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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크리스 - 거울 저편의 세계
코넬리아 푼케 지음, 함미라 옮김 / 소담주니어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아이가 초등 고학년이 되며 열광하고 심취했던 장르가 환타지 소설이다. 현존하지
않는 세상을 배경으로 주인공들이 슈퍼맨과 같은 초인적 존재가 되어 악을 물리친다는
기본 구조를 가진 환타지 소설은 현실에서 조금은 지치고 힘든 아이들에겐 현실을
잠깐 잊고 즐거움에 빠질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되는듯 하다.
레크리스는 이런 환타지의 기본 정형을 잘 따르면서도 조금은 구성이 다른 환타지물로
거울을 매개로 현실과 가상의 세계가 이어졌으며 현실과 다른 세상에서 주인공의 보물
사냥꾼으로 활동하며 괴물이 되어가는 동생을 구하려 애쓴다는 점이 어딘지 낯익은
느낌을 주는 환타지이다. 일단 책 전체에 삽화가 주는 약간의 기괴스러움이 책의 분위기
를 한 껏 돋워주며 동시에 책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고 있으며 다양한 인물에 대해 잘
표현되어 있는 점이 읽는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책이다.
제이콥을 따라 거울저편의 세상으로 간 빌이 고일족의 갈고리에 부상을 당해 비취옥이
돋아나고 그 동생을 고쳐 다시 인간이 되게 하려는 제이콥의 모험을 통해 형제애와 가족
을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사라진 아버지와 빌, 빌의 여자 친구 클라라
까지 얽히고 섥힌 인물들이 다시 현실의 세계로 돌아올지 빌은 인간이 될 수 있을지
끝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기존의 동화속 낯익은 장치들-과자로 만든집, 라푼젤의 머리
카락 등-이 반가운 이야기는 아이들이 좋아할 환타지의 요소를 두루 갖춘 재미있
는 책이며 작가 코넬리아 푼케의 작품을 처음 접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 되었고
아이도 무척 재미있어 했다. 기회가 되면 그녀의 작품을 더 찾아 읽기로 아이와 약
속을 했고 나도 또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