어쩔수없이 원래 양반으로서의 고민을 하다 코끼리를 만나고 그 코끼리를 통해 사육사의 딸 밍밍을 만나면서 밍밍이와 우정을 나누고 또 글을 배우는것이 주는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따뜻한 시각으로 이야기합니다. 또한 코끼리 사육사를미워한 최부자의 음모로 죽어가던 코끼리 따따가 살아나며 귀동이, 삼식이, 밍밍이와 마을 사람들은 오해를 풀고 모두 한 마음이 되는데 옛스러운 섬사람들의 말투를 이야기 속에 그대로 녹여내 보여주었기에 잘 몰랐던 우리의 단어들도 알수 있고 섬마을의 생활 모습도 알수 있어 아이들 역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10점 만점에 9점 정도를 주고 싶은 책으로 역사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더욱 즐 겁게 즐길 수 있는 책이며 우리 역사 속에 등장했던 코끼리에 대해 즐거운 상상을 불러 일으키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