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슬비 내리던 장날 - 제4회 권정생문학상 수상작 문학동네 동시집 14
안학수 지음, 정지혜 그림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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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시라고 하면 어딘시 지루하고 재미없는 문학의 한 장르로만 여겼던 시절이 있다.
하지만 이상하게 나이가 들고 어른이 되고 늙어가면서 ’시’라는 장르가 인간의 마음을
가장 잘 함축적으로 이야기해주는것임을 느끼게 되고 재미도 알게 되었다. 

특히 이 시집은 나처럼 나이를 먹어 세월의 더께가 조금씩 얹어져 가는 사람들에겐 아련
한 추억이자 웬지 모를 슬픔으로 다가온다.. 특히 책의 제목인 ’부슬비 내리던 장날’을 읽
으니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이 생각난건 왜일까? 그리고 기억조차 아련한 예전 우리 동
네를 지나다니시던 말태워주는 리어커 끌던 할아버지가 생각난다. 그때 난 우리 아이들
에게 일부러 말을 꼭 태워줬는데...그 할아버지는 지금 어떻게 하고 계실까?

책에 서문에 지은이가 밝혔듯 진정한 아름다움은 기쁨과 웃음속에만 있는 것이 아닌 슬
픔 속에서도 있다는 말의 의미가 느껴지며 이젠 지나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옛기억
속의 모습들이 그립다 못해 서러운 느낌이 드는건 나만의 느낌이 아닐것 같다.

아기자기하고 말랑말랑한 시들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읽히니 너무나 낭랑한 목소리로
읽으며 "조금 슬프네"라는 말이 더 슬퍼지는 시집이다.
 



아름다운 삽화가 슬픔마음에 더 슬픔을 주네요


예쁜 그림과 멋진 시가 잘 어우러져 멋진 시집이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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